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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6 02:28
너무 고자극인 시츄 아니냐....

양호열 상양전에서 이마와 스키사! 외치고 나서 정대만이랑 제법 가까워지는데 그게 태섭이 신경을 꽤나 건드렸을거란 말임 송태섭이 얻어낸 정대만과의 유대....기나긴 싸움 끝에 서로 믿고 뛰게 된 둘 사이에 꽤나 친근한 투닥임도 오갔겠지 문제는 그게 너무 익숙해지다보니 긴장감은 점점 사라져가는데 그 사이에 치고 들어온 양호열은 그걸 갖고 있는거 같은거야 그 텐션을.

양호열 원체 말도 돌려말하는 녀석이고 유들유들한 놈이라 정대만 같은 연상이 낚이기 딱 좋았겠지 그게 태섭이 눈에는 보이는 거야...둘 사이의 장난에 깃든 텐션에 송태섭이 마음고생하던 날들이 하루이틀 쌓여갈 때 어느날 태섭이가 알아버리는 거임 제 신경을 거슬리는게 하나 더 있다는걸 문득 깨달아버리는 거지 잠깐만....양호열 이 목소리 설마....

"야! 얌마 양호열 안 내놔!?"

"싫은데~? 잡을 수 있다면 잡아보던가요."

"아 내 메론빵! 내놔!"

"흠...이건 내가 먹을테니 같이 매점 갈래요? 그럼 내가 다시 사주지."

아....그때 깨달은거지 이 목소리 형이랑 똑같구나....지금 형 말고 형이 가장 아름답던 시절, 물론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내 머릿속에 포르말린처럼 박제된 그때의 그 형이랑 목소리가 똑같아 양호열이.....그걸 한번 인지하고 나니까 송태섭은 미칠 것 같았음 왜 하필, 네가, 형이랑, 목소리가 똑같은 건지, 네가-

"어? 태섭선배. 괜찮아요?

"....끄러."

"네?"

"시끄럽다고. 닥치라고."

"....!?"

"한 마디도, 하지 마, 그 목소리로,"


그 목소리는, 아무리 들어도,

그때의 정대만이란 말이야.

태섭대만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