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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3 12:10

스팀에 한글판 풀렸다고 해서 시작해봄.

장점

- 캐릭터디자인, 일러스트가 퀼 좋음
딸내미부터 공략캐, 지나가는 npc까지 누가 누군지 식별이 잘 가게 디자인 되어있음.
중간중간 나오는 컷씬은 귀엽고 엔딩컷도 멋있고 이쁘게 잘 그림. 성적대상화 거의 없음(나쁜 엔딩 보면 있으려나?)

- 요즘 시대에 걸맞은 편의성
모든 교육이 떨어지는 능력치가 없고 우상향함. 깊이가 없는걸수도 있는데 육성하기는 편함.

엔딩에서 조건을 만족한 엔딩 중 하나를 선택해서 엔딩 보기 가능. 친절하게 어떤 엔딩인지 설명도 해주고 이미 본 엔딩은 체크도 해줌.
마을에서 능력치를 떨구는 물약도 판매함. 
(근데 왜 저장은 월초에만 되는지?)

- 수집하는 재미가 있음
엔딩 보고 나면 자료실이 생겨서 내가 본 엔딩들 다시 보기도 가능하고

(일러스트만 나오는게 아니라 엔딩 자체를 리플레이 가능)
엔딩 달성 조건도 게임 내에서 확인 가능해서 편하더라.
침실(ㅋㅋ)이라는 공간이 생겨서 결혼한 npc들 거기서 보기 가능. 꽁냥거리는 짧은 대화 몇개 추가되서 모을 맛 남.

- 육성&오토메 잘 혼합함.
사실 육성이나 오토메 두마리 토끼 잡기가 힘든데 적당한 선에서 잘 버무렸다고 생각함.
npc들도 턴마다 말걸면 대화가 다 다르고 깨알 에피소드들도 많고 캐릭터성이 갖춰져 있음. 

(엄청 깊이감 있는 수준은 아님)
주요 캐릭터 뿐만 아니라 호감도 있는 모든 npc가 공략 가능하다는거 보고 놀람 ㅋㅋ 
심지어 내 딸은 처음부터 두 남자랑 같이 사는 엔딩 봄... 프메류 게임에서 이런거 처음이야

단점

- 딸이랑 거리감 있는 느낌
스토리가 급발진 하는 부분이 중간에 있어서 어쩔수 없는것 같긴 한데
뭔가 내가 다 키웠다. 내새끼다 요런 느낌이 덜들음 ㅋㅋ
갑자기 요래됐습니당~ 친해졌습니당~ 설명 없이 갑자기 들이대니까 ㅋㅋ

- 특정 루트를 안타면 떡밥이 안풀림. 
나는 지식인 루트로 진행했었는데 플레이 내내 떡밥만 쌓이고 끝까지 의문만 남기고 어영부영 끝나더라.
다른 루트 탄 영상도 봤는데 거기서는 큰 이벤트도 있고 떡밥이 줄줄 풀려서 놀랐음.
물론 2회차 하면 되긴 하는데 같은 초회차 플레이인데 밸런스가 안맞는 느낌이 들었음.

- 번역 아쉬움
갤에서 말하는것보다는 번역이 나쁘지 않았는데 좋지는 않음... 이런 번역으로 1년 독점해먹다니 

- 만들다 만 느낌
의미없는 아이템같이 시스템적으로 허술한 부분이 있음. 잘 만든 얼리억세스 게임한 느낌도 나고 ㅋㅋ 
완성도가 없는게 아닌데 뭔가 허술한 느낌


단점이 있긴 하지만 프메류 게임에서는 아주 잘 만든 게임이 아닐까 싶음
시스템 좀 다듬어서 후속작 나오면 대박날것 같은데 후속작이 나오려나 모르겠네
일단 2회차 해서 진엔딩 보는게 목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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