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이 이 짤 이웃집에서 수다 떨다가 그집 애기랑 놀던 우리집 5세 아동이랑 눈 마주쳐서 응~ 보고있어~ 바이브로 고개 끄덕이는 것 같음; 브렛이 옆집 애기랑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고 노는데 뭐 하나 그릴 때마다 마미한테 자랑하는 거지 ㅋㅋㅋㅋㅋ 행맨 이야기 나누다가 자기 빤히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면 (🥟: 마미 이것 봐!) 슬쩍 돌아보고 고개 끄덕여 주는데 그럼 물만두 신나서 또 스케치북 가득 그림 그릴 듯 ㅋㅋㅋㅋㅋㅋ (🥟: 희희) 엄마 껌딱지 앤드류는 마미 옆자리에 앉아서 오물오물 간식 먹고 있겠지. 마미가 자기 볼에 묻은 부스러기 떼어주고 머리 쓰다듬어 줄 때마다 통통한 볼 뽈록 올라오게 웃고 두 다리 의자 밑으로 달랑달랑 흔들 듯ㅠ 집에 갈 때쯤 되면 앤디는 마미 품에 안겨서 자고 있고, 브렛은 그림을 온몸으로 그린 건지 오만 데 크레파스를 묻힌 채로 빨리 그림 보라고 보챌 것 같다. 마미! 이것 봐! 빨리이-! 어어, 잠깐만, 잠든 앤드류 아기띠에 메고 돌아보면 마미를 똑닮은 미소를 얼굴 가득 띄운 브렛이 스케치북을 들고 서 있겠지. 스케치북에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마미, 두 번째로 예쁜 브렛, 제일 멋진 대디, 그리고 제일 귀여운 앤디가 그려져 있을 듯.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두 사람의 눈 색과 같은 연두색 크레파스가 묻은 뺨 위로 행맨이 쪽쪽 입을 맞추겠지. 이거 대디한테도 보여줄래! 응, 그러자. 아빠가 좋아하시겠다.

 

마미 손 잡고 집으로 돌아온 브렛은 빨리 그림 보여주고 싶어서 스케치북 들고 현관문 앞에 서 있을 듯 ㅋㅋㅋㅋㅋㅋ 마미랑 보글보글 거품 내서 씻는 중에도, 대디는 언제 와? 짧은 바늘이 7에 도착하면 오실 거야. 웅. 마미가 '밥 먹기 전이니까 하나만이야-' 하면서 쥐어준 쿠키를 먹으면서도, 좀 더 일찍 7에 도착할 수는 없어? 브렛이 마미를 잘 도와주면 일찍 도착할 수도 있지- 정말?! 이런 대화가 계속 이어졌을 것 같다. 마미 도와서 저녁상 차리고 나서는 스케치북 꼭 붙들고 현관문만 빤히 바라보고 있는데 그게 너무 귀여워서 마미가 대디한테 사진 찍어 보내겠지. [(사진) 대디, 빨리 오세요-] 마침내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루스터가 들어오면 브렛 인사하는 것도 까먹고 대디! 이것 봐! 하고 스케치북 들이밀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와- 이거 브렛이 그린 거야? 응! 마미랑 브렛이랑 대디랑 앤디야! 이야… 자기야 아무래도 우리 아들이 그림에 재능이 있는 것 같은데? 진짜 멋지다 브렛, 루스터 첫째 아들래미가 너무 대견하고 사랑스러워서 온 얼굴에 뽀뽀 날리는데 그럼 피부에 닿는 콧수염이 간지러워서 브렛 까르륵- 몸을 뒤틀며 웃겠지. 브렛이 그린 그림은 나중에 냉장고 위에 붙을 듯. 

루스터행맨 루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