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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17:16
※ 텍야겜의 현재 다운받을 수 있는 가장 낮은 버전(0.3.10.5)과 최신 버전(0.5.2.8)의 배경을 비교한 컨셉성 글임!
실제로 낮은 버전이 출시됐던 당시에 직접 게임을 플레이해보지는 않았음




명절을 맞이하니 오랜만에 내가 성장했던 그곳이 떠오르더라
좆같은 곳이었지만 추억이 아주 없는 것만은 아니어서 조금 고민하다 출발했지

거리.png거리2.png
과거 / 현재

일찍 출발했기에 아침 7시쯤에는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에 진입할 수 있었어
이때까진 몰랐지 내가 알던 마을이랑 꽤 많은 것이 달라졌을 줄은


고아원.png고아원2.png
차에 시동을 끄고 내려서 가장 당황한 것은 내가 알고 있는 건물이랑 너무 달라진 고아원의 모습이었어
왜 갑자기 고아원이냐고? 그야 나는 소년기를 고아원에서 보냈고 사실상 고아원이 내 어린 시절의 집이나 다름없었거든
내가 기억하는 그 시절의 고아원은 내 방 한 칸 겨우 건사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건물이었는데 현재는 건물을 새로 올렸는지 훨씬 커졌더라


거주 지구 골목.png거주 지구 골목2.png
사람들의 말을 주워듣기론 여기에도 한바탕 재개발 바람이 분 모양이야
그 때문이었을까 원래는 금방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이 도시가 내가 기억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알고 싶어졌어
다른 곳으로 가기 위해 거주 지구 골목길을 통해 걸었지


경찰서.png경찰서2.png
바브 가에 도착하니 바로 앞의 경찰서가 보여
역시나 경찰서도 내가 기억하던 것보다 규모가 더 커졌네
짭새 놈들이 뒷구멍으로 뇌물을 그렇게 받아 처먹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려나


무용학원.png무용학원2.png
바브 가에 달라지지 않은 것도 있었는데 옛날에 수업을 들었던 무용 학원이 바로 그것이었지


스파.png스파2.png
확인을 마치고 다뉴브 가로 걸음을 옮기자 예전에 일했던 스파도 볼 수 있었어
부자들은 종종 여기를 통째로 빌려 떠들썩한 파티를 벌이기도 했지
지금도 여전히 시끄러운 음악으로 가득 차 있네


숲.png숲2.png
번잡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파 옆의 숲으로 들어갔어
고막을 때리는 노래보단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나아


호수.png호수2.png
그리고 호수...
저 물속에 무엇이 있는지 다른 사람들은 절대 상상하지 못할 거야


스트립 클럽.png스트립 클럽2.png
다시 도시로 돌아가기 위해 호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코누다투스 가에 정차했지
스트립 클럽도 증축한 걸 보면 장사가 잘되는 모양이야


카페.png카페2.png
목이 타서 음료라도 마실 겸 옆에 있는 클리프 가의 오션 브리즈 카페를 찾았어
새삼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온갖 불법이 판치는 마을에서 식품위생법만은 칼같이 잡는다니 이 모순이 웃기지 않아?


바닷가.png바닷가2.png
옆에 있는 해변으로 가서 포장해 온 밀크셰이크를 홀짝였어
저 야자수는 아직도 그대로야


바다.png바다2.png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지


오락실.png오락실2.png
여기는 해변가 옆 스타피쉬 가의 오락실이야 그다지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아
하긴 요즘 시대에 오락실은 옛 시대의 유물이 되어버린지 오래니


쇼핑몰.png쇼핑몰2.png
하이 가의 쇼핑 센터도 그 모습 그대로야 여긴 장사가 잘되는데도 변함없네
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쇼핑몰이라 그런가 배짱 장사해도 건재한가 봐


사무실.png사무실2.png
사무실 건물은 내 기억과는 조금 달랐어
여기 옥상에는 여전히 헬리콥터가 있을까?


사원.png사원2.png
울프 가의 사원은 신수가 훤해졌고


병원.png병원2.png
병원은 여전해


공원.png공원2.png
공원에서 점심을 먹으며 좀 쉬어갔어
원래 여기서 바다가 보였는데 이제는 볼 수 없어서 아쉬워


학교.png학교2.png
옥스포드 가의 학교도 달라졌어


학교 수영장.png학교 수영장2.png
그렇지만 학교 수영장 디자인은 그대로야


공업 지구 골목.png공업 지구 골목2.png
학창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울타리를 넘어 공업 지구로 갔어
골목길의 풍경은 거의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건물 너머로 새로 지은 건물이 있어


부두.png부두2.png
메르 가의 부두와


해안 산책로.png해안 산책로2.png
해안 산책로도 구경하고


쓰레기 매립지.png쓰레기 매립지2.png
엘크 가로 이동해 쓰레기 매립지와


성인용품점.png성인용품점2.png
새로 리모델링한 성인용품점을 둘러보니 어느덧 시간은 7시를 훌쩍 넘겼어


창관.png창관2.png
하베스트 가로 가자 창관과


술집.png술집2.png
훨씬 커진 술집


공장.png공장2.png
그리고 마감 준비를 하는 공장이 있었지
작업자들이 9시에 정시 퇴근하고 싶어 서두르고 있더라


들판.png들판2.png
나도 슬슬 돌아가 봐야 할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농장만 확인하려고 마을에서 나가는 도로를 따라 들판을 가로질렀어


농장.png농장2.png
도착한 농장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야


농가.png농가2.png
농가는 그대로였지만 말이야


승마 학교.png승마 학교2.png
저 멀리 보이는 승마 학교를 마지막으로


고아원 밤.png고아원 밤2.png
처음 이 도시에 도착했을 때 주차했던 고아원 앞으로 돌아갔어
결국 명절을 맞이해 다시 돌아온 도시에서 추억을 되새기며 하루를 통째로 보낸 셈이 됐네
너희도 남은 휴일 잘 보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