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뜨청소기 물가는것도 못하게 하고
샤워하고나오면 튼살크림 척척 발라주고 옷 착착 입혀주고
때되면 말안해도 발톱깎아주고

진짜 손꾸락하나 까딱 안하게 해주면서 우리 남편 최고라는 말 들으면서 하루하루 꽁냥행복한 오퍼들..
냉장고남들 대비 귀염뽀쨕큐트스윗한 허니 부서질까 노심초사해서 휴가 갈기고 집에만 붙어있는데
어느날 화장실에서 우욱..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놀라서 쫓아가보니 와푸 입덧이 시작되어벌인...
그 이후로 아무것도 못먹고 내리 몇주를 물이랑 과일쪼가리 몇개로 버티는데
그러던중 어느 오밤중에 자다 깨보니 옆자리에 있어야할 마노라가 사라진것

머리맡에 총챙겨서 호다닥 거실로 뛰쳐나가보니 티비에 유튜브 틀어놓고 엉엉우는 부인을 보고 한참 달래다 겨우 진정되고 물어봄
그럼 대충 이런식으로 대화가 흘러가는데

-자기야(달링/허니/리블링 etc) 무슨일이야
-(코먹으면서) 나 너무 먹고싶은게 생겼는데 먹으러갈수가없어
-무슨소리야 우리 자기가 먹고싶다면 하늘에 별이라도 따줄게
-정말? 그럼 저거...

하면서 가르킨 유튜브에는 지리산 하산길 개꿀맛집 청계 능이백숙이 나오고 있으면 좋겠다
오퍼 등에는 식은땀이 흐르고 인생 최대 하드모드 임무 지리산 능이백숙 수송작전에 돌입하게 되는데..

개뜬금없이 이런 로코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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