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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8 12:40
잭양너붕붕 성강너붕붕이면 허니 죽을 것 같은데
강검사님과 허니는 안 지 몇 개월밖에 안됐는데 그에 비해 야쿠자와의 관계는 좀 더 오래됐을 것 같다. 왠지 허니가 교복입은 시절부터 봐왔을 듯. 허니는 야쿠자한테 돈 빌린 간 큰 부모를 가졌는데 어떻게 못 볼 수가 있겠어. 빚쟁이 집 한 번 엎고나오면 보이는게 집 앞 공터에서 꽃구경이나 하다 저를 보면 꾸벅 인사를 하는 교복차림의 빚쟁이 딸내미였어서 모르는 척 할 수도 없었겠지.
아직 보스가 되기전이라 마음이 여려서 그랬나, 딸내미 모습이 퍽 마음을 간질여서 종종 애 데리고 밥도 먹이고, 필요하다는 교재도 사주고 그랬을듯. 가끔 교복입고 전단지 돌리는 아르바이트 하는 모습 보기는 했는데 야쿠자는 그냥 핏덩이가 교재비 버는 줄 알았을꺼야.
우연히 마주친 어느 날, 야쿠자 손에 꼬깃꼬깃한 얇은 돈뭉치 쥐어주면서 아저씨, 이거 우리 엄마아빠 빚에서 하루 이자는 되죠? 하는 베시시 웃어보였음. 그 모습이 보스가 된 지금까지도 맘에 박혀서 이 핏덩이 끌어안지도, 내치치도 못하는 어정쩡한 관계로 남았을 것 같다.
강검사님은 허니 부모의 빚+죽음때문에 엮여으면 좋겠다. 결국 빚을 갚지못한 부모는 허니가 성인이 되는 모습도 보지못하고 죽었는데, 부모가 허니 모르게 도박에 손을 댄 상태였던거임. 그러다 좋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죽게 된거고. 간단한 사건인 줄 알았는데 파면 팔수록 점점 심각한 도박사건이라 신입검사에게 갔던 사건이 경력 굵직한 강검사님한테 올라오게 된거지.
합의금같은게 있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텐데 갓 성인 된 허니비에게 어떻게 그런 큰 돈이 있겠어. 사실 야쿠자보스가 돈 내주겠다고 했지만 아저씨 내가 이 돈 받으면 이제 아저씨 빚쟁이고객 되는거 아니예여? 하며 깔깔 웃고 거절했을꺼야. 이 핏덩이가 저를 떠날까봐 처리도 못해주고 속이 바짝바짝 말라가는 야쿠자도 모르고.
사건 맡을때, 감정 빼고 일처리 하는걸로 유명한 강검사님 처음에는 울고불며 신세한탄할 젊은 여자 만날 줄 알고 머리 짚었는데 생글생글 웃으면서 인사하는 허니보고 드물게 당황했겠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똑 부러지게 아는 거에 대답하고, 깍듯했거든. 이렇게 불행한 인생사를 갖고있나, 싶을 정도인데 하는 티없이 말간태도와 행동이라 인지부조화 오는 강검사님, 그러다가 조금씩 스며들었겠다.
다 끝났는데 커피한잔 어떻습니까
용기내서 검사 인생 처음으로 제안했겠지만, 까였을듯.
밖에서 기다리고 있어
왜냐면 검찰청 밖에서 야쿠자보스가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잭양너붕붕 성강너붕붕이면 허니 죽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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