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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7 22:57
어딘가 정신나간 것처럼구는게 영양불균형 때문인거 보고싶다
토끼 고기 먹는다고 이렇게 설레하는거 보면 ㄹㅇ 10년간 고기를 입에도 못대고 산 것 같은데 이게 처음에는 짜증만 나지 나중에는 실험도 하고 수술도 하는데 야채만 씹느라 건강 조져서 정신 나간거일듯
그래서 모로 박사가 죽고 섬에 리처랑 하포드가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하포드는 몬티선배가 떠났다는 그 위험한 곳을 호기심에 제 발로 찾아오고 리처는 섬밖에서 어쩌다 마주쳐서 가끔 몸 붙이다가 정도 좀 생기고 하포드도 걱정되고...섬에 정착함) 밥상에 여전히 풀만 있으니 저 인간 취향인가? 싶다가 자기들끼리 날잡고 고기요리하는게 보고싶다
리처가 산에서 야생조류를 몇마리 잡아와서 내장손질하고 집으로 들고 왔는데 하포드랑 둘이 싱크대 앞에서 멀뚱멀뚱 서있을듯
하포드는 손질된 생고기인데도 부들부들 떨고 리처는 이 이상 뭘 해야할지 모르겠음 구워야 하나..?
그러고 둘이 뭐해야하는지 의논하는데 실험 마치고 온 메리가 그걸 보는거지
둘다 엇 하면서 설마 여기선 육식 금지라느니 하진 않겠지 하고 리처가 고기를 꽈악 잡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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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고기는 물에 담가서 피 빼놔요 하포드 넌 소금이랑 후추 꺼내놓고 난 가서 허브랑 버섯, 곁드려먹을 야채를 캐올게
저러고 튀어나가서 ㄹㅇ 야채꾸러미랑 여러 허브종류의 풀을 가져왔을듯 그리고 삐 빼둔 고기 살 바르고 양념해서 후라이팬에 굽겠지
하포드랑 리처랑 어떨떨하게 옆에서 쳐다보다가 메리가 접시까지 찹찹 놨을때 어색하게 자리에 앉을듯
모로박사가 없는데도 버릇이 돼서 고기 먹을 생각을 못했던 메리는 싱글벙글한채로 고기를 먹어치웠겠지
저렇게 순순하게 웃는 얼굴을 처음보는 리처랑 하포드여서 약간 어이없다가도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을거임
그날부터 리처가 잡아오는 야생동물로 밥차려먹는데 뭔가 예전보다 이상한짓 덜 하게된 메리일듯
아이스매브 몽고메리하포드 몽고메리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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