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 애니
https://hygall.com/596932316
view 1986
2024.06.13 20:03
자기가 안돋보인다거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거나 생각했던 개쩌는 플레이를 못보여줬다거나 하면 시무룩해서 고개 푹 숙이는거 전광판에 잡히면 재밌겠다ㅋㅋ
당사자는 우울해도 보는 사람들은 너무 귀여운거임ㅋ
백호 멋부리기 좋아해서 장발 투블럭에 스크래치도 넣고 피어싱도 뚫어서 보기만해도 까리하고 블링블링해서 별명도 크레이지레드타이거에 어그로 담당인데 관종력은 리그 탑이겠지
근데 그 관종력이 유난히 빛을 못발하는날엔 대놓고 시무룩해서 어깨처지고 입술 삐쭉거리는거지 팀은 이기고 있는데ㅋㅋㅋ 애초에 질때는 얼굴 굳어서 저런 표정 못볼거같고 이기는 중이라 가능할듯
암튼 흔하게 보는 장면은 아닌데 가끔 저런 모드의 백호 나오면 팬들 귀여워 죽을라고 함ㅋㅋ 백호 어딜가든 마스코트 담당일텐데 대놓고 우쭈쭈를 부르는 표정 어깨 걸음 존나 웃기고 귀여울거같음ㅋ
그런 날은 또 태웅이한테 개혼남 어디서 또 애교떨면서 끼부리냐고 누굴 꼬시려고 그러냐며 남들앞에서 그러지 말라니까 말 왜케 안듣냐고 귀에서 피나도록 잔소리들음ㅋㅋ
근데 백호 태웅이한테 매일 혼나지만 꼬시냐는 말은 진짜 어이없어할거같다 막상 태웅이는 뭔짓을 하고 다니는지 맨날 리포터며 아나운서며 진짜 스치기만 한 여성분들도 연락처 남기느라 정신없음 물론 태웅이 거절했는데도 납득못하고 태웅이 소지품 어디에 자기 연락처 남기고ㅋ
농구 외 스폰서 행사같은거 있는 날은 장난아님 온갖 셀럽들 모인데서 태웅이 암말도 안하고 가만히 있는데 군계일학인거임ㅋㅋㅋ핏도 모델계가 농구계에 뺏긴 인재인거지 굳이 사심 아니어도 같이 뭐든 하고싶은 관계자들 명함만 한주먹임
농구할때라고 뭐 다르겠음 화면에 선수들 잡힐때 태웅이만 관중들 소리가 다를거같음 와!와! 하는 와중에 태웅이 얼굴 클로즈업 잡히면 와....하겠지ㅋㅋ 태웅이는 자기 잡힌줄도 모르고 신경도 안쓰고 근데 어느각도 어느순간에도 굴욕샷이 없음 백호는 인터넷 단골손님이라 벌써 굴욕샷 웃짤컬렉션 돌아다니는데ㅋ
그러다 둘이 상대팀으로 만나는거지 태웅이 경기전부터 백호한테 끼부리지 말라고 으르렁대면서 단도리함 그러니까 백호도 니 오늘도 전화번호 받아오면 각방이라고 받아치는거지 그 소리에 태웅이 잠깐 동공지진 올듯 태웅이가 받은적은 없지만 자기도 모르게 전번써진 쪽지 가방이며 주머니에 들어있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ㅋ 그래서 태웅이 잠깐 꼬리내리고 타협할거같음
- 그냥 주눅들지 말라는 얘기잖아(너무 귀여우니까). 평소처럼만 하라고.
- 뭐래! 너 옷에서 전화번호 또 나오기만 해봐 나 진짜 집 나갈꼬야!
- 집을 나가? 그러기만 해봐!
- 흥 전번을 안받아오면 될거 아냐~!
사실 벌써 누군가 태웅이 소지품에 쪽지 넣는걸 보고만 백호....ㅋㅋ 암튼 너무 말이 안통하는 상태라 결국 태웅이 제안 바꿈
- 좋아 그럼 다 걸어.
- 뭘?
- 이기는 사람 말 듣기. 이긴 사람이 왕이야. 이긴 사람한테 복종하는걸로 해
- 뭐? 뭐야 갑자기?
- 쫄려?
- 쫄리긴!! 좋아! 진 사람이 노예다!
백호 구슬리는게 세상에서 젤 쉬움ㅋ 암튼 태웅이 그날 죽어라 뛰는데 백호도 장난아니게 진심으로 뛸듯ㅋㅋ
암튼 결론적으로 태웅이가 이겨서 각방은 면했음 근데 자기 플러팅 당하는거 너무 빈번해서 무관심인줄 알았는데 백호가 신경쓰고 있었다는거 알게된 태웅이 그날 그냥 백호랑 사귀는거 커밍아웃해버리면 좋겠다ㅋㅋ
코트위에서 갑작스러운 키스에 관중들 난리났는데 백호만 정신 나갈거같겠지 이 미친놈 중간이 없냐며...ㅠ 백호 패닉인거 알면서도 태웅이는 만족스럽겠지 언제든 터트릴 생각이었는데 그저 속시원함ㅋ 그러고 활짝 웃는거 화면에 잡혀서 사람들 지이인짜 놀라고 그날 8시 뉴스 탔을듯ㅋ
탱백
https://hygall.com/596932316
[Code: 4e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