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대만이가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이었으면 좋겠다. 겨울의 송태섭은 온종일 귀여울 때가 많으니깐. 몸보다 큰 목도리 둘둘 감아서 얼굴 다 가리고 오는 것도 귀엽고 져지 하나로는 추워서 더럽게 큰 정대만 져지 하나 더 껴입는 것도 귀엽고 따끈한 핫팩 쥐어주면 따뜻해... 하고 노곤하게 얼굴 녹는 것도 귀엽고 대만이가 고집 부려서 패딩 안에 태섭이 넣어가면 꿍얼거리면서도 막상 자기 집 앞에 도착하면 ....들어가기 싫어요... 하고 대만이 가슴팍에 얼굴 부비는 것도 귀여움. 나중에 같이 살면 극세사 수면잠옷 수면양말 야무지게 입고 신어서 보송보송 다람쥐 같을 듯 🐿️ 너무 귀여워서 대만이가 태섭이 볼 쭈압 빨면 입으로는 하지마요.... 그러지만 따끈한 대만이 좋아서 오히려 몸은 더 안겨드는 태섭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