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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고영감 이름 풀네임으로 부르면 고요한 되네..

여기 무순속에서 성호가 요한이 이름 안부르는게 그 이유였음 좋겠다...고라니는 고요하지않아..




강성호 치사하게 지는 영감아닌척 하는데 둘 까마득한 출생년도 완전 같은해, 딱 동갑이였으면 좋겠다.

긴긴세월 둘이 이거저거 다해보고 한때는 아랫마을에서도 살아보고 선왕 말년에는 강성호 지금보다도 찐으로 젊었으니 심심하다고 자리를 사서 무관으로 관직에도 있어보고 그래서 쫌쫌따리 작은 전쟁들도 겪어봤던거고 그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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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이제 아 부질없다 하고 산속에 다시 칩거하기 시작한게 벌써 nn년이라, 궐에도 아랫마을에도 두사람 모습 기억하는 이가 거의 남아있지 않음.





부르기는 대감이라 부르고, 어디 가자 어디갔다와라 하면 재깍 다녀오기는 하는게 요한이가 성호 모시는 입장인건 맞긴 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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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무슨 호랑이가 사냥놀음한다고 착호갑사 무리사이에도 껴서, 그때 범잡는 표정 장관이였는데. 아 그때 마님께선 삼신할매가 점쳐주기도 한참 전일겁니다”




“......”





아이고 재밌다 하며, 너랑 니 서방이랑 나이차이가 얼매나 나는지 너 아니. 하는 식의 농담겸진담도 서슴치 않을것이다.

둘이 밤낮으로 붙어 먹느라 요새 성호 사냥 나가는 시간대도 하루중 약간 이른 시간으로 바뀐줄 고영감이 눈치껏 대충은 알고 있는데 원래 찐호랑이처럼 한밤중에나 나다니던것도 선왕때 범사냥이 극심해서 사냥꾼들 이숲에까지 아주 진을 칠때 혹시 몰라 하던게 버릇으로 남았을뿐이니 이제와 습관 다시 조금 바뀐들 딱히 상관없지만.



제 서방 호랑이로 변하면 그건 그냥 호랑이 덩치 수준이 아닌줄 아직 전혀 모르는 너붕은,

요새 아침이나 낮에 가끔 성호가 알려준 꽃밭에 혼자 나가기도 하다가. 길을 잘못들어 이 높은데까지 올라온 약초캐는 이들 정수리만 보고도 사냥꾼인줄 알고 놀라서 호다닥 집안으로 뛰쳐들어와서 고영감 소매자락을 질질 끌고 난리인것이다.

...아이고 유난이다.. 공주 네 부친 되는 분이 호랑이사냥꾼들 다 백수 만들어놓거나 이직시켜놔서. 가뜩이나 몇년새 호랑이 엄청나게 불어난거 때문에 정작 강성호도 골치 썩는다고, 옆에서 그렇게 질질 옷을 끌어당기는데 미동도 않고 대꾸하는 존조 보고싶다.

“..됐고, 혼자서 너무 자주 쏘다니지 마시오. 고라니가 못먹는 풀밭이 괜히 남아있는게 아니니”



고라니가 망치지 못할 풀밭은 없다 _ 고영감피셜


주춤하던 호랑이 수가 지금 왕때 돼서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마당에 이산에도 당연히 몇마리 있지. 고라니들이 아직 접근 못하는 중인 너붕붕 놀이터근처로 독없는 뱀만 돌아다니면 차라리 다행이게, 돌아다니는 작은 호랑이가 몇 있다.

마을까지 내려와 어린애도 물어가는 마당에 산속에 혼자 돌아다니는 족굼한 여인네가 뭐 한 세입거리정도 되는 특식이지.

고영감 집안일이며 약재 손질하느라 가뜩이나 낮동안 아주 바쁘신 분이고, 나와서 어차피 말없이 햇볕이나 쬐면서 꽃구경할꺼 매번 거들어주기는 힘들다.





그러니 오늘도 그냥 혼자 땅바닥 주저앉아 정수리며 뒷목 따땃하게 데워지는거 느끼면서 손으로 하릴없이 쓸어보다, 뜬금없이 귀 바짝 낮춰 대가리에 딱 갖다붙인호랑이랑 마주했을때의 심경을 서술하시오..


처음 느낌은, 웃기지만 이와중에 할법한 생각으로, 으엥...내 신랑인가..? 였고.

아니구나..! 하는 두번째 쎄한 감상에 들어가기전 뒤로 먼저 자빠지고 말았을때 마침 때를 맞춰서 화살이 날아와 꽂힌게 보고싶다


강성호 이미 인간생활 수십년 짬바로 아주 야심한 밤아니고서는 활 들고 다니는게 보고싶다. 호랑이가 호랑이 잡는거 보고싶다.




재업ㅁㅇ
성강너붕붕 존조
2024.11.24 02: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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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호랑이가 호랑이 잡네...!
[Code: f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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