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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09:17
이상이는 건강하고 활동적이고 게다가 양기중의 양기 양주만까지 지녀서 추위 거의 못느꼈을것 같다. 겨울에도 가볍게 입고 어지간한 한겨울이 아니면 몸에 열이 많아 화로도 잘 안썼을것 같음.
그런데 이연화는 찬바람만 불어도 월동 준비 시작할것 같다. 벽차지독으로 쇠약해진 몸에 내력은 겨우 이할밖에 없어 양주만으로 열을 낼수도 없고 한독으로 몸의 체온이 일반 사람보다 엄청 낮을듯. 수족냉증은 한여름에도 기본이요 감기는 그냥 겨울마다 연례행사. 초가을만 되도 화로 준비하고 솜옷 꺼내입을것 같음.
원작 보면 이연화가 객잔에서 머물때마다 엄청 오래 목욕하는 바람에 방다병이 무슨 남자가 이렇게 오래 목욕하냐 여자 아니냐 확인하러 처들어간적도 있음. 처음에는 깔끔하고 깨끗한걸 성격이라 씻는거 좋아하는건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한독때문에 추우니까 몸 덮히느라 목욕 오래 하는것 같기도해서 또 안쓰럽고ㅠㅠ
연화루는 솔직히 환기는 잘 되겠지만 난방은 안될것 같지 않나. 목욕이라면 어디 냇가나 호수에서나 가능할텐데 찬물 목욕이라니요..기회가 있을때 뜨신 물로 목욕하며 차갑게 굳은 몸을 풀며 몸의 체온을 올리는 이연화 상상하니 눈물 버튼 눌림.
아무튼 비성연화적으로 둘이 어쩌다가 한 침상 쓸일이 생겼을때 적비성이 이연화 따뜻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니가 바닥에서 자라느니 너가 바닥에서 자라느니 한창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침상 끝과 끝에서 나란히 눕는 적비성과 이연화. 이연화 궁시렁거리면서 이불 자기 몸에 둘둘 감고는 넘어오지 말라고 휙 돌아눕는데 적비성 콧방귀 뀌고 쳐다도 안봄.
적비성 설핏 잠이 들려는 찰나에 어디서 묘한 떨림이 느껴지는거야. 뭐지? 눈을 뜨니 뒤 돌아 누워있는 이연화가 웅크리고 몸을 바들바들 떨고있음. 초여름에 다가가는 날씨인데다 이불도 혼자 다 차지해놓고? 적비성 약간 이해가 안가서 가까이 다가감.
이연화 잠든 상태이긴 한데 얼굴 창백해가지고 덜덜 떨다가 적비성이 다가오자 갑자기 적비성을 와락 껴안음. 이게 뭐하는건가..? 자기가 칼같이 선 그어놓고 정확히 그 반대되는 짓을 하는 이연화에 어이없고 상황 파악이 안되는데 그렇게 붙여온 몸이 너무 차가워서 깜짝 놀라는 적비성.
몸의 냉기가 옷이며 이불 뚫고 올라오는데 살며시 손을 잡아보니 이건 거의 한겨울 서리인줄 알았음. 몸에 열기라고는 하나도 없고 더운 날씨에도 싸늘하게 느껴질정도로 차가운 몸이라 살아있는 사람이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의아할 정도였음.
이렇게 추위를 느끼니 자신의 체온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거라는걸 알수있었음. 적비성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이연화를 품에 안았음. 그리고 내력을 올려 몸에 열기를 더욱 올렸음.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어느새 이연화의 떨림은 멈추고 굳은 미간도 편안하게 풀렸음. 더욱 제 품에 파고드는 이연화를 토닥이며 적비성의 마음은 미묘하게 일렁이기 시작했음.
숙적이었던 이상이와 검을 겨루는 것만 생각해봤지 이렇게 부둥켜안고 있을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음. 코앞의 얼굴은 생기 가득하여 찬란하게 빛나던 이상이가 아니라 시든 꽃잎이 언제 떨어질지도 모르는 이연화였음. 헌데 이상이가 아니라 이연화를 볼때마다 적비성은 자신의 심장이 더욱 날뛴다는걸 깨달았음.
우웅 불여우 착하지… 이연화의 잠꼬대에 적비성은 퍼뜩 생각에서 깨어나며 한쪽 눈썹을 지켜올렸음. 자신의 입꼬리가 함께 올라갔다는건 깨닫지 못한채. 적비성은 이연화를 더욱 끌어안고 눈을 감았음.
이연화는 혼자 추위에 떨때 종종 불여우를 껴안고 잔적이 있기때문에 자기한테 다가오는 뜨끈한 생물체가 불여우인줄 알고 잠결에 적비성 끌어안았을듯.
그래서 아침에 눈 뜨니 자기가 적비성 품안에 있어서 기함했을듯. 적맹주 이게 무슨 일이야! 말해두겠는데 니가 먼저 끌어안았다. 이연화 간밤에 자기가 뭘 껴안았다는걸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어서 더 패닉했을듯.
아무튼 그 날이후 적비성 지나가며 주웠다며 비싼 가죽털이니, 고급 숯이니, 두툼한 피풍의니등등 바리바리 싸다줬을듯. 그리고 나중엔 그냥 육체활동으로 이연화 체온 제대로 올려줬을것ㅋ
이연화 처음엔 황당하고 어이없지만 몸이 춥고 마음도 추웠던지라 가랑비에 젖듯 서서히 적비성에게 스며들어갔겠지…
연화루 비성연화
그런데 이연화는 찬바람만 불어도 월동 준비 시작할것 같다. 벽차지독으로 쇠약해진 몸에 내력은 겨우 이할밖에 없어 양주만으로 열을 낼수도 없고 한독으로 몸의 체온이 일반 사람보다 엄청 낮을듯. 수족냉증은 한여름에도 기본이요 감기는 그냥 겨울마다 연례행사. 초가을만 되도 화로 준비하고 솜옷 꺼내입을것 같음.
원작 보면 이연화가 객잔에서 머물때마다 엄청 오래 목욕하는 바람에 방다병이 무슨 남자가 이렇게 오래 목욕하냐 여자 아니냐 확인하러 처들어간적도 있음. 처음에는 깔끔하고 깨끗한걸 성격이라 씻는거 좋아하는건줄 알았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한독때문에 추우니까 몸 덮히느라 목욕 오래 하는것 같기도해서 또 안쓰럽고ㅠㅠ
연화루는 솔직히 환기는 잘 되겠지만 난방은 안될것 같지 않나. 목욕이라면 어디 냇가나 호수에서나 가능할텐데 찬물 목욕이라니요..기회가 있을때 뜨신 물로 목욕하며 차갑게 굳은 몸을 풀며 몸의 체온을 올리는 이연화 상상하니 눈물 버튼 눌림.
아무튼 비성연화적으로 둘이 어쩌다가 한 침상 쓸일이 생겼을때 적비성이 이연화 따뜻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니가 바닥에서 자라느니 너가 바닥에서 자라느니 한창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침상 끝과 끝에서 나란히 눕는 적비성과 이연화. 이연화 궁시렁거리면서 이불 자기 몸에 둘둘 감고는 넘어오지 말라고 휙 돌아눕는데 적비성 콧방귀 뀌고 쳐다도 안봄.
적비성 설핏 잠이 들려는 찰나에 어디서 묘한 떨림이 느껴지는거야. 뭐지? 눈을 뜨니 뒤 돌아 누워있는 이연화가 웅크리고 몸을 바들바들 떨고있음. 초여름에 다가가는 날씨인데다 이불도 혼자 다 차지해놓고? 적비성 약간 이해가 안가서 가까이 다가감.
이연화 잠든 상태이긴 한데 얼굴 창백해가지고 덜덜 떨다가 적비성이 다가오자 갑자기 적비성을 와락 껴안음. 이게 뭐하는건가..? 자기가 칼같이 선 그어놓고 정확히 그 반대되는 짓을 하는 이연화에 어이없고 상황 파악이 안되는데 그렇게 붙여온 몸이 너무 차가워서 깜짝 놀라는 적비성.
몸의 냉기가 옷이며 이불 뚫고 올라오는데 살며시 손을 잡아보니 이건 거의 한겨울 서리인줄 알았음. 몸에 열기라고는 하나도 없고 더운 날씨에도 싸늘하게 느껴질정도로 차가운 몸이라 살아있는 사람이 어떻게 이럴수가 있나 의아할 정도였음.
이렇게 추위를 느끼니 자신의 체온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거라는걸 알수있었음. 적비성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이연화를 품에 안았음. 그리고 내력을 올려 몸에 열기를 더욱 올렸음.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어느새 이연화의 떨림은 멈추고 굳은 미간도 편안하게 풀렸음. 더욱 제 품에 파고드는 이연화를 토닥이며 적비성의 마음은 미묘하게 일렁이기 시작했음.
숙적이었던 이상이와 검을 겨루는 것만 생각해봤지 이렇게 부둥켜안고 있을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음. 코앞의 얼굴은 생기 가득하여 찬란하게 빛나던 이상이가 아니라 시든 꽃잎이 언제 떨어질지도 모르는 이연화였음. 헌데 이상이가 아니라 이연화를 볼때마다 적비성은 자신의 심장이 더욱 날뛴다는걸 깨달았음.
우웅 불여우 착하지… 이연화의 잠꼬대에 적비성은 퍼뜩 생각에서 깨어나며 한쪽 눈썹을 지켜올렸음. 자신의 입꼬리가 함께 올라갔다는건 깨닫지 못한채. 적비성은 이연화를 더욱 끌어안고 눈을 감았음.
이연화는 혼자 추위에 떨때 종종 불여우를 껴안고 잔적이 있기때문에 자기한테 다가오는 뜨끈한 생물체가 불여우인줄 알고 잠결에 적비성 끌어안았을듯.
그래서 아침에 눈 뜨니 자기가 적비성 품안에 있어서 기함했을듯. 적맹주 이게 무슨 일이야! 말해두겠는데 니가 먼저 끌어안았다. 이연화 간밤에 자기가 뭘 껴안았다는걸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어서 더 패닉했을듯.
아무튼 그 날이후 적비성 지나가며 주웠다며 비싼 가죽털이니, 고급 숯이니, 두툼한 피풍의니등등 바리바리 싸다줬을듯. 그리고 나중엔 그냥 육체활동으로 이연화 체온 제대로 올려줬을것ㅋ
이연화 처음엔 황당하고 어이없지만 몸이 춥고 마음도 추웠던지라 가랑비에 젖듯 서서히 적비성에게 스며들어갔겠지…
연화루 비성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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