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851
2025.01.18 20:43
둘이 사귀는거 옵대장한테 말했을 때 옵대장이 장난으로 그러는거지.
둘이 만난다고? 이런, 아쉽네. 나도 사실 널 좋아했거든. 나한테는 이제 기회가 없겠네.
물론 옵대장은 별 생각 없이 장난친거였는데 하필 옵대장 빠돌이인 두 봇한테 그런 장난을 치는 바람에 좀 심각해지는거임. 
'널'은 물론 날 의미하는거다, 재즈.
하하, 프라울, 널 사랑하지만 너 지금 헛소리 한다. 당연히 날 의미하는거지.
재즈가 바이저 밑으로 차가운 옵틱으로 쏘아보면 프라울도 지지 않고 마주봄. 누가 본다면 절대 사귀는 사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무섭게 노려보더니 흥 하고 돌아섰다가 다시 와서 논의하겠지. 일단 옵대장이 날 좋아한다는데/네가 아니라 나다/아무튼간에 난 옵티머스가 슬퍼하게 놔둘 수 없어/그건 동의하는 바야.. 이렇게 대화가 진행돼서 결론은 옵대장도 끼워주자!가 되겠지. 당연히 지들 콘적스에 끼워주기로 했다는 의미임. 혹시 옵티머스가 더 외로워할지도 모르니까 우리 둘이 먼저 좋아했었다는 사실은 절대 티내지 않기로 동의하고 만약 무슨 일이 있으면 상대보다는 옵티머스를 더 우선으로 챙기기로 합의하고(이건 원래 그랬음) 아무튼 지들끼리 별 상세한 계약서를 다 씀. 그리고 나중에 옵대장한테 그렇게 됐다며 통보하면 옵대장은 계약서 읽어보고 브레인모듈이 아득해지겠지... 뒤늦게 장난이었다고 밝히는데 둘 다 태연하게 무슨 소리야? 계약서는 무를 수 없어, 옵티머스. 이래서 당황함. 이미 옵티머스와 함께하는 두근두근행복한콘적스라이프를 상상해버린 둘에게는 정말 무를 수 없는 일이었을 듯.

재즈프라울재즈 옵티재즈옵티 옵티프라울옵티 
[Code: 71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