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작 정대만은 성적인거에 큰 관심도 없고 금욕적이면 어캄

정대만 대학 가고 나서 애인 사귀는데 정대만한테 다가온 대부분의 애들이 정대만이랑 붙어먹어 보려고 하는 애들이었으면 좋겠다. 유난히 얠 어떻게 해보려는 애들이 꼬이는 정대만.... 근데 생각보다 정대만이 쉽지가 않은 거지.... 운 좋게 사귀게 되긴 했는데 떡으로 넘어가려고만 하면 "아! 미안! 나 내일 경기 있어서 안 되겠다."하고 홀랑 가버리는 거임. 방금까지 입술 물고 빨고 아래는 잔뜩 세워놓고는 애인 냅두고 미련 없이 떠난 정대만.... 뭘해도 농구가 우선이고 애인이어도 자기 농구 방해하면 떡각도 무시하고 가버리는 바람에 못 버틴 애인들이 다 나가떨어짐. 대만이도 농구가 소중하니까 농구 방해하는 애인이랑은 사귈 생각 없겠지. 그럼 뭐 어떡하겠어. 이런 대만이도 좋다고 하는 연하들이 데리고 가야지.

그래도 한때는 좋아하던 사람이니까 대만이도 헤어지면 한동안은 좀 울쩍하겠지. 그래서 연하들 만나서 하소연하는데

"나한테 진짜 문제있나...? 근데 경기 전날엔 그런 짓하기 좀.... 그렇지 않냐? 경기에 지장가면 어떡해."
"당연하지. 경기 있으면 알아서 멈춰야지. 그 사람은 그런 것도 모른대요?"
"그치? 너도 농구하는 놈이라 그런가 역시 잘 맞는다니까."
"그래요? 그럼 그냥 나랑 만나는 거 어때요."

태섭이가 가벼운 듯 전혀 안 가벼운 마음으로 고백해서 사귀게 되는 태섭대만도 좋고

"뭐야. 대만군 또 차였어요?"
".....엉. 뭐 불만 있냐."
"아니. 불만 없는데? 대만군 차버린 그 분한테 고마워서 그러지."

농구는 안 하지만 누구보다 농구하는 대만이 사랑하는 양호열이 대만이 차였을 때 안 놓치고 홀랑 꼬셔서 사귀게 되는 호열대만도 보고싶다


태섭대만
호열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