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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7 00:05
전편 https://hygall.com/60932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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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케이타가 푹 빠진 간식이 있다면, 노부의 촬영장 근처에서 파는 타코야끼였을꺼야
얼마 전, 케이타는 노부의 영화 촬영장에 놀러갔었어
촬영이 끝나기를 기다리던 케이타에게 매니저가 간식을 사주겠다며 데리고 나갔겠지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촬영장에서 조금 떨어진 타코야끼 트럭 앞이였어
매니저는 고민없이 많은 양의 타코야끼를 주문했어 주문 양에 놀란 케이타가 매니저를 말렸을꺼야 두 사람이 게속 티격태격하자, 말없이 바라보던 사장님이 두 사람에게 타코야끼를 건냈겠지
받아든 타코야끼는 특별할 것 없는 그냥 평범한 타코야끼였어
하지만 입에 넣는 순간, 케이타의 생각은 완전히 뒤바뀌었을꺼야
바삭하고 촉촉한 반죽, 그 속에 크고 탱글한 문어가 씹히는 타코야끼
인생에서 먹어본 타코야끼 중 가장 맛있는 타코야끼였어
그 이후로 케이타는 노부에게 늘 타코야끼를 사다달라고 부탁했지만 그건 쉽지 않았지 매주 목요일만 촬영장 근방에서 장사를 하기때문에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웠거든
문득 타코야끼가 먹고싶어진 케이타는 얼른 날짜를 확인했어
목요일, 이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바로 노부에게 메시지를 보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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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함이 스즈키 노부유키 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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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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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당첨되셨어요]


[오늘 저녁 타코야끼 사오기 당번 당첨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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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맞다 오늘 목요일인데]


[이걸 어쩌냐]


[나 이미 엘레베이터 탔어]


[미안미안 담주에 사올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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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잉 아쉽]








노부가 엘리베이터에 탔다는 말은 촬영장을 벗어나 소속사에 도착했다는 말이었거든 한발 늦은 케이타는 그만큼 일찍 노부가 온다는 생각을 위안으로 삼으며 아쉬움을 달랬지
익숙한 차 소리가 들리고, 발걸음 소리와 함께 초인종이 울렸어
케이타가 현관문을 열자 양손 무겁게 봉투를 든 노부가 서있었을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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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 왔어?


생각보다 빨리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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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장 보고 와서 늦을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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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무슨 장?


어머님이 맛있는거 많이 해두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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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타코야끼 먹고싶다면서


맛있게 해주려고 재료 사왔지


어때? 좀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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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완전








그 날, 노부네 집에서는 타코야끼 파티가 열렸을꺼야
퇴근하고 오신 노부 부모님과 함께 타코야끼를 만들어먹었어
원하던 타코야끼는 아니었지만, 가장 행복한 타코야끼를 먹었겠지












다음편 https://hygall.com/609564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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