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중국연예
- 중화연예
view 1874
2025.07.15 20:31
ㅌㅈㅈㅇ
ㅇ AU
ㅇ ㅋㄹㅅㅇㅂ
캐붕ㅈㅇ
장계산/오노구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부인이 충근백을 해치려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지, 구의원이 본대로 간쓸개 달라고 했으면 꺼내줬을 거임 맨손으로
장계산은 원래도 부인에게 푹 빠져 있었는데 이 부인이 이제 부군이 좀 쓸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자꾸 웃어주고 사람을 홀려냄..
외성에 가는 동안 몸이 더 안좋은건 충근백이었지만 한결같이 부인만 챙겼음. 부인은 원래도 잘 자는 사람인데다 충근백 품에 안겨있는 것도 익숙해져서 그대로 계속 잤고, 기세를 타서 쉬지 않고 바로 외성으로 들어갔겠지. 소장군은 적응은 안되지만 눈으로 보니 강제로 둘의 관계를 이해는 하고 있을거임. 구의원이 얼굴이 흙색이 되어서 충근백을 노려보는 걸 보니 지금 저 치가 몸이 정상이 아닌 모양인데 그건 안중에도 없고 단지 형님만 품에 안고 어쩔 줄을 몰라하니, 부인 만큼이나 연정에 대한 경력이 없는 소장군도 부인의 처지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음
충근백이 자기 피풍의로 부인을 감아놔서 누가 보면 거대한 뭔가를 들고가는 걸로 보이는데 소장군은 여전히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어서 한참 쳐다봄. 그러다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 와중에 뭔가 떫어서 살짝 인상씀
흰소리하기도 그런게 형님이 저러고 있는걸 좋아하는 거 같아서.. 뭐 본인이 어쩌겠음
오가 가풍이 검소하고 무뚝뚝한 건 들어서 알았지만 화려한 장식은 하나도 없이 절간 같은 거 보고 장계산 웃음터짐. 부인이 딱 이러고 산단 말임. 침상에 조심조심 올려놓으려고 하니까 부스스하게 잠에서 깬 부인이 침상에 앉은 채로 충근백 목 껴안음
그렇게 품에 꼭 끼고 왔어도 찬공기 냄새가 옷가지 안으로 푹 배여들어 싸늘하게 느껴졌을거임. 몸 숙여서 안아주다가 부인이 눈 마주치는데.. 이제보니 부끄러운 쪽이 본인이 됨. 단아하고 차분한 부인 시선에 무슨 흑심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부인. 혹시 저를 놀리십니까?
이 거리에서 생긋 웃는 부인은 정말 위험한 존재였음. 눈 내리깔고 웃으면서 자꾸 자기 쪽으로 당겨서, 결국 장계산이 부인 살짝 들어서 자기 무릎위에 앉힘. 부인이 부상당한거만 아니었어도 일이 벌어졌어도 몇번은 벌어졌을거임
아플까봐 세게 안지도 못하고 가만히 다독이고 쓰다듬듯이 있었는데 부인이 얼굴 감싸주더니 먼저 입 맞춤
부드럽고 따듯한 입술이 잠시 내려 앉았다가 기어이 얕은 한숨이 새어나올 정도로 머물고 살풋 떨어져 나감
제가 이러면 부군이 좋은가요?
좋은 수준이 아니라 인간이 지금 아예 흐물텅 녹아서 사람 구실을 못할 수준인데 이런 걸 묻고 있음. 차마 대답도 못하고 웃고, 부인 손목 잡아서 손바닥에 입술 꾹 누르면서 고개 끄덕임.
입술이 너무 뜨거워서 놀랄 정도겠지. 지금 참고 있으니 더는 가지 말라는 거
근데 정말 이렇게 몸이 달았어도 부인 상처 싸맨거 눈에 들어오니까 정말 어쩌질 못하겠음. 다만 힘은 주체를 못하고 들어올린채로 허리에 다리 감게해서 벽에 밀어붙여놓고 얼굴 가만히 만지다가 살살 입 맞춤. 입술에도, 뺨에도 살짝 살짝 조심스럽게 입 맞춤. 매달려 안겨있던 부인이 자꾸 눈웃음치고 웃으니까 죽겠어서..와중에 또 너무 좋아서 껴안고 미친거처럼 장계산도 웃음
부인, 정말 저를 죽일 작정이십니다.
..기왕 마음을 드렸으니, 부군이 저 없이 못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인께서는 실로 고백도 범상찮게 하시는 군..
장계산은 그간의 연애 동안 본인의 자질이 훌륭하다고 생각했지만 부인 앞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낌. 사람 진심이 무서운거임.
충근백이 그간 부인에게 미쳐서 그렇게 사람을 귀찮게 했지만 변변찮은 고백도 못했는데 말임. 못참고 고개 틀어서 입 맞추는데, 밤새 이렇게 안고 들고 있어도 좋을 거 같았겠지. 미치겠어서 꽉 껴안고 그러고 있다가 기어이 부인이 부군 하고 목소리 높이게 만들겠지. 상처 꿰멘거 터지기 직전이고 이미 피 흐르는데도 막무가내로 그러고 있어서 부인한테 혼남
혼나서 조금 서러웠지만 그래서 다행임 정말 제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음

충근백이 부인에게 너무 심하게 푹 빠져 있어서 소장군도 놀랐겠지.. 그러니까 매일 계속해서 반복해서 놀라고 있음
워낙 무위로 이름을 날린 사람이라 애초에 혼담 오가기 전부터 오가의 두 공자 모두 장 장군 이름은 들어서 알고 있었단 말임. 맹위를 펼치던 장군을 존경하는 것과 가족이 되는 것은 다른데, 첩이 그렇게나 많고 충근백부가 매우 소란하다고 들어서 선입견이 좀 있었겠지
다만 아무리 봐도 첩질하고 집안 단속 못하는 사람으로는 안보임..
오가군 만큼은 아니어도 장가군도 군의 기강이 좋아 함부로 떠들지 않고 기세를 자랑하려 들지도 않았음. 소장군은 중간에 형님 말만 들은 거라 부인이 어떤 곤란을 겪었는지는 모를거임. 형님이 좀 이건 집안 일이라 자기가 나서야 된다고 잘랐고 형 말이라 납득함 ㅇㅇ
그리고 정말 정리가 된 터라 이제 다들 부인에게 깍듯한거
소장군은 당연히 부인에게 감탄했지만 놀라운 일은 아님 원래 형님은 천신같은 사람이었음
충근백이 부인을 자기 손에 꼭 쥐고 놓으려고 하지 않고 혼자 숨겨두려는 정황이 보였기 때문에, 형님의 '귀여운 동생'인 소장군이 직접 찾아감. 충근백 침소까지 찾아갈 수 있는 체면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소장군이 그 중 하나임
형님이 먼길 오셨는데 회포도 풀지 못하고 바빴다고 하니 부인이 그렇네? 하더니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함
부군 의사는 안 물었는데 물론 충근백은 당연히 부인이 그러고 싶다 하면 그러세요 하는거임. 아직도 어젯밤의 여파가 심해 사람이 넋이 없이 계속 웃고만 있음 심지어 잘때도 웃고 있어서 부인이 조금 무서워했을 거
외성은 평소엔 공무차 나와있는 군관들만 쓰는 곳이라 살려고 먹는 음식만 있는데, 소장군이 사람을 보내 음식 사오라고 했으니 기다리라고 함. 부인이 인상 쓰면서 한끼 식사 뭐라고 사람을 귀찮게.. 하니까 소장군이 무뚝뚝한 얼굴로 주암에서 충근백 대우가 박하면 그것도 격 떨어지는 일이라고 모친께서 미리 말씀하셨다함.
모친 얘기가 나오니 부인 표정이 바로 풀어져서 아 그런거군 하고 고개 끄덕이고 있겠지.
충근백이 말을 안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부인이 본인 넋을 다 빼놔서 말이 안나오는거임 지금.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말이 짧은 형제 대화하고 있는 걸 멍하게 듣다가 흐뭇하게 웃으면서 부인 얼굴 바라보는데 부인 정말 예쁘고 잘생겼음.. 너무 잘나서 누가 그려놓은 한폭 그림 같을 거
충근백부 안에는 매년 들어오는 옷감으로 옷을 지으니 단색은 아니고, 후침에 들고 나서는 유모가 본부인 기살려준다고 예쁘게 입혀놔서 지금보다 화려했을거임. 행장 꾸릴 때부터 간소하게 입더니 단지 흑백으로 차려입으니까 화려한 얼굴에만 더 시선이 간다고 느끼겠지
그니까 뭘해도 부인이 너무 예쁨
소장군은 형님 얼굴에 정신 팔린 충근백을 보면서 형님을 이렇게 좋아하니 다행이지만 부인만 이렇게 총애하면 그 많다는 첩들은 언제 구경하시나 그런 생각 함.
충근백은 이 상황이 좀 재밌긴 함
부인이랑 소장군이랑 둘 다 말이 없어서 식기 닿는 소리 정도만 나고 식사를 같이 하는 이유를 모를 정도로 대화가 오가지 않음. 보다 못한 충근백이 중간에서 대강 말 몇마디 얹어주는거.
조정에서 듣기로 소장군께서 작년의 홍수를 잘 방비했다구요.
대담하게도 장군소리를 듣고 있으니 면피 정도는 했습니다.
부인 집안에만 있었고 충근백이 관심 둔지 오래지 않아서 오씨가문 상황은 몰랐을거임. 부인이 살짝 웃으면서 동생 쳐다보는데, 소장군이 부인보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그런지 막내동생이라 그런지 귀가 좀 빨개짐
아직 그 동생 귀엽다는 말에 충분히 동의할수는 없으나 이해는 가겠지. 무슨 말인지 알거는 같은..ㅇㅇ
보니까 둘이 서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너무 오랜만에 만났고 타고나길 무뚝뚝해서 대화 제대로 못하는거지. 충근백이 부인이랑 돌아다니면서 한 얘기 넌지시 섞어서 도성에서는 삼월이라며 풍등 날리고 꽃배를 띄웠는데 주암은 어떤지, 조정에서 들었던 오가군 얘기 같은거 섞어서 겨울에는 언강을 건너는 훈련을 한다고 들었는데 뭐 이러면서 둘이 말 섞게 도와줌
요즘 늘 부인에게 잘해줬지만 은근히 집안 어른 노릇하는 거 같은 충근백 보면서 부인 뭔가.. 좀.. 설레고 있음..
맨날 보는 얼굴인데 괜히 좀 쑥스러워서 눈 피하고 있는데 피해질 수가 없음 충근백이 그렇게나 뚫어져라 보니까. 장계산은 또 나 잘했지? 하는 표정으로 씩 웃음.
ㅇ AU
ㅇ ㅋㄹㅅㅇㅂ
캐붕ㅈㅇ
장계산/오노구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부인이 충근백을 해치려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지, 구의원이 본대로 간쓸개 달라고 했으면 꺼내줬을 거임 맨손으로
장계산은 원래도 부인에게 푹 빠져 있었는데 이 부인이 이제 부군이 좀 쓸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자꾸 웃어주고 사람을 홀려냄..
외성에 가는 동안 몸이 더 안좋은건 충근백이었지만 한결같이 부인만 챙겼음. 부인은 원래도 잘 자는 사람인데다 충근백 품에 안겨있는 것도 익숙해져서 그대로 계속 잤고, 기세를 타서 쉬지 않고 바로 외성으로 들어갔겠지. 소장군은 적응은 안되지만 눈으로 보니 강제로 둘의 관계를 이해는 하고 있을거임. 구의원이 얼굴이 흙색이 되어서 충근백을 노려보는 걸 보니 지금 저 치가 몸이 정상이 아닌 모양인데 그건 안중에도 없고 단지 형님만 품에 안고 어쩔 줄을 몰라하니, 부인 만큼이나 연정에 대한 경력이 없는 소장군도 부인의 처지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음
충근백이 자기 피풍의로 부인을 감아놔서 누가 보면 거대한 뭔가를 들고가는 걸로 보이는데 소장군은 여전히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어서 한참 쳐다봄. 그러다가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 와중에 뭔가 떫어서 살짝 인상씀
흰소리하기도 그런게 형님이 저러고 있는걸 좋아하는 거 같아서.. 뭐 본인이 어쩌겠음
오가 가풍이 검소하고 무뚝뚝한 건 들어서 알았지만 화려한 장식은 하나도 없이 절간 같은 거 보고 장계산 웃음터짐. 부인이 딱 이러고 산단 말임. 침상에 조심조심 올려놓으려고 하니까 부스스하게 잠에서 깬 부인이 침상에 앉은 채로 충근백 목 껴안음
그렇게 품에 꼭 끼고 왔어도 찬공기 냄새가 옷가지 안으로 푹 배여들어 싸늘하게 느껴졌을거임. 몸 숙여서 안아주다가 부인이 눈 마주치는데.. 이제보니 부끄러운 쪽이 본인이 됨. 단아하고 차분한 부인 시선에 무슨 흑심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부인. 혹시 저를 놀리십니까?
이 거리에서 생긋 웃는 부인은 정말 위험한 존재였음. 눈 내리깔고 웃으면서 자꾸 자기 쪽으로 당겨서, 결국 장계산이 부인 살짝 들어서 자기 무릎위에 앉힘. 부인이 부상당한거만 아니었어도 일이 벌어졌어도 몇번은 벌어졌을거임
아플까봐 세게 안지도 못하고 가만히 다독이고 쓰다듬듯이 있었는데 부인이 얼굴 감싸주더니 먼저 입 맞춤
부드럽고 따듯한 입술이 잠시 내려 앉았다가 기어이 얕은 한숨이 새어나올 정도로 머물고 살풋 떨어져 나감
제가 이러면 부군이 좋은가요?
좋은 수준이 아니라 인간이 지금 아예 흐물텅 녹아서 사람 구실을 못할 수준인데 이런 걸 묻고 있음. 차마 대답도 못하고 웃고, 부인 손목 잡아서 손바닥에 입술 꾹 누르면서 고개 끄덕임.
입술이 너무 뜨거워서 놀랄 정도겠지. 지금 참고 있으니 더는 가지 말라는 거
근데 정말 이렇게 몸이 달았어도 부인 상처 싸맨거 눈에 들어오니까 정말 어쩌질 못하겠음. 다만 힘은 주체를 못하고 들어올린채로 허리에 다리 감게해서 벽에 밀어붙여놓고 얼굴 가만히 만지다가 살살 입 맞춤. 입술에도, 뺨에도 살짝 살짝 조심스럽게 입 맞춤. 매달려 안겨있던 부인이 자꾸 눈웃음치고 웃으니까 죽겠어서..와중에 또 너무 좋아서 껴안고 미친거처럼 장계산도 웃음
부인, 정말 저를 죽일 작정이십니다.
..기왕 마음을 드렸으니, 부군이 저 없이 못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인께서는 실로 고백도 범상찮게 하시는 군..
장계산은 그간의 연애 동안 본인의 자질이 훌륭하다고 생각했지만 부인 앞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낌. 사람 진심이 무서운거임.
충근백이 그간 부인에게 미쳐서 그렇게 사람을 귀찮게 했지만 변변찮은 고백도 못했는데 말임. 못참고 고개 틀어서 입 맞추는데, 밤새 이렇게 안고 들고 있어도 좋을 거 같았겠지. 미치겠어서 꽉 껴안고 그러고 있다가 기어이 부인이 부군 하고 목소리 높이게 만들겠지. 상처 꿰멘거 터지기 직전이고 이미 피 흐르는데도 막무가내로 그러고 있어서 부인한테 혼남
혼나서 조금 서러웠지만 그래서 다행임 정말 제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음

충근백이 부인에게 너무 심하게 푹 빠져 있어서 소장군도 놀랐겠지.. 그러니까 매일 계속해서 반복해서 놀라고 있음
워낙 무위로 이름을 날린 사람이라 애초에 혼담 오가기 전부터 오가의 두 공자 모두 장 장군 이름은 들어서 알고 있었단 말임. 맹위를 펼치던 장군을 존경하는 것과 가족이 되는 것은 다른데, 첩이 그렇게나 많고 충근백부가 매우 소란하다고 들어서 선입견이 좀 있었겠지
다만 아무리 봐도 첩질하고 집안 단속 못하는 사람으로는 안보임..
오가군 만큼은 아니어도 장가군도 군의 기강이 좋아 함부로 떠들지 않고 기세를 자랑하려 들지도 않았음. 소장군은 중간에 형님 말만 들은 거라 부인이 어떤 곤란을 겪었는지는 모를거임. 형님이 좀 이건 집안 일이라 자기가 나서야 된다고 잘랐고 형 말이라 납득함 ㅇㅇ
그리고 정말 정리가 된 터라 이제 다들 부인에게 깍듯한거
소장군은 당연히 부인에게 감탄했지만 놀라운 일은 아님 원래 형님은 천신같은 사람이었음
충근백이 부인을 자기 손에 꼭 쥐고 놓으려고 하지 않고 혼자 숨겨두려는 정황이 보였기 때문에, 형님의 '귀여운 동생'인 소장군이 직접 찾아감. 충근백 침소까지 찾아갈 수 있는 체면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고 소장군이 그 중 하나임
형님이 먼길 오셨는데 회포도 풀지 못하고 바빴다고 하니 부인이 그렇네? 하더니 식사나 같이 하자고 함
부군 의사는 안 물었는데 물론 충근백은 당연히 부인이 그러고 싶다 하면 그러세요 하는거임. 아직도 어젯밤의 여파가 심해 사람이 넋이 없이 계속 웃고만 있음 심지어 잘때도 웃고 있어서 부인이 조금 무서워했을 거
외성은 평소엔 공무차 나와있는 군관들만 쓰는 곳이라 살려고 먹는 음식만 있는데, 소장군이 사람을 보내 음식 사오라고 했으니 기다리라고 함. 부인이 인상 쓰면서 한끼 식사 뭐라고 사람을 귀찮게.. 하니까 소장군이 무뚝뚝한 얼굴로 주암에서 충근백 대우가 박하면 그것도 격 떨어지는 일이라고 모친께서 미리 말씀하셨다함.
모친 얘기가 나오니 부인 표정이 바로 풀어져서 아 그런거군 하고 고개 끄덕이고 있겠지.
충근백이 말을 안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부인이 본인 넋을 다 빼놔서 말이 안나오는거임 지금.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말이 짧은 형제 대화하고 있는 걸 멍하게 듣다가 흐뭇하게 웃으면서 부인 얼굴 바라보는데 부인 정말 예쁘고 잘생겼음.. 너무 잘나서 누가 그려놓은 한폭 그림 같을 거
충근백부 안에는 매년 들어오는 옷감으로 옷을 지으니 단색은 아니고, 후침에 들고 나서는 유모가 본부인 기살려준다고 예쁘게 입혀놔서 지금보다 화려했을거임. 행장 꾸릴 때부터 간소하게 입더니 단지 흑백으로 차려입으니까 화려한 얼굴에만 더 시선이 간다고 느끼겠지
그니까 뭘해도 부인이 너무 예쁨
소장군은 형님 얼굴에 정신 팔린 충근백을 보면서 형님을 이렇게 좋아하니 다행이지만 부인만 이렇게 총애하면 그 많다는 첩들은 언제 구경하시나 그런 생각 함.
충근백은 이 상황이 좀 재밌긴 함
부인이랑 소장군이랑 둘 다 말이 없어서 식기 닿는 소리 정도만 나고 식사를 같이 하는 이유를 모를 정도로 대화가 오가지 않음. 보다 못한 충근백이 중간에서 대강 말 몇마디 얹어주는거.
조정에서 듣기로 소장군께서 작년의 홍수를 잘 방비했다구요.
대담하게도 장군소리를 듣고 있으니 면피 정도는 했습니다.
부인 집안에만 있었고 충근백이 관심 둔지 오래지 않아서 오씨가문 상황은 몰랐을거임. 부인이 살짝 웃으면서 동생 쳐다보는데, 소장군이 부인보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그런지 막내동생이라 그런지 귀가 좀 빨개짐
아직 그 동생 귀엽다는 말에 충분히 동의할수는 없으나 이해는 가겠지. 무슨 말인지 알거는 같은..ㅇㅇ
보니까 둘이 서로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너무 오랜만에 만났고 타고나길 무뚝뚝해서 대화 제대로 못하는거지. 충근백이 부인이랑 돌아다니면서 한 얘기 넌지시 섞어서 도성에서는 삼월이라며 풍등 날리고 꽃배를 띄웠는데 주암은 어떤지, 조정에서 들었던 오가군 얘기 같은거 섞어서 겨울에는 언강을 건너는 훈련을 한다고 들었는데 뭐 이러면서 둘이 말 섞게 도와줌
요즘 늘 부인에게 잘해줬지만 은근히 집안 어른 노릇하는 거 같은 충근백 보면서 부인 뭔가.. 좀.. 설레고 있음..
맨날 보는 얼굴인데 괜히 좀 쑥스러워서 눈 피하고 있는데 피해질 수가 없음 충근백이 그렇게나 뚫어져라 보니까. 장계산은 또 나 잘했지? 하는 표정으로 씩 웃음.
[Code: d99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