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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07:10
스토리가 깊이와 감동을 잃어버림

리뷰 중에 영화가 게으르고 쉽게 만들어졌다는 데에 공감함.

캐붕이랑 스토리가 전작품에 대한 예의가 없음.
애니메이션 시리즈 성우를 쓴다던지 대체할 성우를 왜 안썼는지 모르겠음. 캐릭터들 말 없이 모습으로 등장시켜서 캐붕 시키고 퇴장하기, 맨티스랑 바이퍼도 쿵푸로 무적 5인방인데 시푸 사부 보다 큰 악당이 몸집이 작아서 쿵푸 못했다는 쌉소리하기 등

연출, 스토리라도 잘 짜면 괜찮은데 갑분 새 캐릭터 등장에 1편에서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는 타이그리스 체험 쌉가능임. 신캐들이 이전 캐릭터들 캐붕 시키는 설정에 뻔해서 매력도 없고 케미도 없음. 스크린 타임 잡아먹는게 짜증날 정도. 아빠들도 그정도로 분량 안줘도 되는데 자꾸 등장시켜서 영화가 아니라 tv시리즈 보는 줄 알았음. 그리고 신캐가 후속작을 위해 만든 캐릭터인게 너무 잘보임.

그리고 벅차올라야 되는 부분에서 벅차오르지가 않음. 애초에 벅차오를 부분이 별로 없음. 1, 2, 3편은 클라이막스와 거기에서 오는 감동이 확실했는데 4편은 클라이막스가 생기다 말았음. 연출적으로 더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장면들이 그냥 빈약하게 지나가버림. 전작들에서는 깊이 있는 스토리와 힘 있는 연출, 입체적인 캐릭터로 감동과 카타르시스를 주는데 4편은 영화적 연출이라고 할만한게 없음. 지팡이는 그냥 사건전개용으로 들고다니는 느낌임. 사실 지팡이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장치가 그저 사건전개를 위해 배치된 느낌이 강함

뭐가 원인인지 찾아봤는데 먼저 1편에서 그림, 2, 3편에서 감독 맡은 여인영 감독이 빠짐 (쿵푸팬더로 감독 데뷔). 그리고 1, 2, 3편 맡던 작가 2명이 빠지고 새로운 작가 합류함. 메인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2명은 그대로임
근데 옛날에 1편이 흥행 성공하고 시나리오를 6편까지 써놨었다고 했는데 그때 같이 쓴 작가가 빠진건지 뭔지 스토리가 왜이렇게 된건지 궁금함.
영화 1, 2, 3편 맡았던 에디터랑 프로덕션 디자이너 바뀜. 전반적으로 4편에서 사람이 좀 바뀐듯 8년 뒤에 나오는거라 어쩔 수 없는 요소인가 싶기도 하고..


영화가 실망스러운건 차치하고 왜 이렇게 된건지 원인을 자꾸 찾게 됨. 오히려 시리즈가 나와야할 때 못나오고 8년이나 걸려서 이렇게 됐나 싶기도 함.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에 대해 설득력이 부족함. 1, 2, 3편처럼 영화 전체를 지지하는 알맹이가 없는 느낌. 겨울왕국2를 보는 느낌이었음.

애초에 제작비가 문제인듯. 1,2,3편은 1억 5천이었는데 4편에서 8500만달러로 줄어든게 모든 문제의 원인인가 싶음. 아니면 제작비보다 감독이랑 제작진이 바뀐게 원인이 더 컸을지..
이전에 보여줬던 묵직하고 화려한 쿵푸기술들, 웅장한 화면구성은 사라지고 뚝뚝 끊기는 스토리, 뚝뚝 끊기는 연출이 많이 보임. 부족한 화면 구성과 제작비가 여실히 드러남. 8년 동안 만드는 과정이 스무스 하지가 않고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음. 그러니까 8년이나 걸린 거겠지만

1, 2, 3 예고편이랑 지금 예고편 비교해보면 화면에서 느껴지는 깊이감, 색감, 화면 구성, 배경, 구도, 카메라 무빙, 연출, 조명 차이가 정말정말 많이 남. 전작들은 화면이 진짜 카메라로 찍은 것처럼 깊이감도 있고 연출도 있는데 4는 그냥 납작해짐. 이것도 제작비 때문인지 제작진 때문인지 고민하게 됨. 1, 2, 3이 영화 같다면 4는 tv시리즈 같음.
오히려 2008년에 나온 1편이 24년에 나온 4편보다 화면적 퀄리티, 연출 퀄리티가 훨씬 높음. 호흡 자체도 전작들은 영화를 보는 듯 한데 4는 티비시리즈를 보는 듯함. cg 자체는 당연히 좋아졌겠지만 그럼 뭐함 기술은 발전하고 영화는 역행했음. 걍 전체적으로 다 문제라 쓰라고 하면 끝도 없이 쓸듯. 영화 무게감도 증발함

분명 개봉 전까지만 해도 일단 나오기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는데 보고 나니까 5편이 걱정됨. 4편에서 빌드업을 이렇게 해놔서 5편에서 갑자기 제대로 정비가 될지 미지수임.

손익분기점은 이미 넘었는데 5편이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캐릭터만 보면 5편을 노리고 만든건데 예산 반으로 줄여도 수익이 나는걸 본 이상 또 이렇게 갈까봐 걱정도 됨..
그래도 전 시리즈보다 아쉬운거지 못볼 정도는 절대 아니니까 시간 나면 꼭 보러가라..!
2024.04.19 07:5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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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구구절절 다 받음... 마지막에 기존 캐릭터들 대사도 없이 아주 잠깐만 등장한 거나 그전에 나왔던 악역들 복붙으로 나온거나 제작비 없어보이긴 했는데 정말 제작비가 적었구나
[Code: 3e63]
2024.04.19 08:0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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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제작비 없는거 기존 빌런들 화면으로만 퉁친 거나 영상 자체에도 티났는데 무엇보다 쿵푸에 대한 주제의식이 희박해져서 가볍고 붕떠버린게 제일 싫음 3편까지 음과 양 심기체 착실히 보여줬는데 날림으로...
[Code: f3aa]
2024.04.19 08: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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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 ㅠㅠㅠ 영화가 깊이와 감동 잃어버럈다는거 공감한다 아꼈던 시리즈라 더 안타까움
근데또 절대 못볼정도는 아닌 작품이라 더아쉬움
[Code: e7ef]
2024.04.19 08: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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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감독이 빠졌구나.....내용 깊이가 부족해서 뭔가했네
[Code: ec8c]
2024.04.19 09: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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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원도 다 빠지고 예산도 줄엇으니 당연히 퀄리티가 떨어지지 ㅠ
[Code: 9983]
2024.04.19 10: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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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못볼정도는 아닌데 아쉬움
[Code: 237a]
2024.04.19 13:4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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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줄까지 다 받는다
보고 나서 너무 아쉬웠음 이게 8년의 최선인가...
[Code: 6aec]
2024.04.20 20:5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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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같은 드림웍스의 드길처럼 삼부작처럼 끝내지...
[Code: b524]
2024.04.20 21:5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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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인가 신캐 다음편에 혼자 수련간걸로 하고 안나왔으면 좋겠음 캐디도 이상하고 진짜 별로임..
[Code: c5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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