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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3 13:12
보고 속이 뒤틀리는 정우성
밥 먹다가 야채 다 골라서 슬쩍 최동오한테 보내다가 걸려서 꼬집혀가지고 입 댓 발로 나오기

니가 애냐 이거 다 먹어 벌이다

하고 최동오가 떠먹여주는 밥 울상으로 받아먹으면서 어깨에 기대 가지고 웃는 걸 뒤에서 보고 있자니...

이명헌이 애기처럼 찡찡거리는 거 진짜 처음 봤거든 처음

최동오 무릎 베고 낮잠 자고 띵띵 불어서 눈곱 낀 얼굴 들이밀면서 웃는 것도 귀여운데 정우성 앞에선 꾸뻑 존 적도 없는 거 심지어 그러고 있다가 우성이 오니까 아무것도 안한척 후다닥 도망가버리기 까지

아 얼굴 보지마용 지금 못생겼어용!!!!

그니까 왜 동오형은 되고 난 안 되냐고...

형 나 불편해요?
오랜만에 봐서?


그..럴리가용

또 막 뛰어가버리는 이명헌


그런데 도망가는 이명헌 귀가 빨개져있는 건 최동오만 알겠지 왜냐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편해질 수 없다는 거 최동오가 젤 잘 아니까



우성명헌
동오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