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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4 23:06
왜 세우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귀여움...
뭐 대만에서는 단오맞이로 어쩌고해서 세우나보다...아무튼... 여차저차해서 계란을 세우기로 한 토파.
"치잇치!"
"...응."
뭔가 토파가 열심히 말하는걸 보고 자연스럽게 케시를 보는 에이트. 통역해달라는 의미라는걸 알고 바로 웃으며 말하는 케시인거임.
"토파가 계란을 세워보겠다고 했어."
"...계란을? 할 수 있는거야?"
의아한 표정으로 토파를 보는 에이트. 그런 에이트의 눈빛이 맘에 들지 않는지 꼬리로 바닥을 팡팡 내리치며 소리치는 토파인거임.
"치! 치치치치치!!"
"...이 숲에 있는 모든 족제비 중에선 제일 잘 세울거라고 하고 있어."
케시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앞발로 가슴을 통통 두드리는 토파.
묘하게 거만해보이는 그 제스쳐가 그저 귀엽기만 한 에이트였음.
"기대된다! 어서 보여줘!"
"치!"
언제 준비한건지 ㅋㅋㅋ 미리 준비한 계란을 나무기둥 위로 들고 올라오는 토파.
그리고 조심조심 계란을 붙잡고 자세를 잡더니, 앞발을 슬그머니 떼는거임.
근데 앞발을 조금 떼니까 계란이 살짝 휘청하는게 보임ㅋㅋㅋㅋ
토파 바로 앞발 떼려고 한적 없었던 것처럼 다시 앞발을 딱 붙임.
"치! 치치치치치!"
"...연습이라고 하고 있어."
그리고 ㅋㅋㅋㅋ 총 10번의 연습 끝에 드디어 앞발을 떼어낸 토파!
계란이 오똑하게 서있는걸 보고 에이트는 탄성을 내뱉었을거임.
케시는 보다가 이거 오래걸리겠다 싶어서 아까부터 떡을 씹고 있었을 거임.
"치!!"
"...음...어떠냐...고...우물...하고 있어...우물우물..."
입안 가득히 넣은 떡 때문에 ㅋㅋㅋㅋ 우물대며 통역해주는 케시.
"오오오! 대단해! 정말 멋져!"
"치! 치치! 치치치!"
"...계란 세우기의...우물우물...고수...라고...우물우물... 불러달라고 하고 있어..."
거만하게 두발로 서서 한껏 뽐내는 토파 ㅋㅋㅋㅋ
그리고 눈을 반짝거리는 에이트. 그리고 그 옆에서 열심히 통역해주는 케시.
그들의 행복한 오후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을거임~
케시에이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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