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언너붕붕으로 옆집 베타 아저씨가 사실 극우성 알파였을때





킬리언은 훨씬 오래전부터 허니 오메가인거 알았던거면 좋겠다

우성중에도 극우성이라 허니네 가족이 이삿짐 옮기는거 도와주겠다고 왔을때 코끝 스치는 옅은 라벤더향에 대충 눈치챘을듯

킬리언 딱히 사람 만나는거 즐기지도 않고, 집안에만 있다가 가끔씩 수트 빼입고 어디 갔다와서 마당에서 담배피는게 일상이라서
한적한 동네고 딱히 이웃들이랑 마주칠일 없다고 생각했는데 맨날 뽈뽈 놀러다니는 허니랑 마주치는 일이 잦았을듯

처음엔 향이 하도 옅어서 그냥 향수인가? 싶었는데 맨날 담배피는 자기랑 마주치고 당황한 허니 향조절 못하고 향 뿜어져나올때 오메가인거 확실하는 킬리언
향도 옅고 애가 어리니까 뭐 건드릴 생각도 없고... 숨기고 싶어하는것 같아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려고했는데 이상하게 자꾸 그 라벤더향이 자꾸 생각난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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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옅어도 형질은 어쩔수 없나."


어린 열성이라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자기도 모르게 제가 허니 향에 예민해진거 언제 느꼈냐면
킬리언 느긋하게 마당에서 책읽고 있고 허니는 등교할때, 대충 고갯짓으로 인사하면서 지각했는지 뛰어가는 허니 뒷모습 자기도 모르게 쳐다보고 있을때 
공기중에 남은 라벤더향 한껏 들이마시고 있을때 자각했겠다

알아보니까 부모는 베타고 허니만 오메가인 특별한 케이스라 킬리언 걱정부터할듯
향 갈무리도 못하는 애가 못된맘 먹은 알파 만나면 어쩌나 싶어서


그래. 그래서 걱정되는건 어쩔수 없는거니까, 하면서 자기 러트 억제제 살때 힛싸 억제제도 같이 사놓은 킬리언이겠지

말도 제대로 안해본 이웃치곤 과도한 친절이란 생각은 하지도않고
그렇게 자기 생각보다 훨씬 허니한테 신경 엄청 쓰고있었는데

항상 꾸는 악몽 꾸고 일어났을때 코끝에 아른거린게 그 라벤더향이라서, 이사를 또 해야하나? 싶을때 일 터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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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허니?"

밤에 나갔다 오는데 저 멀리에서부터 코를 찌르는 익숙한 라벤더향에 킬리언 뭔가 잘못된거알고 초조해져서 달렸겠다
집 가까이 와서 허니 쓰러진거 보고 정말 깜짝 놀랐겠지 애 상태보고 바로 힛싸인거 알아채고 옷차림부터 확인했을듯
다행히 해코지는 안 당한것같아서 대충 상황 파악하고 안도함

입고있던 자켓 벗어서 걸쳐주고 허니 안아서 허니네집 문 열려고하는데
허니가 나올때 자동으로 문 잠기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자기 집 데려갔을듯

들어가자마자 예전에 사놓은 힛싸 억제제 먹이고 자기도 혹시 몰라서 러트 억제제 하나 더 입에 넣는데 오랜만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오메가 향에 약먹는 손 흥분에 달달 떨리고 있겠지 
허니 자기 방 침대에 뉘이고 자기는 멀찍히 떨어진 소파에서 밤새 뒤척이며 잠들었겠다









...그런데 이 전후사정을 1도 모르는 허니 눈에는 킬리언 존나 미심쩍음

극우성이라 예민해서 처음부터 알았다, 놀랄까봐 일부러 말 안했다고 설명했는데도 허니 -_- 이러면서 계속 경계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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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알파가 오메가 억제제는 왜 갖고 있어요 ㅡㅡ"

"...오메가 친구들이 있어서. 비상용으로 챙겨놓는 편이야."


사실대로 말하면 이미 잔뜩 가늘어진 허니 눈 더 가늘어질것같아서 대충 둘러대는 킬리언
실제로 오메가 친구들이 있기도 하지만 이사온후로 연락 끊고 지냈지만



"...알파가 어떻게 오메가 친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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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면 안되나...?"


굉장히 허술한 대답이였지만 허니는 지금 눈앞에 있는, 인생 처음 보는 알파 그것도 극우성 알파한테 정신 팔려서 신경 못씀
사실 존나 쫄리는데 하고싶었던 질문 다 하는 허니


"아저씨 향은 아까 그, 솔잎향이에요?"

"응."

"내 향은 뭐에요?"

"라벤더향이야."

"오오... 쳇. 난 라벤더보다 튤립이 더 좋은데."



잔뜩 경계하는 몸짓은 여전하지만 조금이나마 편해졌는지 잔뜩 치켜세워져있던 눈썹 풀린거보고 킬리언 슬쩍 웃을듯
네 향은 독하지도 않고 은은한 라벤더향이라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은 삼킨채


"...그럼 아저씨 방은 왜 저래요."

"내 방이 어떤데?"

"뭔놈의 방이 창문도 없구... 어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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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그 질문에 계속 부드럽게 웃고있던 킬리언 얼굴 굳어서 허니도 쫌 놀랐을듯
굳은 얼굴이 무서운게 아니라, 슬퍼보여서.


"내가 잠을 잘 못자서. 그냥 잘수있을때 자려고, 항상 어둡게 해놔. 무서웠다면 미안."

"...아니에요."

"다른 질문은 없어?"

"저 집에 갈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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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쁜 사람 아니라니까."






킬리언이 혹시 모르니까 챙겨가라고 손에 쥐어준 억제제 들고 집에 들어올때까지 허니 벙쪄있을듯
...저렇게 다정한 사람이 알파가 맞아? 그것도 극우성알파??
자기가 지금까지 알고있던거랑 틀려도 너무 틀리잖아... 침대에 누워서 한참을 뒹굴거리면서 고민하는 허니

며칠후 여행에서 돌아온 부모님이랑 저녁먹을때 걱정할까봐 뭔 일 있었는지는 말안하고 넌지시 알파들은 다 나빠? 하고 물어보니까
허니 부모님 평소 하던대로 ~알파들의만행~ 읊어줄듯

그런데 그런 말들과 킬리언은 모든게 반대라서, 허니 고개 갸웃함



그날 이후로 킬리언 맨날 허니한테 시달릴듯
허니가 직접적으로 뭘 하는건 아니니까 정확히 말하자면 허니의 라벤더향이지

마당에 나와있을때마다 허니가 뻘쭘하게 주변에서 얼쩡대니까 
속이 다 보여서 귀엽기도 한데 향때문에 킬리언 조금 힘들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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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허니가 말 걸기 전까지는 말 안하고 계속 힐끔거리는 허니랑 눈마주칠때마다 웃어주는 킬리언






향 때문에 다 들통난것도 모르고 허니 요 몇주동안 킬리언 모르게 킬리언 뒷조사(?)를 잘했다고 생각함

담배를 많이 피네 확실히... 책도 많이 읽고. 근데 저 아저씨는 직업이 뭐야?
맨날 수트입고 어딜 나갔다오는거 보니까 돈은 많은것같은데....

그런 생각하면서 정원에 라벤더 키우는 허니일듯
자기는 자기향 못맡고 부모님은 베타니까, 허니는 자기향이 너무 궁금했었는데 킬리언이 말해줘서 조금은 고맙다고 생각할듯

그리고 무엇보다 착한 알파같고... 저번에 도움받은거 답례도 못해서
킬리언 잠 잘 못잔다는거 기억하고 라벤더 다 키우면 조그만 화분에다 갖다줘야겠다고 생각하는 허니







그렇게 적당히 거리두면서 지내는데 킬리언이 며칠동안 안보인다

마당에서 책 읽지도 않고 외출도 안하고 
뜻하지않은 스토커짓으로 킬리언 생활루틴은 대충 꿰고 있는 허니인데 그렇게 안보이니까
존나 걱정하다가 덜자란 라벤더 몇개 대충 화분에 옮겨서 킬리언네집으로 향했으면 좋겠다


"미친... 죽었나???"


벨 몇번이고 누르는데 아무도 안나와서 문 쾅쾅 두드리는데 잠기지도 않은 문이 열려서
이 아저씨 혹시 죽은거아냐?????? 하고 뛰쳐들어가는 허니



"아저씨?"


복도 걷는데 저번에 왔을때랑은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허니 바짝 긴장하겠다
집 인테리어 자체가 어두워도, 이렇게 차갑지는 않았었는데...
주방에도 거실에도 인기척이 없어서 전에 자기가 하룻밤 자고갔던 2층침실로 향하는 허니

문 닫혀있어서 혹시 몰라 킬리언 이름 부르는데


"킬리언?"

"문 열지마!"


처음 들어보는 거친 목소리에 허니 너무 놀랄듯
아무리 낮은 목소리라도 부드럽고 나른했었지, 이렇게 불안정하고 다급한 킬리언 목소리는 처음 들어봐서 허니도 마음 급해짐


"...왜, 왜 그래요... 괜찮아요? 의, 의사 불러요?"

"아니, 허니, 들어, 흐, 들어오지마."


허니 그 소리에 문앞에서 가만히 굳어있다가
거칠게 뚝뚝 끊기던 숨소리가 아예 안들리자 그냥 문 차고 들어간다

그런데 문 열고 보인 광경에 허니 꼭 들고있던 라벤더 화분 손에서 놓치고 제 선택 곧바로 후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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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말라고 했잖아."



피로 물든 한쪽 어깨에, 다리가 풀릴것만같은 솔잎향. 그리고 그 열기로 가득해서 저를 내려다보는 눈이

몇주간 봐왔던 킬리언이 아니라 

누가봐도 저를 해칠수있는 우성알파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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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오인씹이 존재하는 세계에서 열성오메가 허니랑 극우성알파 킬리언 엮이는거 
킬리언너붕붕
 
2021.10.26 20:1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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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세 난 아직도 기다려.... 언제나 당신만을.....
[Code: b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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