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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9 08:10
철호열 보고싶다 느와르 얹어서
태웅백호 태섭대만 철호열 엔딩난 15년 뒤..가 보고싶음
타싸 업로드한적 있음.
뒷세계에 자리잡으며 백호에 대한 고백을 영영 접은 호열이랑 애진즉 앞에 나타날 생각도 접고 또 볼 생각 접었던 철이가 한 20대 중반쯤 뒷세겨일로 재회해서 엮였다가 대충 동류구나. 얘도 외롭구나. 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술잔이나 부딪히다가 집까지 합쳐 6년 가까운 룸메이트가 되게 됨.
사는동안 전쟁같은 시간도 있었지만.. 대충 술먹고 사고도 몇번 쳐가며, 4년차 쯤 접어들면 일도 바빠, 몸정도 좀 터, 서로의 패턴에 익숙해지기까지 해서 둘다 마이페이스로 동거하는 섹파겸 룸메로 진화할듯.
호열이가 초대받은 태웅백호 결혼식에 철이가 태워다주는데 봉투만 내밀면서 자기는 차에서 기다리겠다고 하길래 그래도 얼굴 정도는 봐도 괜찮지 않냐고 하는데 고개 살래 저음. 다녀오래.
호열이는 알겠다며 이름 없는 봉투 두개 들고 가서 축의하고 식 보고 하겠지. 식장에서도 투닥대는 탱백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묻어둔 연정에 속이 뒤틀리는 기분인데 티는 못 내고 축사에 축가까지 백군에 섞여 깔끔하게 마무리함. 축하영상엔 빼곡하게 두사람이 미국에서 농구하고 연애하는, 자긴 모르는 행복하고 다사다난했던 시간이 담겨있음. 영상 보던 백호가 코를 훌쩍거리면 태웅이가 손으로 슥슥 닦아주고 태웅이 아버지가 백호랑 태웅이 손을 꼭 잡아줄듯. 태웅이 누나들이랑 가족들 사이에 백호가 한 부분처럼 녹아들어있는거 보면서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저런 따듯하고 복닥복닥한 가족을 만들어주지는 못 했을거란 생각이 들었을듯. 확인사살 받는 기분이겠지.
그리고 식사자리에서 태대 내년에 미국에서 식 올린다는 얘기까지 전부 듣게됨. 머쓱하다는 듯 머리 긁적이는 대만이 옆구리를 팔꿈치로 슥 미는게 아니라 손으로 슥 감싸안는 폼이 매우..매우 익숙해보일듯. 은근슬쩍 약혼반지 보여주면서 대만이 다음 시즌 끝나면 미국에서 식 올리고 돌아와 한국에서 가족들이랑 친인척만 모아 한번 더 할거라는 태섭이 말에 자기도 불러주는거나며 너스레 떨고 웃었는데 그 뒤에 혹시 대만이 볼 수 있을까 싶어 잠깐 올라왔던 철이 있었겠지. 북적이는 사람 틈에서 똑똑히 다 들어버리고 봐버린 철이는 말 없이 조용히 돌아 나가고, 호열이는 그런 철이 눈치채고 괜히 좀 더 앉아있었을듯.
속이 퍽퍽한 상태로 식사도 하는 둥 마는둥 하고 버진로드 걷던 모습만 플레이백 해가며 술 홀짝이는데 백호가 자기 옆자리에 호열이랑 치수세우고 가족끼리 찍는 결혼사진 찍을듯. 치수도 별말 안하고 서줄 것 같다.
백호야 정말.. 정말 행복해야해. 결혼 축하해. 오늘 정말 멋있었어. 하면, 하나도 빛바래지 않은 미소로 아아! 당연하지! 축하 고맙다 호열아. 내 친구. 하며 안아주는 백호 때문에 코끝이 시큰하고 눈가가 뻐근한 호열이일듯. 눈물 참기가 너무 힘들어서 일 때문에 이만 가봐야겠다며 차로 돌아갔는데 운전석에는 박철이 부른 시다가 앉아있고 뒷좌석에 길게 늘어져있는 박철은 맥주 까고 있을듯. 얼굴 보아하니 서로 아 이새끼.. 싶어 아무말고 안하고 열린 문 사이로 대치하다가 호열이가 한숨 쉬면서 박철 다리 밀고 올라타려하면 야. 하면서 지 팔 벌려줌. 아 지랄하지마. 하고 꾸겨넣는데 슥 허리 감싸서 지 허벅다리 위에 앉힐듯.
속이 엉망진창인 상태로 엉켜서 차 출발시키는데 식장 벗어나자마자 눈물 쏟아질듯. 철이도 대만이 손가락에 끼워져있던 반지만 생각나고.
한쪽은 넘쳐흐르고 한쪽은 버석하게 타버린 속이 뒤엉켜서 흙탕물같은 차 안이 보고싶음.
한번도 탐내지 못했던 행복을 영영 놓아주며 서로에게 기대 우는게 철호열의 맛 아니냐.
슬램덩크 철호열
태웅백호 태섭대만 철호열 엔딩난 15년 뒤..가 보고싶음
타싸 업로드한적 있음.
뒷세계에 자리잡으며 백호에 대한 고백을 영영 접은 호열이랑 애진즉 앞에 나타날 생각도 접고 또 볼 생각 접었던 철이가 한 20대 중반쯤 뒷세겨일로 재회해서 엮였다가 대충 동류구나. 얘도 외롭구나. 날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술잔이나 부딪히다가 집까지 합쳐 6년 가까운 룸메이트가 되게 됨.
사는동안 전쟁같은 시간도 있었지만.. 대충 술먹고 사고도 몇번 쳐가며, 4년차 쯤 접어들면 일도 바빠, 몸정도 좀 터, 서로의 패턴에 익숙해지기까지 해서 둘다 마이페이스로 동거하는 섹파겸 룸메로 진화할듯.
호열이가 초대받은 태웅백호 결혼식에 철이가 태워다주는데 봉투만 내밀면서 자기는 차에서 기다리겠다고 하길래 그래도 얼굴 정도는 봐도 괜찮지 않냐고 하는데 고개 살래 저음. 다녀오래.
호열이는 알겠다며 이름 없는 봉투 두개 들고 가서 축의하고 식 보고 하겠지. 식장에서도 투닥대는 탱백이 너무 행복해보여서 묻어둔 연정에 속이 뒤틀리는 기분인데 티는 못 내고 축사에 축가까지 백군에 섞여 깔끔하게 마무리함. 축하영상엔 빼곡하게 두사람이 미국에서 농구하고 연애하는, 자긴 모르는 행복하고 다사다난했던 시간이 담겨있음. 영상 보던 백호가 코를 훌쩍거리면 태웅이가 손으로 슥슥 닦아주고 태웅이 아버지가 백호랑 태웅이 손을 꼭 잡아줄듯. 태웅이 누나들이랑 가족들 사이에 백호가 한 부분처럼 녹아들어있는거 보면서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저런 따듯하고 복닥복닥한 가족을 만들어주지는 못 했을거란 생각이 들었을듯. 확인사살 받는 기분이겠지.
그리고 식사자리에서 태대 내년에 미국에서 식 올린다는 얘기까지 전부 듣게됨. 머쓱하다는 듯 머리 긁적이는 대만이 옆구리를 팔꿈치로 슥 미는게 아니라 손으로 슥 감싸안는 폼이 매우..매우 익숙해보일듯. 은근슬쩍 약혼반지 보여주면서 대만이 다음 시즌 끝나면 미국에서 식 올리고 돌아와 한국에서 가족들이랑 친인척만 모아 한번 더 할거라는 태섭이 말에 자기도 불러주는거나며 너스레 떨고 웃었는데 그 뒤에 혹시 대만이 볼 수 있을까 싶어 잠깐 올라왔던 철이 있었겠지. 북적이는 사람 틈에서 똑똑히 다 들어버리고 봐버린 철이는 말 없이 조용히 돌아 나가고, 호열이는 그런 철이 눈치채고 괜히 좀 더 앉아있었을듯.
속이 퍽퍽한 상태로 식사도 하는 둥 마는둥 하고 버진로드 걷던 모습만 플레이백 해가며 술 홀짝이는데 백호가 자기 옆자리에 호열이랑 치수세우고 가족끼리 찍는 결혼사진 찍을듯. 치수도 별말 안하고 서줄 것 같다.
백호야 정말.. 정말 행복해야해. 결혼 축하해. 오늘 정말 멋있었어. 하면, 하나도 빛바래지 않은 미소로 아아! 당연하지! 축하 고맙다 호열아. 내 친구. 하며 안아주는 백호 때문에 코끝이 시큰하고 눈가가 뻐근한 호열이일듯. 눈물 참기가 너무 힘들어서 일 때문에 이만 가봐야겠다며 차로 돌아갔는데 운전석에는 박철이 부른 시다가 앉아있고 뒷좌석에 길게 늘어져있는 박철은 맥주 까고 있을듯. 얼굴 보아하니 서로 아 이새끼.. 싶어 아무말고 안하고 열린 문 사이로 대치하다가 호열이가 한숨 쉬면서 박철 다리 밀고 올라타려하면 야. 하면서 지 팔 벌려줌. 아 지랄하지마. 하고 꾸겨넣는데 슥 허리 감싸서 지 허벅다리 위에 앉힐듯.
속이 엉망진창인 상태로 엉켜서 차 출발시키는데 식장 벗어나자마자 눈물 쏟아질듯. 철이도 대만이 손가락에 끼워져있던 반지만 생각나고.
한쪽은 넘쳐흐르고 한쪽은 버석하게 타버린 속이 뒤엉켜서 흙탕물같은 차 안이 보고싶음.
한번도 탐내지 못했던 행복을 영영 놓아주며 서로에게 기대 우는게 철호열의 맛 아니냐.
슬램덩크 철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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