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쇠약해져서 한증까지 있는데 다병이가 몸으로 데워줬다가 마침 다병이 열락기 터져서 둘이 잔 거지
몸도 데우고 열락기라 연화 안에 씨도 마음껏 뿌려서 한증은 나았는데 이연화는 음인인 자기 형질의 정체성 따위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살아와서 무림에서 살아옴. 성적인 면모도 잠깐 몸을 섞었던 고수들이 있었지만 결국 전부 죽었어. 연애감정이 있었던 사내는 없었다는 소리임.

그런데 농담 아니라 조카뻘인 다병이랑 자기가 막상 자 버리게 되니까 깨어난 연화 입장에서는 충격적이라서 새파란 어린것에게 몸이 동하다니 이게 무슨 꼴이냐면서 일어나는데 방씨네안채임. 다병이가 부유한 집안인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 일이 이렇게 된다고? 이연화는 왜 몸을 섞었느냐에 대해 생각했어. 방다병이 열락기라 내 몸에 씨를 퍼뜨려서... 자기 따라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던 애 씨가 지금 자기 뱃속에 자라고 있는 거였음.

이연화는 그 다음부터 방씨 가문 작은 마님, 대낭자로 불렸음. 신분상 성대한 혼례를 치르진 못했지만 어쨌든 마님이 됨. 처음에는 대낭자라니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말 그대로 기겁을 하면서 자기는 오래 안 돼서 죽을 몸이니까 아이만 두고 이낭을 첩으로 삼거나 부인을 두게 하라고 설득했지만 평소에는 잘 듣던 방다병이 그 말만 안 듣겠지. 바른 성격답게 자기는 연화를 좋아해서 사고를 쳤는데 갚아야 한다는 입장 보고 이연화 아무 말도 못함.

그렇게 마님 소리 들으면서 애 낳을 때까진 살아 있겠지만 그 다음은 어쩌나 걱정하다가 지극정성인 조카뻘 남편 보고 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쩌다가 내가 이 신세가 됐지 하면서 환장하는 왕감자텀 이연화 보고 싶다... 기이하게 뱃속 애 때문에 자기 병 조금씩 낫고 있는 건 모르고 있을듯

연화루 방다병이연화
2023.08.27 15:13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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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으으 존맛 ㅌㅌㅌ
[Code: 1046]
2023.10.08 00:00
ㅇㅇ
모바일
하아 오진 연하조카어린고집쟁이신랑 방다병 개존맛이네
[Code: 788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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