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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15:35
비슷한 썰 푼 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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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혈통 가문 출신 슬리데린 제이크 세러신이랑
머글 태생인 래번클로 로버트 플로이드랑

제이크 뼛속까지 순수혈통 세뇌교육받아가지고 머글 태생한테 치였다는 거 인정 못하고
내가? 내가? 위로 9대까지 순수혈통 집안인 내가? 머글 집안 꼬맹이(밥은 키가 큼)한테??? 하는 바람에 
밥 지나갈 때마다 괜히 툭툭 건드리고 시비걸고 해서 업보 잘 쌓을듯
그럴 때마다 밥이랑 친한 그리핀도르 나타샤랑 제이크 개같이 싸우겠지

-트레이스네 순수혈통이 네 대에서 깨지겠는데, 피닉스?
-행맨, 하루라도 지랄을 안 하면 입에 가시가 돋지?

여느 때와 같이 시비를 걸어오는 제이크에게 나타샤가 사납게 쏘아붙였어

-나타샤, 그럴 필요 없어 그냥 무시해. 얼른 가자

밥이 아 얘들 또 싸우겠다 싶어서 얼른 나타샤의 팔을 잡아끌었지. 그걸 본 제이크의 눈이 못마땅하다는 듯 더 가늘어졌지만
근데 피닉스는 눈치가 빠르니까 밥의 팔을 떼낸 담에 제이크한테 걸어가서 제이크 귓가에 대고 말해주겠지. 밥한테는 안 들리게.

-세러신, 밥이 좋으면 좋다고 말을 하지 그래? 유치하게 굴지 말고

정곡 제대로 찔린 제이크 표정관리 간신히 하고 있는데 나타샤는 재밌어 죽겠다는 듯이 웃으면서 밥이랑 당당하게 팔짱 끼고 가버릴듯
제이크는 혼자 짜증이 나서 괜히 벽 한 번 걷어찼겠지
밥이 피닉스랑 붙어다니는 게 자기도 모르게 질투나서 시비건 거 맞음





-신경 쓰지 마, 밥. 세러신 저 새낀 원래 누구한테나 지랄맞게 굴어.
-내가 특별히 만만한가봐.

밥이 짧게 한숨쉬고는 어깨를 으쓱했어. 그건 아닐걸. 나타샤는 속으로 생각했지만 말해 줄 생각은 전혀 없었음. 세러신이 쩔쩔매는 꼴을 보기만 해도 그날은 소화가 잘 되고 밤잠이 잘 오는데 이 꿀잼 콘텐츠 망칠 수 없지. 

밥은 피닉스와 헤어져 래번클로 휴게실로 돌아왔음. 난 행맨한테 잘못한 게 없는데? 생각해보면 입학하고부터 한 학년 위였던 행맨은 처음부터 자길 맘에 안 들어했음. 슬리데린 새끼들은 하나같이 순수혈통 타령하는 꼴통들이라 너한테 시비거는 거라고 다들 위로해줬겠지. 그렇지만 행맨이란 녀석은 그 빈도가 너무 잦았음. 일단 너무 자주 마주쳤음. 호그스미드 갔을 때까지 마주칠 줄은 몰랐잖아. 버터 맥주(무알콜임) 마시는 밥한테 어린애baby는 우유나 마시라며 깨알같은 틈을 놓치지 않고 놀리고 감. 그러면서 입 닦으라면서 손수건 쥐어주고 가는 건 뭔지 모르겠어. 못되게 굴다가도 이상한 데서 다정하단 말야 사람 속 시끄럽게.






제이크는 입덕부정 오지게 하느라 밥에게 무도회 파트너 신청도 못했음
사실 입덕부정과 싸우면서 신청하려고는 했는데 일이 좀 꼬임
밥이랑 루스터랑 금지된 숲에 갔다가 둘이 나란히 동물한테 물려서 병동에 입원하는 바람에 무도회 못감 대신 병문안을 감

-진짜 한심해 죽겠다니까. 대체 금지된 숲에는 왜 간 거야? 브래들리는 그렇다 치고, 너는 거길 쪼르르 따라가?
-미안해, 나타샤...
-그게 브래들리가,
-롭, 조용히 해!

콧수염을 빨리 자라게 하는 약을 만들려고 한 짓인데(나타샤한테 어필하기 위한 노력이란 말을 루스터는 밥에게 하지 않았음)
솔직히 말하면 나타사갸 진짜 한심한 놈으로 볼 것 같아서 브래들리는 재빨리 밥의 입을 막음

그 타이밍에 병동에 들어온 제이크가 그걸 보고 생각했겠지
아주 엄마 아빠 다 납셨네 뭐야 지금 둘 침대가 나란히 있잖아 무엇보다도 브래들리의 손이 베이비 얼굴을 덮고 있음

-그 손 치우지? 베이비가 숨을 못 쉬겠네

제이크는 병문안이라고 와서 괜히 나타샤와 브래들리와 싸우다가 감. 밥과 단둘이 있긴 틀렸으니 나타샤와 브래들리에게 심통부리는 셈이었지







파트너 제의는 많이도 받았지만 아무하고도 가고 싶지 않았던 제이크는 놀랍게도 앙숙이나 다름없는 나타샤와 무도회에 감
어쩔 수 없었음 나타샤도 루스터가 병동에 누워서 같이 갈 사람이 없었음
같이 가자는 사람은 많으니 귀찮기도 해서 나타샤도 승낙했음 전략적 제휴 같은 거지
제이크도 무의식적으로 장모님(?)한테 허락받으려고 한 건데 이때 밥은 오해했을듯 아 둘이 그렇게 싸우더니 사실 좋아하는 거였어? 그랬구나...밥은 어쩐지 살짝 풀이 죽었음. 퇴원한 밥을 데리러 온 나타샤한테 물어봤겠지 

-둘이 사귀기로 한 거야?
-뭐라고, 밥? 내가 누구랑 사귀는데? 
-그...행맨이랑. 

나타샤의 표정이 시베리아 북풍만큼이나 싸늘해졌음. 아, 이런 거 물어보면 안 되는 건가? 나타샤 표정이 너무 흉흉해서 밥은 당황함.

-...사과해.
-어???
-사과하라고 래번클로. 넌 지금 그리핀도르를 모욕했어.

나타샤는 기숙사의 명예까지 들먹였음. 루스터랑 무도회 못 간 것도 속상한데 연애 쪽 눈치라곤 1도 없는 밥이 행맨 따위랑 사귀냐는 소릴 해대니 그럴 만함.

-그치만 무도회에 같이 간 거 아니었어? 미키가 그랬는데...
-걔나 나나 무도회 갈 사람 없어서, 너 진짜...똑똑한 애가 그쪽으로는 형편없구나 밥.

나타샤는 말을 다 잇지 못했음. 망할 세러신이 아주아주아주 조금은 불쌍하다, 하려다가 말았음.






넷에게 상처만 남긴 무도회가 지나가고 제이크의 입덕부정기는 강제로 끝장나버렸겠지
트라이위저드 때 호그와트 챔피언으로 나간 제이크 세러신의 두 번째 시험 인질이 래번클로의 로버트 플로이드였으니까

정작 눈새 밥은 왜 자기가 여기 끌려왔는지 몰랐지 물에서 끌려나오자마자 어푸푸 얼굴 닦으면서 제이크한테 내가 왜 여길...내가 네 소중한 사람이야?? 물었다가 전교생 앞에서 키스당함

제이크는 물에서 끌려나온 밥을 보고 나니까 밥만 보면 괜히 속 뒤집히던 그 감각이 뭔지 확실히 알게 됐을 거야 그래서 주저없이 얼굴 끌어당겨서 키스했겠지 밥은 커다란 눈이 한껏 커진 채로 얼어붙었고 멀리서 나타샤가 저 미친놈이! 욕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제이크는 더 빨리 이렇게 했어야 했다고 생각했지 밥의 입술은 말랑했고 가까이서 본 파란 눈동자는 구슬처럼 예뻤거든 머글 태생이라고 내가 쟬 좋아할 리가 없다고 몇 년을 부정했던 게 얼마나 바보짓이었는지 몰라



순수혈통 자부심 잔뜩 부리고 다니는 슬리데린, 그것도 세러신이 머글 태생 아이한테 반해서 전교생 앞에서 키스를 했다는 소식은 세러신 집에도 흘러들어갔고, 대연회장에서 제이크 앞으로 몇 개의 호울러가 배달되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제이크는 밥의 옆에 앉아서 마법 건 귀마개로 밥의 양쪽 귀를 막아주고 있었겠지.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제이크는 끊임없이 밥에게 부탁했어. 제이크는 부모 등쌀에 덤스트랭으로 강제 전학 갈 뻔하고, 전쟁을 치르면서 칼을 갈았겠지 17살만 되면 부모의 강제력이 다 풀리니까. 

17살이 된 제이크가 일찍부터 찾아와 정식으로 호그스미드 데이트를 신청했을 때 옆에서 지나가던 나타샤는 차버려, 차버려 밥! 했겠지 그동안 입덕부정기로 놀린 거 생각하면 쟨 더 고생해야 한다고. 제이크는 밥에게 꽃다발 하나를 내밀었는데, 꽃잎과 줄기와 잎을 따라 빛이 흐르고 있었지. 밥은 그 마법을 보고 좀 놀랐어. 어지간히 쉽게 시전할 수 없는 고등 마법이어서이기도 했고, 마음을 다 거는 마법이라 그렇기도 했음. 제이크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동안에는 이 꽃이 시들지 않을 거거든. 어떤 커플, 부부도 함부로 이 마법을 사용하지 않아. 그걸 아는 밥은 차마 꽃을 받아들지 못했지. 꽃이 시들면 네 손에 죽어도 좋아, 로버트. 깨뜨릴 수 없는 맹세까지 하려 드는 제이크를 말리다가 결국 밥은 꽃다발을 받아들었어. 제이크는 기쁘게 밥에게 키스를 했지.

-생일 축하해, 제이크.

살며시 눈을 감았다 뜬 밥은 수줍게 축하 인사를 건네면서 그럼 내 선물도 받아줄래? 했을 거야. 얘는 어쩌면 이렇게 사랑스러울까? 제이크는 기대감에 눈을 빛냈어. 베이비가 제 생일 선물을 준비했다니 마다할 리가 없지. 

밥이 망토 주머니에서 꺼낸 건 스마트폰이었어. 머글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제이크는 처음 보는 물건이었지. 호그와트에서는 전원을 켜 봤자 망가진다고 주의를 줬어. 

-그럼 이걸로 뭐하는 건데?
-혹시 방학 때 네가 날 보고 싶어한다면...
-당연하잖아, 베이비.
-언제든 얼굴 보고 연락할 수 있는 물건?
-아! 매직 미러랑 비슷한 거네.
-비슷한데 좀 달라. 머글 세계에서는 거울 보고 말하고 있으면 이상한 사람 된단 말이야.



그래서 밥의 선물은 방학이 되고 호그와트를 떠나는 기차를 타고서야 켜볼 수 있었어. 밥이 제이크에게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데 제이크는 다른 것보다도 역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는 걸 맘에 들어했음. 제이크는 스마트폰에 마법을 걸어 숨겼어. 부모님한테 들키면 백퍼 뺏으려 들 테니까. 마법부 합격만 해 봐라 바로 독립이다 이를 갈고 있었지.

그렇게 연애 잘 하다 결혼도 했겠지
제이크는 마법부 신입 오러가 되자마자 따로 집을 얻었고, 밥 졸업하자마자 결혼해야 한다고 우기고, 밥은 누가 17살에 결혼을 하냐고 어이없어했겠지만...





행맨밥
약루스터피닉스
2022.12.05 15:42
ㅇㅇ
롤링센세 행맨밥 하시는구나ㅠㅠ 제이크 입덕부정기 전교생앞에서 화끈하게 끝나버린거 존나 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8fe]
2022.12.05 15:47
ㅇㅇ
행맨 전교생 앞에서 키스 갈기는 스케일 미쳤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너무 좋아 이 하이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aa18]
2022.12.05 15:50
ㅇㅇ
모바일
아 너무 귀엽다 얘네ㅠㅠㅠㅠㅠㅠㅠ 행맨 아주 마음 자각하자마자 직진하넼ㅋㅋㅋㅋㅋㅋ 깨트릴수없는 맹새까지 하려고 하고 ㅌㅌㅌㅌ 밥 졸업 하자마자 결혼 해달라고 조르는거 ㅋㅋㅋㅋㅋㅋ
[Code: fb17]
2022.12.05 15:51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 너무 ㄱㅇㅇ 처음 스마트폰 사용하는 제이크 우당탕탕 사용기랑 밥네 머글 부모님 뵈러 가는 우당탕탕 상견례도 보고 싶다 센셐ㅋㅋㅋㅋㅋㅋㅋ
[Code: 598e]
2022.12.05 15:53
ㅇㅇ
모바일
아 미친 물에서 끌고 나오자마자 키갈하는 거 도랏나.. 인소 재질 존나 잘 어울리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밥 마지막에 행맨한테 스마트폰 주고 간 것도 개커여움
[Code: 2956]
2022.12.05 15:59
ㅇㅇ
아 미친 너무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b63d]
2022.12.05 15:59
ㅇㅇ
스마트폰 사용법 잘 모르는 제이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b63d]
2022.12.05 16:00
ㅇㅇ
미친 제이크 깨트릴 수 없는 맹세까지 하려고 하다니 ㅌㅌㅌㅌㅌ 머글 물건 보고 뚝딱거리는 것도 귀엽다 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48d0]
2022.12.05 16:13
ㅇㅇ
사과하라고 래번클로. 넌 지금 그리핀도르를 모욕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로버트 눈치챙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닉스 진심으로 마음상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de: b336]
2022.12.05 16:15
ㅇㅇ
머글 태생이라고 내가 쟬 좋아할 리가 없다고 몇 년을 부정했던 게 얼마나 바보짓이었는지 몰라
자기 마음 인정하는 순간 개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214c]
2022.12.05 16:23
ㅇㅇ
모바일
밥도 초반부터 행맨한테 감겨있는거잖아ㅋㅋ

어린애baby는 우유나 마시라며 깨알같은 틈을 놓치지 않고 놀리고 감. 그러면서 입 닦으라면서 손수건 쥐어주고 가는 건 뭔지 모르겠어. 못되게 굴다가도 이상한 데서 다정하단 말야 사람 속 시끄럽게.

이것도 그렇고
[Code: 790a]
2022.12.05 16:24
ㅇㅇ
모바일
밥은 어쩐지 살짝 풀이 죽었음. 퇴원한 밥을 데리러 온 나타샤한테 물어봤겠지

-둘이 사귀기로 한 거야?
-뭐라고, 밥? 내가 누구랑 사귀는데?
-그...행맨이랑.

이것도 그렇고
[Code: 790a]
2022.12.05 16:44
ㅇㅇ
모바일
제이크는 밥에게 꽃다발 하나를 내밀었는데, 꽃잎과 줄기와 잎을 따라 빛이 흐르고 있었지. 밥은 그 마법을 보고 좀 놀랐어. 어지간히 쉽게 시전할 수 없는 고등 마법이어서이기도 했고, 마음을 다 거는 마법이라 그렇기도 했음. 제이크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 동안에는 이 꽃이 시들지 않을 거거든. 어떤 커플, 부부도 함부로 이 마법을 사용하지 않아. 그걸 아는 밥은 차마 꽃을 받아들지 못했지. 꽃이 시들면 네 손에 죽어도 좋아, 로버트. 


이부분 너무 좋아서 스스로 목매다는중 시히히발 개미쳤어 존나로맨틱해 ㅠㅠㅠㅠㅠ
[Code: da03]
2022.12.05 17:4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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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달달하다ㅠㅠㅠㅠ입덕부정기 마치고 올인하는 슬리데린 행맨이랑 참한 래번클로 예쁜이 밥 최고ㅠㅠ
[Code: 6ea8]
2022.12.05 19:31
ㅇㅇ
모바일
크아..존나조타~~~
[Code: 2193]
2022.12.06 01:20
ㅇㅇ
모바일
누군가 하이틴로코의 정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이 무순을 보여줘라 하 미쳤나봐ㅠㅠㅠ존나 재밌어
[Code: b359]
2023.12.23 18:45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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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너무 좋아서 주먹질하다가 집에있는 벽을 다 깨버렸어 센세… 호그와트가 이렇게 잘 어울릴 일이야!!!
[Code: 6b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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