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타는 버스 도착시간이 10분정도 남아있어서 정류장 벤치에 앉았거든

너무 더워서 의욕도 없고 폰 보면서 걍 늘어져있는데
갑자기 작게 빵...! 하는 소리가 들려서 번뜩 고개 들었더니
나 타는 버스가 내 앞에 정차하고 있었음ㅋㅋㅋㅋ

그날따라 정류장에 사람도 없어가지고 하차하는 사람 없거나 해서 걍 지나갔으면 그대로 놓쳤을텐데 
나붕 맨날 버스 보이자마자 저 멀리서부터
저요 저...! 저 탑니다...! 저 앞(뒤)의 버스 아니고 그 버스를 탑니다...!!!하고 필사적으로 어필했더니 기사님이 알아보고 계셨나ㅋㅋㅋㅋ

빠아앙!!! 아니고 진짜 조그맣게 빵...! 하는게
(저새끼 오늘은 왜 안 일어나있노...) 임마 버스왔다 타라...! 
이런 느낌ㅋㅋㅋㅋ

암튼 덕분에 폭염에서 구출당하고 안전귀가함

기사님...사는동안 많이 버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