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덕아웃에 어닝이 설치된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에미레이츠 스타디움도 그렇게 지으려고 했었대




근데 벵감님이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피치 위에 있는 선수들이랑
똑같은 환경에 있으면서 바람, 비, 햇살
이런거 다 그대로 느껴야하니까 어닝 필요없다고 하셨었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이 크기에 비해 어디 앉으나 다 잘 보여서
타클럽 팬들 중에도 ES 직관 좋아하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그것도 다 벵거 감독님이 지시해서 지금처럼 된 거라 들었었음

아무래도 잉국은 날씨가 꾸리꾸리한 날이 많아서
경기장에 빛 많이 들어와야 된다고 그런 건축디자인도 신경쓰셨고


스날의 커가는 야망을 담을 경기장이 필요하고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클럽의 유산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새 경기장 건축 강행한 것도 벵거였고
에미레이츠 지을 때도 은행이 대출조건으로 내건게
아르센 벵거 5년 재임이었으니까
ㄹㅇ 벵감독이 지은거....

잠시 있다가 떠날 곳이라 생각했으면 미래에 스날이 어찌되든 말든 계약기간동안 감독직만 잘하다 딴 곳 가셨을텐데
앞날을 위해 더 큰 구장을 짓는 프로젝트를 밀고,
대출받을 수 있게 클럽에 남아서 구장건축까지 깊게 관여하신
그는 진정 벵버지😭

스날 힘들 때 더 명문구단에 더 재정 탄탄하고
더 선수풀이 좋은 곳들에서 제의가 왔어도 다 거절하고
그쪽에서 연락온 거 소문도 안 내시다가
스날 떠나고 나서야 그런 일이 있었다고 말하신 거,
장기간 트로피 없어서 팬들은 화내고 타팀들은 조롱할 때도
뒤에서 재정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안드러내고 묵묵히 총알받이 하시다 스날 떠난 뒤에 말하신 거,
제자가 통수치고 나가는데 이적하는 팀 감독님한테
당신은 얼마나 훌륭한 선수를 데려가는지 모른 거라고 하신 거 등등 구너로서 눈물 쥴쥴임


첫 삽을 뜬 건 2004년이었지만 하이버리를 떠나 새구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던 건 1999년
하지만 이땐 피엘이 지금처럼 세계화 되기 훨씬 전이라
새구장을 짓는다 해도 그걸 다 채울 수 있을지조차 의문이었대
그래도 일단 런던시가 허락하는 내에서 가능한 크게 지었고
이젠 여축팀 경기 때도 홈구장 만석을 찍게됐음😭😭


지금은 KSE가 많이 도와주긴 하지만 스날의 장기적 목표는
외부지원없이 클럽에서 벌어들이는 이익만으로도 운영하는 거라는데
6만석 되는 ES 없었으면 그런 꿈을 꾸는 것조차 불가능했을걸

https://twitter.com/DailyAFC/status/1758942279341887968

그리고 이런 선견지명의 벵감님 말씀 덕인지 우리 사카 오른발 비중도 점점 늘고있다🥹

https://twitter.com/UPYOURARSENAL04/status/1768546500336894229

어쨌거나 리그, 챔스, 각종 컵대회는 매년 열리니까
트로피 가져다줄 감독들은 많다고 보는데
그 없는 재정에 자기 커리어 희생하면서,
키워준 선수들한테 통수 맞으면서
경기장 지어주는 감독은 유일하다고 봄

https://twitter.com/afc_soldier/status/1768667358896218435

그리고 벵감님이 만든 스날의 문화를
테타가 이어가면서 발전시키는 부분도 개뻥적으로 뽕차는 부분
근데 테타만 있는 게 아니라 에두, 멀대, 윌셔도 다 벵감님 밑에서 배워가지고
다들 스날의 분위기랑 문화를 잘 알고 맡은 일을 하는 것도 좋다

https://twitter.com/goal/status/1318144014403686405

지난번에 어떤 경기에서 갑자기 선수들이
희미한 벵거볼같은 느낌으로 주고받는 거 보고
심장 떨렸는데 이런 골 기대해봐도 되는거냐⚽️⚽️⚽️





테타가 스날팬들이 어떤 축구를 보며 열광했는지 알고
그걸 직접 배운 사람이니까 이런 기대라도 할 수 있는거지
완전 외부에서 온 사람이었으면 작은 기대도 못했을듯



아 근데 이렇게 코치진, 선수들 있는 좌석에 앉으면
일반 관중석에서 보는 거랑 진짜 다르대
피지컬 약해보였던 선수들도 그렇지 않다는게 느껴지고
시야가 낮아서인지 지인짜 빠르다던데 너무 빠르고
피치를 전체적으로 보긴 힘드니까 정신없기도 한가봐

대체 피엘은 얼마나 빠른거지...
직관가면 티비로 보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던데
선수들과 비슷한 눈높이의 시야로 보면 더 빠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