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일본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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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1 11:21
폐공장 사건 이후 평화롭게 지내고 있고 꽤 진정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같은 현장에서 촬영하다가 히라가 키요이 감싸안고 대신 다치는거 보고싶다.
하필이면 운 나쁘게도 야외 세트장에 있던 장식 하나가 키요이 머리 부근에 떨어지려는걸 히라가 귀신같이 눈치채고 감싸안은 덕에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되겠지.
하지만 충격탓에 둔탁한 소리 내면서 눈앞에서 히라가 쓰러지는걸 두번이나 목도한 키요이 넋나간듯이 무너져 히라 이름만 부를텐데 상황 파악한 노구치상이 재빠르게 구급차 부르고 수습할듯. 히라가 실려나가니까 넋나가있던 키요이 그제야 펑펑 우는데 손발 덜덜 떨면서 오열하는 탓에 히라키요이가 연인인걸 모르는 대부분들은 조금 어리둥절해하겠지.
그래도 그 쿨한 키요이 소가 저리 우는걸 보니 생각보다 인간적이다, 의외로 여리구나 싶어 키요이군 잘못 아니라고 달래줘도 창백한 얼굴로 울기만 할거임. 전후사정 아는 소속사가 빠르게 대처해서 그날 촬영은 연기되고 스케쥴도 다음날까지 빼줄정도로 키요이 상태가 말이 아닐텐데 한걸음에 달려와준 나호쨩이 밥 먹으라고 챙겨줘도 꼼짝없이 병실에 누워있는 히라 손만 잡고 있을것 같다.
히라 크게 다친건 아니라서 금방 깨어나는데 그때까지도 눈물범벅인 키요이가 꼭 붙어있었겠지. 자기 다친건 생각도 안하고 깨자마자 키요이 어디 다치지 않았는지 살피는 히라 모습에 키요이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기쁘고 애틋한 마음이 더 커서 히라 꼭 안아줄것 같다.
그리고 한시도 잊어본적 없는, 폐공장때 입은 옅은 상처 부위랑 우연히 가까운 자리에 타박상 입은 상처에 조용히 입맞춰주는 키요이였으면 좋겠다. 그 숭고한 모습에 나호쨩도 조용히 자리 비켜주는것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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