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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21:06
태웅이 머리로 생각한 좋은 거 = 자기가 갖고 싶은거 = 나이키 티 ㅋㅋ를 용돈 모아서 샀는데 대만이 생일 날 하루 종일 사람들한테 둘려쌓여 있어서 못 다가가는 거임.. 둘만 있을때 주고 싶은데 도무지 둘만 있을 타이밍이 나지 않는단 말이지.. 그래서 하루 종일 뒤에서 어슬렁 어슬렁 거릴 것 같음 ㅋㅋㅋ 다른 친구들이 대만이랑 찍은 사진 뒤에 귀신처럼 서태웅 계속 걸려있을 정도로 ㅋㅋㅋㅋㅋㅋ

근데 대만이가 먼저 눈치채고 농구부 끝나고 홀로 나오는 서태웅 기다려줬음 좋겠다..어둑어둑해진 저녁에 태웅이 추욱 쳐져서 선배 주려고 가져온 쇼핑백 그대로 들고 나오는데 친구들이랑 간 줄 알았던 센빠이가 기다리고 있는거…!
그 무뚝뚝한 얼굴에 작지만 확실하게 반가움이 번지는 걸 보고 확신한 대만이가 먼저 손 내밀겠지

그거 내꺼 맞지?

그럼 태웅이가 쇼핑백 그대로 내밀거임

고맙다 근데 뭐 편지나 그런 건 없냐
아..
됐어 ㅋㅋ 서태웅이 내 생일이라고 선물을 다 준비하고 ㅋㅋ


그럼 태웅이 귀 빨개져서 다음엔 편지 .. 써봐야지.. 생각할 것 같음.. 대만인 친구들이랑 약속 있다고 먼저 가서 같이 하교는 못했지만 그래도 선물을 줬다는 거에 행복한 쿨냥이..

다음에 대만이가 연습 때 그 티 입고 나타나면 서태웅 인생에 새로운 자극에 눈 뜨이겠지.. 내가 선물한 걸 선배가 입어줬다는게 고자극임.. 이번엔 서태웅이 먼저 다가가서 잘어울려요. 하는 바람에 대만이 괜히 뭐야 저 녀석 싶고 간지러울 것 같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