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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8 07:48
생각하니까 너무 좋은데

하자면 그냥 목걸이 자체를 맞췄어도 됬겠지만 그래도 반지가 의미가 있으니까용~ 하면서 반지 열심히 고름 은퇴하면 이거 껴요 우리! 손에 끼는 건 꼈다 뺐다 하면 언제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게 두 사람의 결론 그래서 경기 할때 빼곤 항상 쇄골 위로 잘그락 거리는 은빛 링

이명헌 위에서 사랑이 가득 담기다 못해 살짝 돌아버린 정우성의 눈을 바라보고 있을 때 정우성 목에 있는 것이 이명헌 목에 있는것과 맞닿을 때 나는 소리



수많은의 눈물 환호 아쉬움 박수갈채 속에서 농구공을 내려놓은 그날 밤



...엇 안 맞다


세월이 너무 흘렀어용


함께한 시간만큼 더 굵어진 손가락에 반지가 들어갈 일이 있나 이제 이런 저런 흠집 담은 그 반지는 티비 옆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나란히 놓여있고 두 사람의 손엔 이제 걸리는 거 신경 안 쓰게 반짝이는 다이가가 눈에 띄게 박혀 있는 결혼반지가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