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hygall.com/611247063






























최근 노부는 영화를 위해 외국어 과외를 시작했어
영화에서 노부의 캐릭터가 유창하게 외국어를 구사했어야 했거든 촬영을 병행해가며 매일 3시간 넘게 외국어 공부를 하다보니 케이타와 연락도 자주 못하고, 케이타를 만나러 갈 수도 없었을꺼야
케이타도 쉽게 노부를 보러 올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지 케이타가 해결해야 할 과제와 시험이 잔뜩 쌓여있었으니까
두 사람 모두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지
유독 케이타가 보고싶던 어느 새벽, 노부는 참지 못하고 자고있을 케이타에게 메시지를 보냈어









[뭐해]


[잘라나]


[보고싶어]


[과외하는데 게속 니 생각 나더라]








막 잠에 들었던 케이타는 핸드폰 진동소리에 잠에서 깼을꺼야 이런 새벽시간에 케이타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은 단 한명이었으니까
졸린 눈을 비비며 메시지를 확인한 케이타는 귀여워서 웃음을 참았지
얇은 가디건을 챙겨입고, 조용히 방을 빠져나와 마당으로 나왔을꺼야
그리곤 바로 노부에게 전화를 걸었어









[케이! 안 잤어?]









자려고 했는데 너한테 메시지 와서


노부, 과외할땐 내 생각하지 말고 집중해야지









[몰라 너 생각나는데 어떻게 열심히 해]









조금만 참아


우리 금방 만나잖아









[주말에? 올 수 있어?]


[못 온다고 했잖아]









내가 너 많이 보고싶어서 갈려고


그때 우리 드라이브 하자 단풍 보면서














다음편 https://hygall.com/611450251














케이타의 말처럼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와있었지
시간은 느린 듯,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