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 애니
https://hygall.com/594853028
view 1031
2024.05.24 01:21
인생에 송태섭 하나 나갔는데 송두리째 무너져서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였다가 겨우 정신차릴 때 즈음 태섭이가 아예 들어온다는 소식에 간만에 북산끼리 모이자는 말을 듣고 어떻게든 노력해서 태섭이 앞에서 최대한 괜찮은 척하는....
너는 평생을 이렇게 살았겠구나. 전혀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인데도. 매사에 여유로워보이던 그 얼굴 아래에선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그럼 너도 마찬가지일까. 너도 나처럼 괜찮은 척하는 걸까.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아직도 나를 보면 아프고, 그립고, 보고싶었고, 여전히 사랑했으면 좋겠어.
그렇게 생각하면서 태섭이 보는데 태섭인 자꾸 대만이 눈 피하고..... 사실 태섭이도 대만이처럼 미친듯이 괜찮은 척 중인데 대만이 보면 다 무너질 것 같아서 피하고 있는 거였으면.....
주변은 왁자지껄한데 둘 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느라 둘 사이는 내내 조용하다가 대만이가 마침 빈 태섭이 잔에 술을 채워주면서 겨우 오랜만이네, 한마디 건네고..... 태섭이 바로 원샷 때리더니 똑같이 대만이 잔에 술 채워주면서 이제 나랑 말할 생각이 생겼어요? 하고 겨우 받아치고....
거의 말 한마디에 술 한잔 하는 식으로 제대로 눈도 안 맞추고 띄엄띄엄 말하는데 갑자기 들어간 술 때문인지 취기 확 오른 대만이가 자기 술잔에 술 채우고 바로 마시더니 이번엔 태섭이 똑바로 보면서 말하겠지.
근데 난 너 보고싶었다.
그러면 줄곧 피하던 시선이 한번에 대만이 쪽을 향했고 술잔 쥐고 있던 태섭이 손도 파르르 떨리더니 고개를 숙이고 실낱같은 목소리로 얘기하는데......
......나도요.
대만이 귀에는 가장 크게 들렸고 그렇게 대만태섭 재회하길
너는 평생을 이렇게 살았겠구나. 전혀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인데도. 매사에 여유로워보이던 그 얼굴 아래에선 얼마나 노력을 했을지.
그럼 너도 마찬가지일까. 너도 나처럼 괜찮은 척하는 걸까. ...너도 그랬으면 좋겠어. 아직도 나를 보면 아프고, 그립고, 보고싶었고, 여전히 사랑했으면 좋겠어.
그렇게 생각하면서 태섭이 보는데 태섭인 자꾸 대만이 눈 피하고..... 사실 태섭이도 대만이처럼 미친듯이 괜찮은 척 중인데 대만이 보면 다 무너질 것 같아서 피하고 있는 거였으면.....
주변은 왁자지껄한데 둘 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느라 둘 사이는 내내 조용하다가 대만이가 마침 빈 태섭이 잔에 술을 채워주면서 겨우 오랜만이네, 한마디 건네고..... 태섭이 바로 원샷 때리더니 똑같이 대만이 잔에 술 채워주면서 이제 나랑 말할 생각이 생겼어요? 하고 겨우 받아치고....
거의 말 한마디에 술 한잔 하는 식으로 제대로 눈도 안 맞추고 띄엄띄엄 말하는데 갑자기 들어간 술 때문인지 취기 확 오른 대만이가 자기 술잔에 술 채우고 바로 마시더니 이번엔 태섭이 똑바로 보면서 말하겠지.
근데 난 너 보고싶었다.
그러면 줄곧 피하던 시선이 한번에 대만이 쪽을 향했고 술잔 쥐고 있던 태섭이 손도 파르르 떨리더니 고개를 숙이고 실낱같은 목소리로 얘기하는데......
......나도요.
대만이 귀에는 가장 크게 들렸고 그렇게 대만태섭 재회하길
https://hygall.com/594853028
[Code: 175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