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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7 13:04
못 버리고 모아놓고 있을것 같지 않냐 토니는ㅋㅋㅋ

누가 옛날사람 아니랄까봐 썸탈때부터 시작해서 프로포즈 순간도, 그후로 밖에서 만나는 데이트를 할때 역시 스팁은 꼭 한송이라도 꽃을 준비해서 토니에게 쥐어주는걸 좋아했을것 같다.

약속시간보다 조금 일찍 출발해서 자주 가는 꽃집에 들리고 토니의 오메가향이 장미향이기 때문에 거의 매번 장미를 고르지만 그날의 기분에 맞춰 곁을 장식할 작은 꽃들과 함께 신중하게 포장지와 리본끈의 색까지 고르는거지. 그리고 토니에게 건네줬을때 또 사왔냐고 궁시렁대긴 하지만 이젠 습관처럼 꽃에 얼굴을 살짝 묻고 향기를 맡는 모습과, 대충 들고 걷는것처럼 보여도 혹시 꽃이 뭉개질까봐 살살 끌어안고 있는 토니를 보는 그 순간까지의 모든 시간을 즐기는 편이겠지 스팁은.

토니는 그런 스팁 맨날 구식이라고 놀리긴 하는데 사실 이런 구식 연애가 토니 스타크한테는 치명타라서 스팁이 꽃다발 건네줄때마다 여전히 마음 휘청이고 그럴듯ㅋㅋㅋㅋ
그리고 선물 받은 꽃들을 또 버리지도 못해가지고 차곡차곡 드라이플라워 될때까지 쌓아두다가 결국 타워에 꽃 보관용 작은 방 하나 만들 지경까지 되겠지. 문 열고 들어가면 쏟아질것처럼 채워져있는 빨간 장미꽃들과 방에 가득차게 장미향이 꼭꼭 배여있었으면 좋겠다.

근데 이 방이 11워 이후에는 히트사이클마다 토니가 스스로를 가둬놓는 용도로 쓰였으면 좋겠네. 꽃이 빽빽히 채워져 질식할것 같은 그 방안의 장미향에 제 페로몬이 묻히도록. 이젠 누가 덮어주지 못하고 통제할수도 없는 제 오메가향을 본인이 맡는것조차 끔찍해서 그냥 히트사이클 내내 그 방에 틀어박혀서 버티고 그랬을것 같다.

그리고 엔겜이후 모든게 끝나고 돌아온 스팁이 방치되어있던 방에 들어갔다가 그 사실을 알고 마음이 무너졌겠지. 흐드러지게 생생하던 빨간꽃잎들은 전부 바래고 바닥에 널부러진 억제제 껍데기들과 괴로워하느라 이불을 뜯고 찢어 생긴 손톱자국들을 보면서 토니가 어떤 이유로 이 방에 들어왔고 뭘 버텼는지 눈치채게 됐으면.

그리고 그날부터 몇달동안 혼자 방을 뜯어고치고 뭘 나르고 키우고 하더니 작은 화원으로 개조해서 완성된 날 그 방에서 프로포즈 했으면 좋겠다.
작은 나무들과 온갖 꽃들이 범벅인 곳에서도 장미꽃은 단 한송이도 없었겠지. 스팁에게 있어 장미는 하나로 충분했고 이젠 앞으로도 토니가 제 페로몬을 부정하고 의탁할 필요 없이 늘 곁에 있어주겠단 의미로.
아무튼 그렇게 새로 만들어진 꽃방에서 행쇼섹쇼하면서 뒹굴고 잘 사는 스토니쀼 보고싶다...
2021.01.17 13:10
ㅇㅇ
모바일
헝 센세 외나를울려ㅜㅜㅜㅠ
[Code: ae0b]
2021.01.17 13:17
ㅇㅇ
모바일
하ㅜ너무좋다ㅠㅠㅠㅠㅠㅠㅠ 스토니 행쇼섹쇼해ㅠㅠㅠㅠㅠㅠ
[Code: 15ef]
2021.01.17 13:33
ㅇㅇ
모바일
외나를울려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좋잖아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8c4d]
2021.01.17 13:58
ㅇㅇ
모바일
으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 ۝༎ຶ`༽ 으아아아유ㅠㅠㅠㅠㅠㅠㅠ너무조앙ㅛ센세ㅠㅠㅠㅠㅠㅠㅠ너무좋아서 눈물부터나요ㅠㅜㅠㅠㅠㅠ
[Code: f276]
2021.01.17 23:57
ㅇㅇ
모바일
스팁에게 있어 장미는 하나로 충분했고
시바 존나 로맨틱해 박서팁 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a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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