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커넥트 스토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음
육시헌 과거 ㅇㅅ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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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인형극을 하는듯 여주를 조종하는 모습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일단은 젠틀해보임 여주 배에 살짝 손 올린것도 친밀함의 표시이자 소유욕 보여서 꼴림 아니 그냥 이 일러의 하나부터 열까지가 그린듯한 정석적인 집착 남주임

(현실 임출육을 이입 하느라 지 좆편을 남주한테 투영하는 왜 이러세요 시발 주책 바가지 기혼 감성 아님ㅗ)

개빻았는데 이 일러 볼 때 마다 여주가 임신튀 했다가 육시헌한테 다시 붙잡힌 상황이 그려짐...ㅎ 빻았지만 어쩔 수 없다 그런 모습으로밖에 안 보인다ㅋㅋㅋㅋ 사실 여주는 평소에도 위험한 일에 엮여있고 속을 알 수 없는 육시헌에게 거리감을 느껴왔겠지 그러다가 우연히 임신하게 되면서 그래 그동안은 혼자가 되기 싫어서 이 관계를 지속했지만 이제는 내 아이도 생겼겠다 독립해서 살아갈 용기가 생김 여주가 육시헌을 많이 좋아하는것과 별개로 아이의 아빠가 되기에 육시헌이라는 사람은 이룰 것도 많고 너무 위험한 남자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음 그래서 여주는 새로 생길 아기에게 무해하고 밝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홀로 아이를 키우기로 결심하고 임신튀함 둔한 여주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육시헌은 치밀한 남자였기 때문에 여주가 그의 눈을 피하기 위해 모든 물건과 흔적들을 말끔히 지우고 증발하듯 사라졌으면 좋겠다 마치 육시헌 곁에 그녀가 존재한적도 없던 것처럼... 항상 어딘가 허술하고 순수하던 귀여운 그녀의 마지막 행동은 누군가에게는 잔일할 정도로 확실하고 철저했겠지 그가 싫어서 떠난게 아닌 아이가 자라날 환경을 위해 떠난거지만 안타깝게도 육시헌에게는 그녀와의 추억을 회상할 실질적인 그 무엇도 남지 않은 상황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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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 여주가 증발해버린걸 알게 된 육시헌은 이 사실을 알자마자 올 게 왔구나 정도의 감상이고 딱히 막 놀라지는 않았음 아 물론 놀라지 않았다는거지 제정신 유지 하겠다고는 안했음ㅎ ......감히? 가능성은 예상 했지만 정말로 그녀가 내 곁을 떠난건가 지금?? 이런 생각이 육시헌의 타고난 어두운 본성 안에 가득 자리 잡음 애초에 그녀가 없었다면 빛을 볼 수 없는 인생을 살아온 남자임 그녀를 위해 기꺼이 꾸몄던 달콤한 신사의 가면에서 벗어나자마자 그의 행동은 과거로 회귀함 방해받지 않는 고독한 사색의 시간은 그 자신도 외면하고 싶었던 추악한 자아들과 싸워야 하는 시간이 됨 엄밀히 말하자면 그가 바뀐게 아님 그는 일시적으로 숨겼을뿐임 바뀐건 그녀임 그는 그녀가 이런 독립성을 가지길 원한적이 없음 그녀가 갑자기 강한 마음가짐을 갖고 변화하게 된 이유가 그들의 첫 자녀라는 근거에 도달하기까지는 짧은 시간이 걸렸음 상황이 이렇게까지 되자 육시헌은 끓어오르는 원망을 억누르기가 힘들었음 나를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남자이지만 지금 당장 우리 아이에게 내리 사랑을 쏟을 수 있는 좋은 아버지가 되기엔 부족한 남자라는 그녀의 평가는 정확했음 그리고 이런 그의 상태를 육시헌 자신도 매우 잘 알고 있음 그래서 여주를 지금 당장 내 눈 앞에 데려다 놓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시헌이 몇 주 정도는 참았으면 좋겠다 자신을 버리고 도망간 여자를 보면 그녀를 자기 곁에 묶어두기 위해 무슨짓을 할 지 몰라서 자해를 하면서까지 그녀의 부재를 참아냈으면 좋겠다 모든 분노 원망 편집증 등을 인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다가 감정이 폭발해서 미친사람처럼 거울을 깨부숴놓는 날도 있겠지 그럴 때 마다 겨우 이성을 붙잡으며 스스로에게 다짐함 나는 절대 내 아버지와 같은 부모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인고의 시간 이후 육시헌은 임신한 여주를 돌보기 위해 그녀를 찾음 여주와 재회한 육시헌은 여주를 안고 그녀의 배를 살살 문지르며 속삭이겠지... 본인이 여주한테 해줄 수 있는것들 조근조근 읊다가, 곧 태어날 우리 아기를 위해서라도 함께 해야한다 설득하기 시작, 갈수록 당신은 이 험한 세상에 홀로 살아남을 수 없다 나에게 의존해야한다 내 보호 아래에 있어야 한다를 점진적으로 아주 스무스하게 가스라이팅 할 듯ㅋㅋㅋ 내가 잘 할테니 나와 있어달라는 그 남자의 간절한 속삭임은 어느새 넌 나와 함께 있어야만해의 강제성을 띄게 되겠지 하지만 그 일련의 과정들이 늘 그랬듯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교활해서 여주는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줌

 

이후 아이가 태어나고부터는 육시헌은 지극정성으로 그의 아내와 자식을 돌봄 육시헌의 걱정과 달리 그와 그의 아버지는 상황이 꽤 달랐음 육시헌의 아버지는 그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도 잊었기에 아들에게도 냉정 할 수 있었던거임 반면 육시헌은 여주를 온 마음을 다해 사랑했기 때문에 그녀의 자식도 애지중지했음 물론 가끔은 육시헌이 자신의 아이를 질투 할 때도 있었음 남편이라는 위치는 대체 될 수 있는 자리이지만 한 번 태어난 자식은 영원히 그 사람의 자식이고 가족이니까ㅇㅇ 여주에게 이 아이는 그 누구보다도 유일무이한 존재라는점이 육시헌에게 약간의 쓴맛을 남겼음 그렇지만 비뚤어진 육시헌의 눈에도 그들의 자식은 정말 사랑스러워서 그냥 육시헌의 보호적인 성격만 날이갈수록 강화됨 엄마랑 웃으며 놀고 있는 그 아이를 보고 있자니 이 차가운 남자의 마음에도 따스한 봄 햇살이 비추었고 그런 장면을 볼 때 마다 육시헌은 자신의 아이가 그녀를 닮아 다행이라고 생각함 강하고 보호적인 아버지와 상냥하고 지혜로운 어머니 아래 나의 아이는 안전하게 자라게 될 것임에 감사함 아직도 가끔 나를 끌어내리는 어둠이 그 아이의 빛에 도달 할 수 없음에 안도함 그렇게 평화롭고 행복한 일상 속에서 어느 날 육시헌은 보게 되겠지 엄마를 닮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우리 아이의 웃는 얼굴에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자신의 어릴적 미소도 함께 담겨 있다는것을... 그 아이의 눈부심에는 그녀의 것만이 아니라 내가 세상 밖으로 표현 할 수 없었던 나의 것도 분명 존재하고 있었음 이를 깨달았을때 육시헌의 마음 속 그늘이 처음으로 걷히기 시작함



크리스마스에 올 육시헌 5인가챠 일러가 아무리 봐도ㅋㅋㅋ 임신튀 했다가 붙잡힌 여주 & 여주가 임신튀 했을때 개빡쳐서 돌아버린 육시헌의 모습인지라 망상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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