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은 보자마자 게일을 귀엽다고 생각했음
하지만 딱히 말붙일 거리가 없었음 적어도 처음에는
그래서 별로 닮지도 않은 고향친구 이름 갖다붙이면서 우리는 벅&버키 듀오라고 하기 시작함
맘에 안들어하는 티 내면서도 받아주는 걸 보니 첫인상보다 훨씬 더 정이 갔음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전우애고, 우정이라고 선긋는 존이었을 거임

일단 여러가지 장벽이 있음
1) 존게일은 지나치게 마초적인 환경에 던져져있었으며
2) 당시 시대상이... 1940년대에 미군은 동성애를 군법으로 금지했음 공무원들은 해고당하기도 하고 (라벤더공포 lavender scare 검색해보면 자세히 나옴)
이런 상황에서 자기가 친구를 '다른' 방식으로 본다니 상상이나 할 수 있겠음? 상상해서도 안됨 존은 그렇게 생각했음



오래된 여자친구라는 마지의 편지를 받은 게일의 표정을 보기 전까지............





그러니까 자기가 던지는 그 어떤 농담도 이 편지 한장을 당할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

그동안 해왔던 어설픈 데이트들은 다 가짜고 지금 이 순간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진짜 첫사랑임을 알아차렸는데
자각한 순간 영원히 포기해야만 할 때가 어린 존에게 와버리면 어떡함...




어근데 만약에 쌍방이 되는 기적이 일어났어도 존은 잠깐 망설였을수도 있을것같음
혹시나 게일이 불명예제대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에ㅇㅇ
게일한테 비행을 뺏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게일만큼 명예로운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ㅇㅇ

오해를 살 수 있음에도 작중에서 소주 존나하는건 어차피 그래봤자 아무도 진지하게 둘을 '뭔가 있는' 사이로 봐주지 않아서 그런거아닐까ㅋㅋㅋㅋㅋ
사회적 편견때문에 고백은 못하는데 진한 스킨십은 가능한 아이러니한 상황같음
짝사랑 상대한테 아무리 스킨십을 해도 본인도 웅... 하면서 가만히 손타고있고 다른사람들도 아 아름다운 우정이네요😀 이러고 있는다니... 내가 버키였으면 매일밤 위스키 마셨다... 아 진짜 마시지...
하 진짜 생각 정리가 안되네
하여튼 존이건소령은 어중간한 마음으로 동성애를 하고있지않다고요 ㅠ


존게일 칼틴버 마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