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97744250
view 1837
2024.06.21 16:26
사실 정대만도 신경 잘 안 쓸거 같다 사실 그때가 시즌 한창일때라 시간도 안날 시기였거든 그래서 자기도 선물만 가져온 거기도 했고. 그런데 그냥 저 하얀 얼굴이 물떡얼굴되서 어쩔수 몰라 하는게 놀리고 싶어지니까

"뭐 별로 안중요하긴 해 원래 이런건 더 좋아하는 쪽이 기억하는거라더라"

툭 던지고선 태웅이 반응 봤겠지

역시나 서태웅의 얼굴이 고집스러워 보이는 하얀 빵떡이 됐을거임

"제가 더 좋아해요"
"아닌거 같은데~ 나는 선물 챙겼는데~"
"이것만으로는 치사해요"
"응 선물 없는 애기야"

한참 유치한 말이 오가고 웃고 있는 대만이의 도발에 서태웅은 뭇.. 하고 있다가 입을 뗐음

"저도 선물 있어요"

그말에 정대만이 응? 하는 표정을 하자 서태웅은 잠시 눈을 굴리다 말고 정대만의 목에 걸려 있던 아디다스 타월을 집어 들었을거야 그러고선 자신의 턱을 감싸면서 둥글게 제 머리를 감더니 끝을 더듬거리면서 어정쩡하게 묶었겠지 얼핏 보면 옛날 만화의 치통이 있는 사람같이 보였을거야

"저."

의아한 얼굴로 서태웅이 하던 모습을 지켜보던 정대만은 태웅의 짧막하고도 당당한 말에 이내 입을 잠시 우물이더니 웃기 시작했어 이럴때도 지기 싫어하는 연하 애인의 모습이 웃기기도 했지만 사랑스럽다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나름 오랜 연애 기간으로 서태웅도 그걸 알았지
잠시후 정대만은 웃음을 멈추고 아 그러네 내 선물은 상대가 안되네 하면서 하얀 뺨을 감싸쥐었음 선물을 받았으니 뽀뽀를 하든 뭘 하든 자기 맘이였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