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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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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산 농구부 자기들도 학생이면서 이상하게 백호어린이 뭐 챙겨줘야 안되겠나 싶은 부담감 있을듯ㅋ

휴일이어도 농구연습하러 다 모이면 용돈이나 과자 하나씩 갖고 있다가 백호 줄거같다
- 오늘 강백호의 날이라며? 축하한다~
그러니까 백호 영문도 모르고 ??이지만 일단 주는건 받음ㅋ선물다 받고나서 쫌 생각하다가
- 내생일은 4월 1일인데ㅋㅋ바보들!
그러고는 그래도 내꺼라고 캬캬 거리면서 선물 안고 도망감ㅋㅋㅋ 개초딩백호ㅋㅋㅋ
근데 안선생님까지 용돈주실거같음ㅋ 그럼 백호 그땐 정직하게 말할듯
- 영감님 사실 오늘 내 생일 아닌뎅..혹시 지난 생일선물을 주는거라면 괜차나여 벌써 이만큼이나 받았거등요 후훗
- 무슨 소리죠 백호군? 이건 어린이날 선물이예요~
- 뭐,뭐라구욧?
백호 그제서야 어린이 취급당한거 눈치채고 얼굴 빨개지는데 어쩐지 다들 생일선물 줘놓고 까먹었다니 이상하다 싶긴 했음
황당해서 서있는 백호 주머니에 용돈 넣어주신 안센세 농구부 가서 선물로 다른 보따리 펼쳐서 샌드위치랑 아이스크림 풀어주심 다들 와!하고 신나서 받아먹고 태섭이가 백호꺼 세개 챙겨줌 백호어린이 많이 먹으라고ㅋㅋ그럼 뒤에서 치수가 세개로 되겠냐 하나 더 줘라! 그러고 있음ㅋㅋ
그쯤되니 백호 열받기 시작합 이 사나이중의 사나이한테 어린이라니! 그래서 씩씩거리면서 평화롭게 샌드위치 먹는 무리를 향해 쿵쾅쿵쾅 가는데 뒤에서 부르는 소리 들림
- 백호야! 동물원가자!
백호군단이 백호 데리러 왔음ㅋ 백호 팬더 보여줄라고 동물원가기로 함 그러면서 안센세랑 부원들한테 양해를 구하는거지 날이 날이니만큼 좀 일찍 데려가겠다고. 그럼 다들 끄덕끄덕 이해해줌ㅋ
백호는 화난거 금새 까먹고 팬더소리에 눈이 번쩍 뜨임
- 아직 있대? 푸..어쩌고
- 걔는 고향 돌아갔고 새끼가 있다나봐
- 후눗! 귀엽겠다....!
그러다 호열이 백호 한아름 안고있는거 보고 묻겠지
- 이거 뭐야?
- 아,이거! 아니 있잖아~ 나를 무슨..
- 여기 넣어.
하고 호열이 마침 갖고있던 종이백 열어주면 백호 어? 어. 하고 주섬주섬 넣고 그럼 백호군단 백호 잡아 끌면서 농구부에 인사하고 나옴ㅋ농구부 무슨 부모님처럼 인자하게 손흔들어주고

그리고 다음날 백호 동물원에서 신나게 놀고와서 찍은 사진 농구부에 자랑할듯 머리에 팬더 머리띠까지 야무지게 해갖고
- 아 사람 진짜 많아 미어터졌다니깐
어린이날에 동물원에 집결한 어린이들 틈에서 꿋꿋하게 팬더 보고 온 백호 다행히 키가 커서 멀리서도 잘보였다고 신나서 자랑하는거 웃길거같다ㅋㅋ
농구부원들 그거 보면서 그냥 흐뭇하게 웃으면서 속으로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이러고 있을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