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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4 11:55
보고싶다.... 태섭아 미안하다.. 애기 혼자 숨어서 소리도 못낸 채 울고ㅠㅠ 속에 있는 거 다 게워내고... 그래놓고 정대만 앞에서는 멀쩡한 척 하는 거 진짜 미치겠는데 보고싶다 하

둘이 사귀긴 사귀는데 정대만이 정략결혼 상대 있는거면 좋겠다. 그거 북산시절부터 알긴 알았겠지... 태섭이가 졸업식날에 정대만한테 고백했는데 대만이가 어.... 그게... 어.... 하고 한참 뜸 들이다가 말해줬을 거 같다.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나 집안끼리 약속한 그런 상대가 있어서... 다른 사람이랑 사귀는 건 좀... 안될 거 같아. 라고 하길래 저 사람 다정한 건 알지만 무슨 말도 안되는 거절이냐 생각했는데 이영걸한테 확인해보니까 진짜로 그런 상대가 있다는 거지. 태섭이 뭔가 정대만 집이 잘 산다는 건 알았어도 그 정도일 줄은 몰랐어서 진짜 요즘 시대에 정략결혼같은 거 하냐고 지금 그 인간 변명해주는거냐 했는데 영걸이가 고개 절레절레.. 대만이네는 생각보다 더 엄청난 자산가라고 그런 거 아직 존재하는 집안이래. 못 믿겠으면 찾아보래. 송태섭 아 미친 정대만 진짜.. 애초부터 나와는 거리가 먼 다른 세계 사람이었네... 이런 생각하고.

근데 몇 개월 뒤에 대학 간 대만이가 북산고 찾아와서 신발 앞코로 바닥 잔뜩 파놓은 채 ....너 아직 나한테 그거 그대로냐. 이런 걸 물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짜 쑥스러워 미치겠단 얼굴로 뒷목 긁으면서

....걔한테 말해봤는데 자기도 지금 애인 있다고.. 다른 사람이랑 사귀는 거 괜찮대서. 나중에 어른들 원하는대로 결혼만 하면 되지 않겠냐고 지금은 좋아하는 사람 있으면 마음껏 만나도 되지않겠냐 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 찾아왔는데 어... 너는 이미 끝났냐....

이런 거 물어봐서.. 손 떨면서 그 형 부둥켜 안아버린 송태섭. 언젠가 먼 미래에는 이 사람이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고 정해져있다지만 지금 이걸 어떻게 놓쳐... 그 형 끌어안고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같이 있어보려 하는 거지.

그 뒤에는 그냥 이십대 초반 십대 후반의 풋풋한 연애를 하게 된 두 사람. 내 것이 안될 줄 알고 참았던 열이 들끓어.. 잠 못이루는 밤 그 형 집 앞 골목까지 뛰어갔다 오는 일도 있고ㅋㅋㅋ..... 전화 통화하다 아라한테 혼나는 일도 다반사에ㅋㅋㅋㅋ 영화관에서 남들 몰래 손도 잡아보고... 형 자취방에서 그런 일도... 하여간 첫사랑도 첫키스도 첫경험도 모든 처음이 전부 정대만이야. 정대만 역시 모든 처음이 자기래. 어떻게 안 벅찰 수가 있냐고.... 때때로 싸우기도 잘 싸우고 화날 때도 없는 건 아니지만ㅋㅋㅋㅋ 그 형이랑 같이 있는 순간 순간이 다 너무 반짝반짝 빛이 나서. 놀이터에서 그네 타며 하루종일 얘기만 하는데도 정대만이랑 함께면 지루한 줄을 모르겠어 마음이 붕붕 들떠서... 너무 깊어지지 않게... 조심 조심. 한다고 애쓰는 게 하나도 안 먹혀서. 결국 심장을 다 갖다바치게 되는 태섭이.

정대만이랑 사귀면서 정대만을 깊이 사랑하지 않으려 한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처음부터 실패할 걸 알고 있었고 실제로 처참하게 실패했겠지. 그 형도 농구하는 거 보면 알겠지만 외골수라... 주변에 사람이 많아도 한눈 한 번 팔지않고 이쪽에 집중을 해주더라고. 송태섭이 유학을 갔다 오는 기간도 롱디까지 해주더라고. 어떻게 이런 사람을 상대로 너무 깊어지지 않게 조심하며 사랑을 할 수 있겠냐고. 그냥 눈도 코도 입술도 손도 그 형을 향해 모두 집중한 상태로 보이는 거 정대만, 느껴지는 거 정대만, 잡히는 거 정대만. 상태로 살다가 그 장기 뭐든 떼달라면 다 줘버릴 수 있을 거 같은 심정으로.. 이걸 어떻게 가볍게 만들지 고민하고 있는데 유학이 끝나고 국내로 돌아와 그 형이 같이 살자고 제안한 이후로는 더는 겉잡을 수가 없어서 거의 포기한 상태였을 듯. 그 때쯤 태섭이는 그냥.. 정대만과 할 수 있는만큼 최대한 연애를 하고. 저 형이 결혼하면 난 평생 이 추억으로 혼자 살아가자... 따위의 결심까지 하지 않았을까. 그러는 와중에 정대만이 바이크랑 살짝 부딪히는 교통사고가 나는데 사소한 충돌이었지만 뼈에 실금이 가서 한달간 입원을 해야했음. 그 사고에 심장 떨어질 뻔한 송태섭. 처음 정대만이 교통사고났다는 전화를 받고서 세상이 잠시 멈췄다가 큰 일은 아니니까 병원 와달라고 네 얼굴 보고싶단 얘기에 다시 삐걱삐걱 세상이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미친듯이 병원에 달려가. 입원한 대만이 끌어안고서... 병실에서 내내 간호하면서 ...나 저사람 대신 죽을 수도 있어.. 이런 생각까지 해버리는 거. 사고소리 처음 들었을 때 심장 멎었던 그것처럼 이제 그 형 없이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모르겠어. 어떡하지? 정대만이 어딘가에 살아있는데 내가 그걸 욕심내지 않을 수가 있나...?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는 걸 보내줄 수 있나... 정대만을... 내가.. 내가 놓을 수 있나...? 미칠 거 같아... 왜 이렇게 오래 같이 있었는데도 더 계속 같이 있고 싶기만 한 거야 날 놓아달라고..... 생각하며 병실에 누운 대만이 손만 꼭 잡고있다가

퇴원후에 경과 엄청 좋아서 완전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대만이인데 태섭이는 그냥 애지중지.. 형 옆에서 거의 떨어지질 않겟지. 간단하게 까페에서 음료 나와 들고오는 것도 형 안시킴 걍 자기가 다 해주려고 함. 대만이가 오히려 황당해하면서 야 너 진짜 개오바야ㅋㅋㅋ 이런소리 하는데ㅋㅋㅋㅋㅋ 송태섭은 그냥 내가 해주고 싶어서 그래요. 하곤 진짜 정성스럽게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주려 함. 잘 때도 정대만이 느끼는 위주로 형한테 주는 쾌감을 최우선으로 해서 정대만 진짜 너무 느껴서 깔딱깔딱 넘어가고ㅠㅋㅋㅋ 야 너 진짜 작작 좀 해라... 이런 소리 하고ㅋㅋㅋㅋ 근데 연하가 뭐라 말로 표현도 못할.. 애틋한 얼굴로 자기 쳐다보면서 ...싫어요? 이러면 하지말란 소리도 못하겠음ㅠㅋㅋㅋ 걍 ....나만 느끼니까 부끄럽잖아 이 똥깡아지야... 하고 마는 대만이..ㅋㅋㅋ 그 연하가 주는 온 마음을 다 받아주면서 다독여주면서 같이 엉켜 지내다가

정대만 에고가 뚜렷해서 모든 고민은 자기판단으로 하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이라 지금 송태섭이 가진 감정의 깊이를.....모르지 않음. 오히려 제대로 확신하고 있음. 저 녀석만큼 더 나를 아껴줄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런 확신. 송태섭이 자기한테 가지고 있는 깊이... 그건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귀한건데. 그런데 집안 사정도 중요하단 말이야. 예전부터 그 정략결혼때문에 두 집안 사이에 오간 사업이 한두건이 아닌데 이제와서 어떻게 할 수가 없음... 결혼은 미루고 미루고 버티고 버텨 스물 여덟까지 미뤄놨는데 더 이상은 미룰 수 없을 거 같아. 엄청난 압박이 들어오고 있다고..... 상대쪽은 뭐 해보고 싶던 연애는 이미 다 해봤고. 남은 생은 적당히 그렇게 부모가 정해준 상대랑 살아도 될 거 같대. 자기 최고의 사랑은 이전에 경험해봤는데 너무 감정소모가 되고 힘들고 자기가 자기같지 않아서 좀 힘들었대. 실제 생활을 같이 하는 상대는 담백하고 객관적인 사람이었으면 좋겠대나 뭐래나. 자기는 정대만한테 큰 감정이 없고 정대만도 그쪽에 별 감정 없으니까 서로를 존중하는 이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거 같대. 정대만이 아직 송태섭을 만나고 있다고하니까 좀 놀라워하면서 이제 슬슬 정리하고 결혼을 하자고. 집안 잔소리 듣는게 지겹다 너만 준비가 되면 된다 하는데....... 대만이는 머릿속이 너무 복잡함.

그리고 정대만이 최근 본가에 자주 불려갔다 오고 혼자 있을땐 자주 한숨을 쉰다는 걸 태섭이가 모를 리 없겠지. 송태섭은 열아홉... 북산 다니던 고등학교 애송이였던 시절부터 스물 일곱 현재까지. 계속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단 말이야. 아마 곧이야.. 얼마 남지 않았을 거야. 사실 중반부터 압박이 많이 들어왔었는데 정대만이 미루고 미뤘던 걸 송태섭도 알거든..... 그 사실에 이 사람의 애정을 느끼기도 했었고. 그땐 기뻤는데... 차라리 일찍 그만뒀더라면 그게 나았을까 싶을정도로 지금은 깊이 깊이 빠져서 감정을 어떻게 할 수가 없겠지. 이 사람과 함께하는 이 생활이 진짜 얼마 남지 않았다고..... 

그러다 하루 대만이가 말없이 좀 늦은 날에 우연히 친구를 만나 한잔했다고 그런 얘기 해주고 일찍 씻고 누운 날에. 그 형 외투를 정리해주다가 정대만의 이름이 찍힌 청첩장이랑 반지 케이스를 발견한 송태섭 완전 무너져 내리는 거 보고싶다ㅜㅜ 대만이 본가에서 이거까지 이미 다 찍었으니까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최후통첩 하고 준비한 반지도 쥐어주고 걔한테 형식이더라도 프로포즈하라고 그런 이벤트 하나에 마음이 더 열리기도 한다 마음 맞춰 잘 살아봐라 이래서... 그거 받아서 집에 온 대만이. 혼자 술도 좀 마셨고 그런 거... 그 날 태섭이한테 안아달라고 해서 좀 헐떡이다가 깊이 잠드는데 태섭이는 형 재워놓고 화장실가서 토하고 울고..... 하얗게 질릴만큼 혼자 괴로워하다가 또 다음 날 아침엔 멀쩡한 얼굴로 ..잘 잤어요? 인사하면서 대만이 볼에 뽀뽀나 해줄 거 같아... 형한테는 그런 모습 안 보여주는 태섭이... 마지막엔 좋은 기억으로 남고싶은 태섭이... 평소보다 좀 더 많이 웃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거...

그럼 햇살 가득한 침대에서 부스스 눈떴다가 볼에 태섭이 뽀뽀나 받고 좀 멍한 정대만..... 어제 집에서 결혼을 종용 당하고. 그건 사실 정대만에겐 십대 때부터 정해져있던 일이라 놀라운 건 아니었는데.... 한때는 언젠간 당연히 그렇게 되겠거니 생각하기도 했는데. 어제는 새삼 너무너무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놀랐었고. 언젠가의 사고 이후... 병실 간이 침대에서 기도하듯 양손으로 자기 손 붙잡고 불편하게 자고있던 태섭이가 떠올랐음.... 그 모습을 보자마자 속이 너무 상했던 기억이 나고. 물을 마시러 잠깐 움직이자마자 퍼뜩 눈을 뜨면서 뭐가 필요하냐고 잠이 잔뜩 묻은 얼굴로 물어보던 태섭이가... 같이 있으면 진짜 자주 티격거리고 웃기는 농담 따먹기나 하고 또 순식간에 야해졌다가 또 분위기 와장창 깨졌다가 웃었다가 정신이 없는데.... 항상 마지막엔 따뜻하게 손을 감싸주는 그녀석이 자꾸 떠올라..... 저 녀석만큼 더 나를 아껴줄 사람 세상에 더는 없다고. 그건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귀한건데. 이건 진짜 귀한거라고. 절대로 얻을 수 없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다가 눈물 찔끔 난 채로 잠 들었는데. 봐봐..... 일어나자마자 볼에 입맞춰주잖아. 잘 잤냐고 웃잖아 저 녀석이...... 생각하던 정대만. 야 태섭아 내 외투에 저거 좀 꺼내주면 안되냐. 해서.... 심장 완전 내려앉은... 최대한 멀쩡한 척 애써서 하고있는ㅠ 송태섭의 차가운 손에서 반지케이스와 청첩장을 건네받고선 으음... 하고 청첩장을 뒤적뒤적 보다가 뒷목을 또 쑥스럽게 긁으면서

.....사실 나 어제 이런 걸 받았는데. 집에서 계속 결혼을 하라고... 너도 그 내용 알지? 그게 좀... 독촉이 들어오고 있거든. 너한텐 말 안했지만... 
.....알아요.
아? 알고 있었어? 하여간 눈치 빠르네 송태섭...

이런 대화 잠깐 하다가 청첩장 주욱 찢어버리는 정대만. 흐흐... 민망한 듯 웃으면서. 반지 케이스에서 남자 반지를 꺼내 태섭이 손에 살살 끼워주면서

나는 근데 원래 좀 불효자고.... 내가 좋아하는 거 안하면 완전 삐뚤어지는 인간이라. 너도 잘 알지?ㅋㅋㅋ 그래서 또 그 머리기른 정신나간 짓을 하느니...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결혼하고 싶은데 어.... 너는 어떠냐? 근데 이게 아마 좀 힘들 거 같거든. 우리 집이 좀 돈이 있어서 너 좀 괴롭힐 수도 있고...? 나 집에서 쫓겨나면 돈도... 버는 거 있지만 음... 일도 못하게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고... 가능성은 열어둬야지. 니가 먹여살려줄 수 있냐? 아 이거 반지 꽤 비싼거라서 값 좀 할껄? 이거 팔아서 혼수로 쓰면 될 거 같은데 어때?

키득키득거려.....이런 미친 인간. 미친 정대만. 나를 더이상 반하게 해서 어쩌려고 이러는거야......... 하는 생각밖에 안 드는 송태섭. 반지 갖고 오라길래 오늘이 끝이라고 말하는 줄 알았다고. 왜 나한테 프로포즈 하냐고. 이런 건 상상조차... 해본 적 없다고. 심장이 미친듯이 들끓어. 그냥 형 꽈악 끌어안고서 가슴에 얼굴 파묻고서 ........지금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거예요?... 당연히 예스지. 이런 대답을 코맹맹이 소리로 하는 태섭이가 보고싶다ㅠㅠㅋㅋㅋㅋㅋㅋ......그럼 정대만 푸하 웃으면서 야 너 설마 우냐? 울어? 야 얼굴 보여줘ㅋㅋㅋㅋ 하고 애기 엄청 놀리다가 등이나 솜방망이 주먹으로 툭 맞았으면ㅋㅋㅋㅋㅋㅋ


태섭대만 태대
2024.04.24 12:1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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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진짜 미쳤다ㅠㅠㅠㅠㅠㅠㅠㅠ대만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Code: 0aa7]
2024.04.24 12:19
ㅇㅇ
모바일
센세 이거는 붕간적으로 뒷이야기도 필요합니다 얘네 결혼 성공하는 과정까지 어나더ㅠㅠㅠㅠㅠㅠ
[Code: 0aa7]
2024.04.24 12:2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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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까 태섭이가 대만이를 안좋아할 수가 없다ㅠㅜㅜㅜ 오늘도 사랑을 해라 태대ㅠㅜㅜㅜㅜㅜㅠ
[Code: c7fa]
2024.04.24 12:4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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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깊어지게만 만드네...
[Code: dc0b]
2024.04.24 12:5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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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스해..ㅠ
[Code: c656]
2024.04.24 14:01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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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게된 프로포즈에서 심장 터지는 줄 ㅠㅠㅠㅠ사랑의 도피 찬성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망가서 잘살아 ㅠㅠㅠㅠ
[Code: e025]
2024.04.24 14:42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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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서로를 향한 사랑이 너무 예쁘다....
[Code: 10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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