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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에인퀴 및 트패 ㄱㅅㅍ
특히 솔라스가 이런 비유 계속 했잖아 인퀴 본편에서
아이언불이랑 둘이 대화로만 마인드체스 둘 때도 그렇고 사람이나 상황을 체스판에 비교하곤 하던데
드에4 베일가드 주인공 호칭이 Rook(룩)이라는거 들으니까 또 이런저런 생각이 들고 그러네
일단 체스에서 가장 강력한 말은 퀸, 그 다음 강력한 말은 룩임
꺼무위키에서 룩에 대한 설명 보면
<퀸 다음으로 강력한 말로, 흔히 폰 5개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차투랑가 계열 게임에는 공통적으로 있는 최강의 말로, 체스에는 그보다 더 강한 퀸이 있지만 하나뿐인 퀸과 달리 둘이서 시작하는 데다 제한적인 비숍과 달리 가로 세로라는 쉽고 간단하면서도 위협적인 특성 덕에 매우 쉽게 다룰 수 있다. 기동성이 뛰어나 운용하기도 쉽고 모든 칸을 다 다닐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장거리 기물이라는 특성 상 라인 하나를 혼자서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숍은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특성상 자신이 밟고 있는 발판의 색깔로만 다닐 수 있어 둘이 있어도 서로를 보호하지 못하고, 나이트는 모든 발판을 밟을 수 있지만 단거리 이동만 가능한 기물이라 이 둘에 비해 룩은 고평가된다.
텅 빈 체스판에서 킹과 룩 하나만 있어도 혼자 남은 상대 킹을 체크메이트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에 퀸과 룩을 묶어서 메이저 기물이라 하며 나머지는 마이너 피스라 한다. 무엇보다 구석에 있으면 이동 가능한 칸의 수가 적어지는 비숍, 나이트와 다르게 보드 어떤 위치에 있던지 14칸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폰들이 교환되어 길이 열리는 엔드게임에선 룩의 활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특히 상대방의 킹을 한 쪽 라인에 가둬두는 능력과 직선으로 전진하는 폰을 공격 또는 수비하는 데 가장 적합한 이동 방식이 엔드게임에서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룩의 특성 덕에 여러가지 엔딩 유형 중 룩끼리의 엔딩이 가장 많이 비긴다.>
일케 나와있음. 룩의 장점은 가로/세로를 움직일 수 있고(기동성), 두 개이며, 활용도가 높다는 거. 그런데 룩은 다음과 같은 단점도 가지고 있음.
<하지만 시리즈 전통을 자랑하는 강력한 성능이 무색하게도 움직일 자리가 없어서 초반에는 영 써먹을 수 없다. 특히 게임 시작 시 룩 앞을 가로막는 폰 때문에 뭘 할래도 할 수가 없어 나갈 자리가 생기기 전까지는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 있는 비숍이나 나이트에 비해서 존재감이 거의 없다. 그나마 캐슬링을 하면 중앙으로 바로 움직일 수 있긴 한데 그것도 옆 자리의 비숍과 나이트가 다 나가고 나서야 가능하다. 게다가 양쪽의 룩이 아군의 기물을 끼고 대칭 형태로 견제를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움직임이 상당히 딱딱하다. 결국 룩이 본격적으로 활약하려면, 폰이 일부가 죽어서, 길이 열려야만 강력한 위력을 보일 수가 있다. 다만 오히려 이래서 엔드게임에는 룩의 존재감이 훨씬 부각되는데, 구석에 있어서 활성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초반에 잡히는 일도 드물다. 퀸이나 나이트, 비숍 등은 초반 러시에 잘 쓰여 보통 미들 게임 후반쯤 정도 되면 교환되는 게 부지기수인데 룩은 그렇지 않다는 뜻.>
바로 초반에는 힘이 없다는 거......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아군) 때문에 움직일 수가 없다고 함. 룩이 제대로 성능을 보이려면 폰이 죽어서 사라져야만 움직일 수 있음.
야 시발 이거 진심 드에시리즈 전통의 스토리 아니냐.... 벌써부터 프롤로그 느낌이 온다..... 이번작 주인공은 힘이 없다고 전에 게임개발영상에서 이야기 했는데 이제야 완벽하게 이해가 가는 중임 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그럼 이쯤에서 인퀴 때의 그 두뇌체스를 다시 보자
솔라스가 어떻게 진행했는지 다들 알 거임. 이 미친놈은 퀸(미쌀)도 희생시키고, 그 다음 강한 말인 룩(타워)도 둘 다 희생시키고, 비숍(메이지)도 희생시켰음. 아이언불이 몇 번이나 체크를 말하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 다음 수만 생각함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결국 비숍(메이지)로 체크메이트하고...
과연 이번 게임은 룩으로 체크메이트가 될까
너무 기대되고 진짜 스토리 잘 짠다고 생각됨 하 이번작은 생각보다 전투로 이기는 전쟁이 아니라 전략/두뇌싸움으로 이기는 전쟁이 될 것 같아서 설렌다.... 상대 수장이 누구보다 똑똑한 놈이니까...
+추가)
저 솔라스-아이언불 체스 영상 멋글을 보면 솔라스 측의 폰을 인퀴지터로 보는 의견도 있음.
멋글 원문 참고:
- If you really want to read into it, you could view the Pawn as The Inquisitor: A piece only powerful for being in the right place at the right time to prevent Corypheus (Black's Queen) from stopping the checkmate.
- So for those confused about why the pawn is important. it actually has nothing to do with the checkmate. It blocks the queen from taking his knight at mark 3:14. The 2 knights and bishop are what seal the game. The Pawn was only important in that single turn.
해석하자면
이 때의 폰은 아무 때의 아무 폰이 아니라, 바로 3:14초에 있는 e5폰. 나이트 옆에 있는 백색 폰임. 이 폰은 딱 이 순간에만 '쓸모가' 있음. 얘가 여기 있음으로 인해 g7에 있는 또다른 나이트가 a1에 있는 흑색 퀸(아이언불의 아리쇽)한테 잡히는 걸 막음. g7의 나이트가 잡히지 않도록 딱 한 턴을 버티는 거임. 이 한 턴을 버팀으로써, g7의 나이트는 바로 흑색 킹을 체크할 수 있고, 흑색 킹이 왼쪽으로 한 칸 도망가자 바로 백색 퀸으로 다시 압박할 수 있고, 그 백색 퀸이 흑색 나이트한테 잡히더라도 d6에서 기다리던 비숍(솔라스의 메이지)으로 다시 체크할 수 있음. 이 때 흑색 킹은 다시 오른쪽으로 도망가봤자 아까 g7의 백색 나이트 때문에 체크이므로 여기서 체크메이트가 되는 거임.
그러니까 이 때 e5의 폰은 실제로 체크메이트를 외치는 말은 아니지만, 적시 적소에 끝낼수 있게 하는, 딱 한 턴을 버티는 훌륭한 수단이 됨.
= 인퀴지터.....
진짜 미친놈 아니냐 이거........
근데 시발 그 폰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면 씨발 대가리 빡빡쳐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