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이온은 자기 맘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거 같단 생각들어... 디보다 훨씬 일찍 깨닫는데 디와의 우정도 소중하고 디는 그런 쪽으론 전혀 관심없어보여서 그냥 친구충짓할 것 같다는 느낌 있어... 오히려 눈새쪽은 디일 거 같은 게... 센티넬 좋아하던 것도 그렇고 하나에 맹목적으로 빠지면 자기가 보고 싶어하거나 상대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그 한 면밖에 못 보는 거 같음 근데 오래 지내다보니 마음이 없냐 하면 그건 아니라서 그게 다 행동으로 나와버렸는데 무자각...
센티넬이랑 만났을 때 센티넬...님... 한 것처럼 뭔가 기민하게 알아챈 게 있었던 거라든가 동굴에서처럼 오라이온은 내가 그럴 줄 알았어! 한 것처럼 어떤 의심을 품듯이 자기 맘에 대해 여러 의구심과 호기심 거치면서 이게 단순 우정만은 아니라는 걸 깨닫기는 할 거 같음. 만일 코그리스라 연애감정 자체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상태라면 자기 감정에 대해서도 매트릭스 찾는 시간 외에 어쩌다 얻어걸린 정보 있음 한번씩 알아보고 그랬을지도...
그래서 첨엔 무자각이었던 건 둘 다 같은데 보다 자기 맘 일찍 알게 된 오라이온이 친우관계만 아는 디에게 맞춰서 친구로만 지내고 보이면 디는 그것만 알고 친구충짓만 깊어지는데 무자각 속에서 새어나오는 디의 행동은 전혀 그렇지 않은 거... 보고 싶다...
디는 메가트론 되고도 오래 무자각이다가 나중에서야 알게 되면 옵티머스에게 애증을 그대로 쏟아붓다가 센티넬에 대한 분노 이후로 처음 자각해보는 종류의 감정 홍수에 처음 그랬듯 프라임에게 다 푸는 메가트론이었으면... 늦게 깨닫고도 부정기가 길어서 나아중에 옵티머스 희생할 때나 돼서야 사랑한다고 했다가 널 죽이는 것은 나여야 한다고 했다가 가지 말라고 했다가 널 증오한다고 그랬다가 넌 내것이라고 그랬다가 아주 혼돈에 휩싸여서 난리난 메가트론인데 그거 조용히 바라보고 들어주던 옵티머스가 메가트론 눈물 닦아주면서 그거 알아? 먼저 좋아한 건 나였어, 디 하고 말해주곤 할 일하러 떠날 거 같은... 그런 이미지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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