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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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0 22:42
아예 쇼나 대담프로 채널에 초청됐음 좋겠다 윈터컵에서 일저지른거지 진짜 우승해버려가지고 인터하이전까지 끌올되면서 농구소년들의 언더독 신화라면서 소개되겠지ㅋㅋ심지어 생방임 그자리에 승리의 주역들이랍시고 주전 5인방에 준호 달재도 가서 패널로 앉아있음
근데 다 애들이잖아 치수도 미자라고.. 난생 처음 받는 방송국 카메라 시선 얼마나 어렵겠음ㅋ 다들 쑥스 머쓱 신기 설렘으로 기분 둥실둥실한데
그와중에 백호만 개쫄았음 좋겠다ㅋㅋㅋ 백호 처음 정식경기 뛸때처럼 너무 긴장해버린거지 스튜디오의 모든 사람들이 다 자길 보고 있는거같고 여기서 실수하면 전국으로 생중계된대 천재야 정신차려라아...하면서 스스로 마인드 콘트롤 하는데 쉽지 않음ㅠ 이미 긴장해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아무것도 안들림ㅋㅋ그치만 또 젤 가운데 앉았겠지 결승전 활약이 대단했거든ㅋ인터하이전은 말할것도 없고...그래서 사전 섭외하고 질답 공유할때 백호 지분이 상당했음 백호는 역시 천재를 알아봤다고 진짜 신나서 개큰기대를 했단 말임 하지만 막상 실전에서 완전 꿀먹은 벙어리됨ㅋㅋ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젤 주목받은건 태웅일듯...ㅋㅋㅋ 아 잘생긴게 최고라고요 그것뿐인가 윈터컵 결승을 이끈 주인공이자 국대까지 승선한 에이스라서 방송 나오기 전부터 인터넷에서 소소하게 화제가 될 정도였겠지 그리고 움직이는 태웅이는 잘생김이 더 심함 자연스럽게 태웅이한테 질문 이것저것 가는데 태웅이 대답이 절대 방송친화적이진 않을것ㅋㅋㅋ 네. 아뇨. 네. 네. 그렇죠. 다 이런식인거임ㅋㅋ 결승전 어땠나요? 많이 힘들었나요? 뭐 이런 질문 나오면 아뇨.(끝) 이러고 있음ㅋ 엠씨들 점점 등에서 진땀나고ㅋ 그러면 옆에서 치수나 대만이가 자세한 내용은 대신 얘기해주느라 또 힘좀 빼고 있겠지ㅋㅋ
그리고 드디어 백호 차례로 넘어감 미리 들은 말로는 얘는 장난아닐거래 분량 쫙쫙뽑겠다고 사전인텁한 작가들이 입을 모았었음 기대에 차서 엠씨가 질문 던지는데.... 백호 그거 못들음ㅋㅋㅋㅋㅋㅋ 질문도 그냥 '아직 1학년이라고요, 강백호 학생?'그게 다였음ㅋㅋ 근데 백호 긴장해서 아무것도 못듣고 땀만 뻘뻘 흘리고 있음ㅋㅋㅋㅋ 또 선배들이 나서야 되게 생긴거지 치수 한숨 푹 쉬면서 입 열려고 하는데
- 네. 1학년이예요. 7반인데 내년에 저랑 같은반 해요. 2반.
하고 태웅이 대신 대답할듯ㅋㅋ 지금까지 한 말중에 최고로 길게 말한거임 그것도 시킨것도 아닌데..! 엠씨가 신기해서 한타이밍 늦게 아..,그렇군요 하고 맞장구 칠듯ㅋ 그리고 질문 하나 더 하겠지
- 백호군 고등학교 들어와서 농구 했다고 들었어요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배우게 된걸까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역시 백호 긴장해서 눈알만 굴림ㅋㅋ저 아저씨가 뭐라고 하는거같은데 몰라 모르겠어... 근데 태웅이 또 등장할듯
- 얘는 승부욕도 있고 잘하는사람 따라하려고 노력도 많이 해요
- 아...잘하는 사람이면 태웅군같은?
- 네.
태웅이 조땅당한 대답에 엠씨 한번 웃겠지ㅋㅋ
- 백호군 부상도 당했다면서요? 지금은 무사히 복귀했지만 많이 힘들었을거같은데 어땠나요?
백호 아직도 쩔쩔 맴ㅋ이제 태웅이 대신 대답하는거 자동일듯
- 힘들었는데 안힘든척 하려해서 제가 많이 혼내줬어요.
- 아 그래요?
- 그렇지만 모두가 믿고 있었어요. 저도 그렇고. 얘도 자기가 회복할거라는걸 의심한적은 없을거예요.
- 아하...멋지네요!
하여튼 스튜디오 안에 있는 사람들 다 놀랄듯ㅋㅋ 서태웅 말 개잘해.... 그러다보니 또 태웅이한테로 넘어가겠지
- 태웅군은 백호군하고 진짜 친한가보네요
- 네.
- 태웅군은 조만간 유학을 간다고 들었어요. 미국으로 가시나요?
- 네.
- 아무래도 미국에 가게되면 신장차라든가..이것저것 어려움이 많을거같은데 어떤 마음가짐을 갖고 계신가요?
- ...뭐..잘해야죠.
본인 질문으로 넘어오면 가차없이 말 짧아짐ㅋㅋ 졸라 피곤...ㅋㅋ암튼 엠씨 잘 마무리하려고 하겠지
- 하하 잘하실거같아요. 타지에서 혼자사는거 힘들수 있지만....
- 혼자 아닌데요.
-...네?
- 얘도 같이 갈거예요.
하면서 백호 가르키겠지 여전히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불안한 영혼의 멍청이를..ㅋ 엠씨 처음 듣는 얘기라
- 미국 같이 가신다고요?
- 네.
- 그래요, 백호군?
하고 물으니까 태웅이 백호 툭툭 치면서 대답 종용할듯
- 빨리 얘기해.
- 흐눗....! 안들려! 안들려!
- 멍청이...그냥 네라고 해.
- 왜,왜애....
- 그냥 네라고 해.
- 눗? 네...... 흐눙!
백호 정신 하나도 없으면서 일단 시키는대로 대답함ㅋㅋ 그러니까 태웅이 만족스러워하면서 등 기대고 앉을듯ㅋ
암튼 그날 엠씨 고생좀 했지만 방송은 무사히 끝났고 백호는 결국 마지막까지 정신 못차림 다 끝나고 나서야 긴장 풀려서 난리법석 떨었지만 그날 일 하나도 기억 못함ㅋ 그리고 나중에 녹화한거 보면서 초긴장상태로 바보된 본인 방송에 박제된거 보고 머리 쥐어뜯을듯ㅋㅋㅋ
그치만 태웅이는 미국 백호랑 가는거 전국에 공표해서 기분 최고됨ㅋㅋ 그리고 진짜로 같이 미국 갔겠지
탱백
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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