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제발 나한테 물어봐달라고 슬금슬금 내 주변을 맴돌다가 눈마주치면 씩 웃으면서 도와줄까? 이러고 ㅋㅋㅋㅋ 부탁드린다고 그러면 엄청 활짝 웃으면서 가까이옴ㅋㅋㅋㅋㅋㅋㅋ한국에서 왔니? 그러면서 아는 한국어 다 발싸~~ 하시고 표 예매같은것도 도와주시고 현지인 팁이라고 이거 원래 입석인데 자리있으면 그냥 앉아서 가 그리고 너 외국인이라 역무원도 크게 뭐라고는 안할걸 이러고 도와주심ㅋㅋㅋ
그리고 망고빙수 유명한데 갔는데 입구에서 남자직원이 한국어로 언니 몇 명?? 이래서 띠용? 손가락으로 세서 n명이요 이러니까 아~~ 빙수는 무슨빙수?? 이래서 띠띠용? 망고빙수랑 망고아이스크림이요 이러니까 아~~ 저기 앉아~~ 이래서 띠띠띠용?
비와서 추워가지고 스벅갔는데 스벅직원이 컵에 웰 컴 투 타이완 :) 이렇게 적어주셔서 골든감동받음ㅠㅠ 커피받고 2층올라가서 창밖 보면서 커피마시는데갑자기 어떤 남자가 말걸길래 헉 뭐지 내가 뭐 잘못했나 이러는데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오셨어요? 이래서 전래 눈알튀어나올뻔ㅋㅋㅋ 한국어배우고 계시다고 한국 너무 좋다고 대만에 온걸 환영합니다 이래서 넘나 마음이 따수웠던것이다 같이 한국어책 읽어드리고 헤어짐
갑자기 일행이 아파서 어떤 약을 꼭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음 그때 머만에 왓슨스가 존나 많은데 거기가 드럭스토어라 약을 다 판단말이야 그래서 거기 지점마다 가서 이런 약 찾고있다 그러니까 그 건물 3층이었는데 계산매대 직원뺴고 다 나서서 내가 찾는 약 찾아주심 근데 결국 거기에 그 약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그냥 나왔는데 진짜 직원들이 되려 미안하다고 엄청 사과하심 ㅠㅠ그리고 일행이 계속 괜찮대서(안괜찮아보임) 아 그냥 원래 일정대로 하려고 가는데 갑자기 藥한자가 보여서 존나 달려감 거기 약국 할아버지한테 상황설명 손짓발짓으로 하니까 다 듣고 끄덕 하시더니 진짜 찾던 그 약을 꺼내주시더니 한국어로 하루에 두 번, 밥먹고 하루에 두 번. 이러시는거야 띠띠띠띠띠용? 펄럭인이신가 했는데 그건 또 아닌거같았음.. 게다가 5달러를 깎아주시는거야 너무 감사하다고 말은 쎼셰밖에 못하는데 표정으로 엄청 감사하다고 표현하고 약국 나서는데 또 펄럭어로 잘 가요 이러심 진짜 띠용이다 ...
택시탔는데 택시 기사님이랑 짧은 영어로 대화하다가 대만에 왜 왔냐고 그래서 망고랑 망고빙수 먹으러 왔다 대만섬에 망고 내가 다 먹고 갈거다 이러니까 막 웃으시더니 자기도 매년 망고 박스로 시켜먹는다고 그러시면서 택시에서 내릴때 트렁크에 망고박스 뜯어서 존나큰 망고 쥐어주심ㅠㅠ 미친 골든플래티넘감동ㅠㅠ 진짜 울뻔함 마음씨가 너무나 따뜻하셔..
그리고 갑자기 과일먹고 싶어서 까르푸 갔는데 과일매대 아주머니가 또 아는 한국어 죄다 발싸~~!! 하시는데 귀여우시고 친절하시고 해서 거기 포도 사서 숙소에ㅐ 돌아옴 근데 한알 뜯어먹었는데 진짜 존나 맛있는거야 포도주제에 그래서 까르푸 또감 ㅋㅋㅋㅋㅋ 24시간이라 늦은시간에도 안닫더라고 ㅎㄷㄷ 근데 아주머니 아직도 계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도 너무 맛있어서 또 사먹으러 왔다고 그러니까 엄청 좋아시더니 과일박스 뒤적이시다가 제일 신선하고 큰거 꺼내주심 ㅠㅠ 감동쓰....
암튼 만난사람들 다 너무 친절해씅ㅁ 머만 또갈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