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ㄱㅅㄷ

아이스 어릴 때 너무 빨리 철이 들어서 동네 애들하고 못 어울렸는데 장난꾸러기 매브가 와서 자꾸 치댔을 듯.
놀이터 벤치에 앉아서 책 읽는 아이스보고
"야, 너 왜 혼자 있어? 친구없어?" 하고 묻다가 아이스한테 꿀밤맞고 와아앙하고 울어라
한번 혼나고 나서는 형으로 호칭은 바꿨는데 꿀밤 아팠던 거는 까먹고 형아!형아!하면서 아이스 계속 졸졸 따라다님. 처음엔 마냥 귀찮던 아이스 지도 아직 애면서 어린애 귀찮다고 피하는데, 또래보다 작던 매브가 다른 애들한테 괴롭힘당하는 거 보고 처음으로 신경쓰였으면...
매브 괴롭히는 애들 어른들 대신 다그치고, 우는 매브 달래주다가 어부바해주고, 무릎 까진 상처에 어설프게 소독약 바르다가 더 울리고 하면서 서서히 감길 듯.
어찌저찌 둘이 친해진지 시간이 흐른 후 젖살 빵빵한 매브 볼 주물주물하면서 혹시 이게 사랑인가...?하고 자각하면 바로 매브한테
"야 너 나중에 나한테 시집올래?" 하고 돌직구 날려라.
근데 매브는 어려서 "그게 뭐야?? 좋은 거야??"하면 "어어 좋은 거야. 시집오면 너가 좋아하는 코코넛 케이크도 형이 다 사줄 수 있어"하면서 조숙한 아이스가 매브 살살 꼬심. 매브 좋다고 웅!하는 승낙 받아내고 손으로 약속~ 복사~ 도장~ 코팅~ 까지 받아낸 후에야 집에 데려다 줌. 근데 다음날 매브 아빠 사고 당하고 엄마 손에 잡혀 이사가버림. 아이스 그 날 침대 이불 뒤집어쓰고 처음으로 펑펑 울어서 시니어슈슈 안절부절할 듯.
그렇게 매브는 영원한 아이스의 첫사랑으로 남을...


















뻔했지만 탑건에서 다시 재회한 거임.
아이스 뒤에서 매브 뒷통수 뚫어지게 쳐다본 것도
꼬맹이...?하면서 첫사랑 재회해 얼빠져서 그런 거임.

뭐 그 다음은 다들 알다시피 탑건에서 둘이 다시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고 매브닮은 애낳고 행복하게 지냄👍
아무튼 그런 거임. 이게 공식임ㅇㅇ



아이스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