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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1 11:10
진짜 딱 즐길만큼만 파야지 리그 전반의 지저분한 이슈, 정치질, 팀이나 선수의 도덕성 등등을 알게 될수록 감정소모가 너무 크네ㅠ
여러 의미로 진짜 인생같고 가족같음
이 스포츠를 사랑하지만 이 판을 좋아할 수 없고 이 팀과 선수들을 좋아하지만 모든 걸 포용하고 응원해줄 수 없음 그럼에도 잘하길 바라고 개선하길 바람 계속 같이 가고싶어서ㅠㅠ
소셜에 재밌고 화기애애한 거 올라오면 구경하기 좋지만 구설수에 오를만한 거, 찝찝한 거 올라오면 그냥 경기나 하지 이딴 게 본업도 아니고 싶어지고 아주 감정이 널을 뜀ㅠㅠ

본햎에서 교주 팔 때도 심리적, 물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면 종종 애매해질 때가 있는 것처럼 슾덕질도 내가 감당 가능한 선에서 즐겨야 하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