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한번 안아본다고 이품저품 데려가고 돌아가면서 젖병도 물려보겠지 아무래도 정우성이 스물넷 나이에 제일 먼저 결혼해서 아기 낳아가지고 ㅋㅋㅋ 아직 결혼은커녕 상대방도 없는(..) 형들은 아기 너무 신기해서 아기 손 안에 자기 손가락 넣어보고 말랑한 볼따구도 쿡쿡 찔러볼듯 아주 이따시만한 우락부락 근육질 장정들이 머리모으고 갓난아기 꼼질거리는거 구경하는 모습이 볼만해서 성구 엉덩이 발로 한번 차주는 낙수임

몇개월 됐댔지?
4개월이요.
둘 얼굴이 은근 섞여있다.
우성이 닮아야 될텐데ㅋㅋㅋ
우성이 닮아야지. 아니면 큰일나지.
야 지금 당사자 없다고 막말하지 마라ㅋㅋ
틀린말은 아니잖아?
뭔가 입술은 이미 자기주장 강한데...

그때 현철이 품에 안겨서 우유병 빨던 아기가 갑자기 젖꼭지에서 입 떼더니 막 용쓰면서 애앵 울기 시작함

우성아 얘 왜 이러냐? 왜 울어 왜 왜 삼촌이 뭐 해줄까?
너무 배부른가?
뭐 불편하게 안은거 아니냐?
아 저 주세요 형.

우성이가 아기 받아가더니 앙앙 울어대는 아기 능숙하게 받쳐 안고 등 두드리면서 피식 웃는거

애가 배부르면 잠투정해요ㅋㅋ 지 엄마 닮아가지고...

그 말 들은 산왕형들 다 귀 썩었다는 얼굴로 정우성 쳐다봤으면 좋겠다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