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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8 08:46
그로신 애처가 유니콘남들은 하나같이 끔살엔딩이다ㅠㅠㅜㅜ

1. 오르페우스
죽은아내살리겠다고 맨몸에 리라하나 걸치고 요단강건너고 케르베로스를 길들이고 저승입성 > 하데스랑 딜 성공!하고 아내랑 이승가나했더니 하데스 딜조건이 개같아서 티끌만한 실수로 실패함 > 다시 요단강가서 배타려고하는데 뱃사공이 귀마개끼고옴ㅅㅂㅠㅜㅜ결국 폐인꼴로 집감ㅜ > 집가서도 인생망하고 폐인된채로 살다가 디오니소스 추종자-술주정뱅이-들이 연주해달라는거 거절했다가 그놈들한테 맞아죽음ㅠㅜㅜㅜ 시신 다 찢겨서 바다에버려져 떠다니다가 어머니랑 누이들(무사, 뮤즈여신들)이 시신수습해줌 > 죽어서야 아내만나서 영원히 함께함

2. 헥토르
트로이 1왕자로 인성, 무력, 지력을 다갖춘 최고의 영웅에 자기 아내만 사랑하고 가정에 충실한 유니콘이었음 근데 신들 개싸움 & 동생의 병신불륜짓 때문에 개죽음당함ㅠㅠ 아킬레우스 사촌이자 남친죽였다고-걔가 아킬레우스 갑옷입고다니면서 전장에서 트로이군죽이고다님 죽이는게당연- 끔살당하고 시신이 전차뒷바퀴에 묶여 끌려다니면서 죽어서도 능욕당하는데 오죽하면 제우스가 헥토르가 그렇게 우리 제사도 잘지내주고했는데 불쌍하다고할정도였음

인간중 가장 고귀한 영웅이라는 평가를듣지만 결국은 '인간'이라 반신반인 아킬레우스한테 끔살당함
후대 중세유럽에서도 이런 헥토르 인기가 쩔었는지 단테 지옥에서도 헥토르는 연옥-천국못가는 영혼들의 중간지대-중 꽤 괜찮은곳가는데 아킬레우스는 아묻따 지옥밑바닥행ㅋㅋㅋㄱㄱㅋㅋ


그외에도 아레스 애완용 건드려서 대대손손 끔살엔당하는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심지어 아레스 자신도 좀심했다고생각함,죽고나서는 일리시온이라는 그로신천국감-

마찬기지로 서로죽고못사는부부였지만 남편은 바다에서 선박사고로죽고 아내는 따라죽는 케이크스와 알키오네-죽고나서 물총새 한쌍으로부활-

이런애들도있음


사랑과 해피엔딩을 거부하는 그로신...
그로신을보고 찌통앵슷비극에 눈을떴다
짭짤하고존맛
2022.12.08 09:0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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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아침드라마같기도 하고
[Code: 1566]
2022.12.08 09:09
ㅇㅇ
애초에 비극 아닌 스토리가...있긴 한가 뭐있지 해피엔딩?오뒷세우스가 그나마 해피인가..?메넬라오스 헬레네도 그럭저럭인거 같고...
[Code: 314b]
2022.12.08 09:40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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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프쉬케는 원앤온리 해피엔딩 같은데
[Code: 7837]
2022.12.08 10:04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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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프쉬케 신화는 만들어진 시기가 다름.. 성경 구약의 신은 ㅈㄴ 잔혹한데 기원후 지쟈스가 묘사한 신은 자애롭듯이 그로신도 기원전엔 저런 신한테 뻗대다가 끔살당한 이야기들 많았는데 기원후에 생긴 민담들은 프쉬케처럼 신한테 실수 몇번 해도 용서 받는 이야기가 많았다더라구 에로스 프쉬케 이야기가 다른 그로신 이야기들보다 한참 후대에 생긴 민담이라 해피엔딩인듯..
[Code: 9493]
2022.12.08 10:07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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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제우스가 거지행세할때 잘해준 노부부 해피엔딩이지 나름...
그리고 엘렉트라랑 오레스테스 사촌 걔도...이름이 생각이 안나네
[Code: 9bc1]
2022.12.08 10:0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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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가 헥토르가 그렇게 우리 제사도 잘지내주고했는데 불쌍하다고할정도였음<< 제우스 새끼 지가 트로이를 버린거면서ㅠㅠㅠ 그래서 헥토르 시신은 손상 안가게 힘 썼던걸로 기억함ㅠㅠ헥토르만 생각하면 ㅅㅂ 헥토르 죽고 트로이 왕가 박살나고 안드로마케ㅠㅠ
[Code: ac05]
2022.12.08 11:38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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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도 애처가라 이오카스테랑 금슬이 좋았다는데…고거시…
[Code: 1907]
2022.12.08 18:39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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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Code: 9c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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