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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10:32
지미샊이가 책임감없이 회피하면서 지랄싸는 모습을 극혐적으로 표현함으로써 플레이어에게 사람이라면 저렇게는 살지말자 책임지고살자는 마음을 불러일으킴

그리고 반대로 컬리 시점에서 컬리가 자신도 욱하는 충동 느끼면서도 여러가지를 책임지려고 했던 모습 보여주면서 그래 직책을 가졌으면 저 정도 책임감은 있어야지 하는 생각도 불러일으킴

하지만 컬리도 리더임에도 사사로운 잔정 때문에 팀원인 지미가 개병신인 점을 간과해서(지미가 아냐한테 개짓거리한걸 사고 전날 이전부터 알고있었는지는 해석에 달려있긴 한데 적어도 그전부터 지미 심리검사 대충 넘어가거나 ㅅㅍㄹ 암시하니까 바로 지미 생각하는거 봐선 지미 폭력성향 알고있는건 맞는것같음) 다른 팀원이 큰 고통을 받고 결국 그 미친놈에게 중요한 항로조정을 맡겨서 개큰 사고가 벌어지게 만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ㅅㅂ 책임있는 사람의 결정 하나하나는 너무 큰 결과를 낳는구나를 체감하게함

그리고 컬리가 아무튼 수습해보려고 불타는 조종간에 뛰어들어갔다가 전신화상에 사지절단당하고 눈꺼풀까지 타서 아무것도 못하고 말그대로 눈도 못 감고 그 모든 아비규환을 고통속에서 바라볼수밖에 없는걸 보면서 큰 직책에는 큰 책임이 따르고 리더가 어떤 행위를 한 후에 그걸 트리거로 팀원이 어떤 개병신행위를 했다면 그것에 대해 아무리 억울해도 리더도 책임을 (존나 큰 책임을) 질 수밖에 없음을 통감함

이쯤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기를 <- 이 컬리와 지미 둘 다에게 해당하는 말이구나 눈치채게됨

그리고 그 고통스러운 시간도 컬리 입장에서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고통도 있겠지만 자기의 선택으로 막장이 된 함선 상황과 죽어가는 동료들을 보며 느끼는 죄책감으로 인한 고통도 있었을거라고 생각함 쨌든 컬리는 함선과 동료에 대해 나름의 책임감은 있었으니까
(그리고 아마도 지미도 어느정도는 죄책감으로 고통을 느꼈을지도...? 이새끼에게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암튼 그래서 저런걸 생각하면서 지미샊이가 지 감싸다가 업보 톡톡히 받고있는 컬리 앞에서 난 걍 칭찬받고싶어 함장이되고싶어 하지만 책임은싫어~~~!~!~!~ 영웅이되고싶삼~~! 도와줘요 컬리~!~! 하면서 컬리 다리썰다가 냉동포드에 넣는걸 보면서 사람새끼면 리더는 못되어도 저렇게 살지는 말자 생각하고 마무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