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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13:06
그동안 나온 팀 공식 입장+루어(공신력 1티어)나 빌트(공신력 2티어~2.5티어)발 소식들을 종합해서 써봤음
긴글주의 급한 뻥들은 맨아래 정리글만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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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선수 폼이 떨어진 건 맞음
지난 시즌 후반기 이후 에이징커브 직격타로 맞으면서 노쇠화가 눈에 띄게 보였고 특히 주력이랑 결정력이 많이 죽음
박스 안에서 젊은 시절이었으면 무조건 넣었을 법한 결정적인 슈팅 찬스 놓치는 경우도 몇 번 있었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더라고
근데 그럼 팀에서 로이스의 입지를 완전히 밀어낼 만한 선수가 있냐? 그건 아님
멍길이가 17-18 시즌 들어 사실상 윙어에서 10번 공미로 포변한 이후 쭉 꿀벌의 주전 10번이었고, 19년도에 율리를 멍길이 후계자로 영입했지만 폼이 안 좋아서 멍길이 백업 노릇만 하다가 드디어 지난 시즌 기량이 많이 올라왔고 둘이 번갈아 경기에 나오기 시작함
그치만 율리가 확고한 요지부동의 주전이냐? 그건 또 아님 애초에 기복 심한 주사위형 선수라 1 뜨는 날에는 폼이 정말 별로고 철강왕이긴 하지만 체력관리도 해줘야 됨
설상가상으로 겨울에 레이나를 임대 보내면서 사실상 기용 가능한 10번 자원은 율리랑 멍길이만 남은 상황임
한마디로 여름에 레이나가 돌아오긴 하지만 이 팀의 한정적인 재정상황과 당장 급한 6번이랑 풀백 포지션을 보강해야 하는 점을 생각하면 10번은 따로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멍길이가 떠나면 다음 시즌은 온전한 주전감이 아닌 공미 딱 두 명만으로 시즌을 굴려야 하는 거임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결정적으로 멍길이의 가장 큰 장점인 오프더볼 능력이나 기회창출 능력은 신체능력이 떨어져도 여전함
이번 시즌 그렇게 폼이 죽었어도 교체로 나오면서 공포 여러 개 쌓았고 무엇보다 다른 선수들이 골 넣는 장면을 유심히 보면 멍길이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달고 더미런 해주거나 정확한 위치로 스루패스 찔러주면서 기점을 만들어준 골들이 많았음 더 이상 주전감은 아니어도 교체선수로는 충분히 나올 수 있을 만한 폼임
이런 상황에서 전방압박을 강하게 걸지 않고 피지컬적으로 부담이 덜한 팀들 상대로는 멍길이를 기용해도 될 법한데 벤치에 덜렁 앉혀놓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점점 팬들이 의문을 가지기 시작함
-
그런 와중에 터진 게 감독과의 불화설임
이건 선수랑 감독 둘다 공식적으로는 부정하긴 했지만 루어나 빌트에서 꾸준히 나온 얘기를 종합해보면 어느 정도는 사실일 것으로 보임
우선 지금 꿀벌 감독은 테르지치인데, 이 양반은 선출도 아니고 ㄹㅇ 물주전자 들고 다니는 막내 코치에서부터 감독까지 차례차례 올라온 양반임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이라면 꿀벌 극렬 서포터 출신임 예전 사진 찾아보면 응원석에서 유니폼 차려입고 울트라스처럼 응원하고 있는 사진이 많이 뜸ㅋㅋ
이것 때문에 현지팬들이랑 보드진들에게 가산점을 얻었고, 20-21 시즌 막바지에 임시감독으로 부임한 뒤 엉겁결에 컵 트로피를 따면서 일단은 팀에게 우승컵을 안겨준 호감 감독이 됨
플러스로 사람 자체도 원만하고 덕장 이미지임 예전에 ㅌ헬 감독이 선수단 및 보드진이랑 마찰을 크게 빚다가 안 좋게 나간 이후로 꿀벌 보드진은 감독의 조직 융화력을 중요하게 보는 편인데 테르치지가 딱 그런 보드진 입맛에 맞는 타입임(직전 감독이었던 ㄹ제는 보드진한테 들이받다가 1년 만에 짤림)
근데 그럼 뭐가 문제냐
그 외 모든 게 문제임ㅇㅇ 우선 선수 보는 눈이 없는데 자꾸 영입에 관여하는 바람에 디렉터인 켈이 결국 본인픽 선수들 사줬더니 정작 그 선수들 다 망함
그나마 저번 시즌 이후로 영입해서 잘하는 선수들은 거진 켈이 데려온 선수들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전술적인 능력이 존ㄴㄴㄴㄴㄴㄴㄴㄴ나 부족함
원래 꿀벌 하면 게겐프레싱이고 게겐프레싱 하면 꿀벌이잖음? 근데 팀의 자랑이었던 조직력이 처참하게 망가지고 상대팀의 약한 전방 압박에도 쩔쩔매는 팀이 됨 무엇보다 공격루트가 뒤에서 롱패스를 찔러주면 전방의 스트라이커가 찔러넣는 일명 뻥축만 남은 팀이 됨
득점 장면을 보면 어떤 약속된 플레이나 패스워크가 하나도 없고 대부분은 몇몇 선수들이 개인 기량으로 욱여넣은 골들임 한마디로 감독이 훈련할 때 세부전술 지시를 하나도 안 한다는 뜻임
저번 시즌은 주. 드나 폼 절정이었던 율리 아데예미 같은 선수들, 부상 복귀한 알레효과로 반짝 성적이 좋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선수들 스타일도 파훼되고 잘했던 애들 폼이 떨어지니까 리그에서 끝없이 꼴아박기 시작함
그러다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 한창 감독 경질하라는 여론이 절정이었을 때, 주장단이랑 베테랑 선수들이 질 낮은 퍼포먼스와 안 좋은 성적 때문에 감독 보드진과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들려옴
아니나 다를까 1월 즈음 터키 1부리그에서 프로팀 감독하던 누리 샤힌이랑 독일 청소년 대표팀 코치였던 스벤 벤더(둘다 꿀벌 레전드)를 전술 코치로 데려왔고 산초랑 마트센을 임대했는데, 문제는 이때 갑자기 멍길이가 감독을 상대로 쿠데타를 시도했고 실패했다는 찌라시가 나옴
물론 선수랑 팀은 둘 다 강하게 부인했지만 공교롭게도 그때를 기점으로 멍길이는 여태껏 쭉 선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고 교체로 나오더라도 80분, 85분에 나와서 조금 뛰다가 들어가기만 함
그리고 4월 경에 기자가 테르지치 감독에게 왜 로이스를 쓰지 않냐고 질문했는데 “출전기회를 얻고 싶으면 본인이 증명하면 된다”고 대답함
애초에 자기가 선수를 쓰지 않는데 도대체 멍길이 보고 어떻게 증명하라는 거임? 팬들은 당연히 극대노함
근데 뒤늦게 빌트에서 좀 더 자세한 스토리를 터뜨림
-멍길이는 1월에 독감으로 2주 넘게 고생했고 그때 5키로가 빠짐(컨디션이 더 안 좋아지는 바람에 선발명단에서 배제한 것도 있다는 뜻)
-멍길이가 11월 경에 감독을 찾아가서 현 상황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건 맞음 멍길이는 꿀벌 보드진 수장인 바츠케(테르지치 감독을 강력하게 옹호하는 쪽)를 찾아가서 감독을 비판함
-멍길이를 비롯한 맟훔 같은 베테랑들과 보드진이 회동을 가진 것도 맞음
-멍길이는 테르지치 감독의 기존 코치진을 비판했고 누리 샤힌과 스벤 벤더를 데려오는 데에 큰 역할을 했음
-산초가 팀에 와서 한 말을 들어보면 정황상 산초 임대도 멍길이가 관여함
멍길이랑 감독 사이에서 유무형의 파워게임이 있었다고 추론해볼 수 있는 지점임
여기서 중요한 건 멍길이 선택이 어느 정도는 옳았다는 거임
코치진 교체한 이후로 약간이나마 경기력이 살아난 것도 사실이고, 산초가 와서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폼 많이 끌어올렸고 최소한의 밥값은 해준 것도 맞음
아마 이 과정에서 감독과 사이가 안 좋아졌을 거고 실제로 경기장에서도 둘이 거의 아는 척을 안 함
-
그냥 팬 입장에서는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냥 분통이 터질 뿐임
더 화나는 건 뭐냐
멍길이는 꾸준히 팀이랑 일 년 더 재계약 하고 싶어했음 작년 11월 즈음 했던 인터뷰에선 1년만 더 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고 선수나 선수 가족이나 돌문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기사도 여러번 뜸
그걸 먼저 거절한 건 팀임 이번 일이 100% 선수의 의사가 아니라는 거임
팀이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고 자신을 홀대하는 게 눈에 빤히 보이는데도 남아있고 싶을 만한 선수가 얼마나 되겠음 선수 본인도 끝을 짐작하고 팀을 나가겠다고 했을 거임 그럼 쫓겨난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건
멍길이가 14-15 시즌에 꿀벌과 처음 재계약을 했을 때 꿀벌은 리그에서 “강등권”이었음 그냥 좀 순위가 낮은 것도 아님 시즌 절반이 지났는데 팀이 강등권에 있었다는 말임 근데도 팀에서 가장 몸값 비싸고 핫한 에이스 선수가 재계약을 하면서 바이아웃까지 삭제했음
나뻥은 아직도 그 날이 생각남 직전 시즌 챔스 8강까지 올라갔던 팀이 강등권까지 처박히는 바람에 초상집이었던 분위기가 멍길이 재계약 하나로 대반전 됐음 현지팬들 모두 로이스만 이 팀에 남는다면 강등되어도 상관없다고 웃으면서 말할 정도였음
그런 선수를 이런 식으로 대우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되는 일임
심지어 이 팀은 멍길이 이전에 있었던 레전드들은 아무리 말년에 폼이 떨어져도 다 끝까지 팀에 남겨서 팬들 박수 받으면서 은퇴하게 해줬음
클롭 시절 팀의 주장이었던 켈은 멍길이보다 더한 유리몸이었는데도 마지막 시즌을 벤치에서 대부분 보내고 은퇴했고
역시 클롭 시절 영광을 함께 했던 슈멜처는 아예 말년에 당한 부상으로 1년 내내 재활만 했는데도 팀이 그 재활과정 다 서포트 해주고 역시 이 팀에서 은퇴했음
근데 왜 그 모든 기회를 뿌리치고 꿀벌을 선택해서 커리어를 희생한 멍길이만 팀을 떠나야 하는지? 팬들은 아무도 그 이유를 모름ㅎㅎ
-
암튼 이 글을 세 줄로 요약하면
멍길이 폼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팀에서 나가야 할 정도는 아님
감독이랑 사이 좋지 않은 게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을 거다 (팬들 추정)
팬 입장에선 전혀 납득되지 않고 ㅈ같다
끝
긴글주의 급한 뻥들은 맨아래 정리글만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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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적으로 선수 폼이 떨어진 건 맞음
지난 시즌 후반기 이후 에이징커브 직격타로 맞으면서 노쇠화가 눈에 띄게 보였고 특히 주력이랑 결정력이 많이 죽음
박스 안에서 젊은 시절이었으면 무조건 넣었을 법한 결정적인 슈팅 찬스 놓치는 경우도 몇 번 있었고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더라고
근데 그럼 팀에서 로이스의 입지를 완전히 밀어낼 만한 선수가 있냐? 그건 아님
멍길이가 17-18 시즌 들어 사실상 윙어에서 10번 공미로 포변한 이후 쭉 꿀벌의 주전 10번이었고, 19년도에 율리를 멍길이 후계자로 영입했지만 폼이 안 좋아서 멍길이 백업 노릇만 하다가 드디어 지난 시즌 기량이 많이 올라왔고 둘이 번갈아 경기에 나오기 시작함
그치만 율리가 확고한 요지부동의 주전이냐? 그건 또 아님 애초에 기복 심한 주사위형 선수라 1 뜨는 날에는 폼이 정말 별로고 철강왕이긴 하지만 체력관리도 해줘야 됨
설상가상으로 겨울에 레이나를 임대 보내면서 사실상 기용 가능한 10번 자원은 율리랑 멍길이만 남은 상황임
한마디로 여름에 레이나가 돌아오긴 하지만 이 팀의 한정적인 재정상황과 당장 급한 6번이랑 풀백 포지션을 보강해야 하는 점을 생각하면 10번은 따로 영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멍길이가 떠나면 다음 시즌은 온전한 주전감이 아닌 공미 딱 두 명만으로 시즌을 굴려야 하는 거임 도대체 무슨 배짱으로?
결정적으로 멍길이의 가장 큰 장점인 오프더볼 능력이나 기회창출 능력은 신체능력이 떨어져도 여전함
이번 시즌 그렇게 폼이 죽었어도 교체로 나오면서 공포 여러 개 쌓았고 무엇보다 다른 선수들이 골 넣는 장면을 유심히 보면 멍길이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달고 더미런 해주거나 정확한 위치로 스루패스 찔러주면서 기점을 만들어준 골들이 많았음 더 이상 주전감은 아니어도 교체선수로는 충분히 나올 수 있을 만한 폼임
이런 상황에서 전방압박을 강하게 걸지 않고 피지컬적으로 부담이 덜한 팀들 상대로는 멍길이를 기용해도 될 법한데 벤치에 덜렁 앉혀놓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점점 팬들이 의문을 가지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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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와중에 터진 게 감독과의 불화설임
이건 선수랑 감독 둘다 공식적으로는 부정하긴 했지만 루어나 빌트에서 꾸준히 나온 얘기를 종합해보면 어느 정도는 사실일 것으로 보임
우선 지금 꿀벌 감독은 테르지치인데, 이 양반은 선출도 아니고 ㄹㅇ 물주전자 들고 다니는 막내 코치에서부터 감독까지 차례차례 올라온 양반임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이라면 꿀벌 극렬 서포터 출신임 예전 사진 찾아보면 응원석에서 유니폼 차려입고 울트라스처럼 응원하고 있는 사진이 많이 뜸ㅋㅋ
이것 때문에 현지팬들이랑 보드진들에게 가산점을 얻었고, 20-21 시즌 막바지에 임시감독으로 부임한 뒤 엉겁결에 컵 트로피를 따면서 일단은 팀에게 우승컵을 안겨준 호감 감독이 됨
플러스로 사람 자체도 원만하고 덕장 이미지임 예전에 ㅌ헬 감독이 선수단 및 보드진이랑 마찰을 크게 빚다가 안 좋게 나간 이후로 꿀벌 보드진은 감독의 조직 융화력을 중요하게 보는 편인데 테르치지가 딱 그런 보드진 입맛에 맞는 타입임(직전 감독이었던 ㄹ제는 보드진한테 들이받다가 1년 만에 짤림)
근데 그럼 뭐가 문제냐
그 외 모든 게 문제임ㅇㅇ 우선 선수 보는 눈이 없는데 자꾸 영입에 관여하는 바람에 디렉터인 켈이 결국 본인픽 선수들 사줬더니 정작 그 선수들 다 망함
그나마 저번 시즌 이후로 영입해서 잘하는 선수들은 거진 켈이 데려온 선수들임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전술적인 능력이 존ㄴㄴㄴㄴㄴㄴㄴㄴ나 부족함
원래 꿀벌 하면 게겐프레싱이고 게겐프레싱 하면 꿀벌이잖음? 근데 팀의 자랑이었던 조직력이 처참하게 망가지고 상대팀의 약한 전방 압박에도 쩔쩔매는 팀이 됨 무엇보다 공격루트가 뒤에서 롱패스를 찔러주면 전방의 스트라이커가 찔러넣는 일명 뻥축만 남은 팀이 됨
득점 장면을 보면 어떤 약속된 플레이나 패스워크가 하나도 없고 대부분은 몇몇 선수들이 개인 기량으로 욱여넣은 골들임 한마디로 감독이 훈련할 때 세부전술 지시를 하나도 안 한다는 뜻임
저번 시즌은 주. 드나 폼 절정이었던 율리 아데예미 같은 선수들, 부상 복귀한 알레효과로 반짝 성적이 좋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선수들 스타일도 파훼되고 잘했던 애들 폼이 떨어지니까 리그에서 끝없이 꼴아박기 시작함
그러다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 한창 감독 경질하라는 여론이 절정이었을 때, 주장단이랑 베테랑 선수들이 질 낮은 퍼포먼스와 안 좋은 성적 때문에 감독 보드진과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들려옴
아니나 다를까 1월 즈음 터키 1부리그에서 프로팀 감독하던 누리 샤힌이랑 독일 청소년 대표팀 코치였던 스벤 벤더(둘다 꿀벌 레전드)를 전술 코치로 데려왔고 산초랑 마트센을 임대했는데, 문제는 이때 갑자기 멍길이가 감독을 상대로 쿠데타를 시도했고 실패했다는 찌라시가 나옴
물론 선수랑 팀은 둘 다 강하게 부인했지만 공교롭게도 그때를 기점으로 멍길이는 여태껏 쭉 선발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고 교체로 나오더라도 80분, 85분에 나와서 조금 뛰다가 들어가기만 함
그리고 4월 경에 기자가 테르지치 감독에게 왜 로이스를 쓰지 않냐고 질문했는데 “출전기회를 얻고 싶으면 본인이 증명하면 된다”고 대답함
애초에 자기가 선수를 쓰지 않는데 도대체 멍길이 보고 어떻게 증명하라는 거임? 팬들은 당연히 극대노함
근데 뒤늦게 빌트에서 좀 더 자세한 스토리를 터뜨림
-멍길이는 1월에 독감으로 2주 넘게 고생했고 그때 5키로가 빠짐(컨디션이 더 안 좋아지는 바람에 선발명단에서 배제한 것도 있다는 뜻)
-멍길이가 11월 경에 감독을 찾아가서 현 상황에 대한 개선을 요구한 건 맞음 멍길이는 꿀벌 보드진 수장인 바츠케(테르지치 감독을 강력하게 옹호하는 쪽)를 찾아가서 감독을 비판함
-멍길이를 비롯한 맟훔 같은 베테랑들과 보드진이 회동을 가진 것도 맞음
-멍길이는 테르지치 감독의 기존 코치진을 비판했고 누리 샤힌과 스벤 벤더를 데려오는 데에 큰 역할을 했음
-산초가 팀에 와서 한 말을 들어보면 정황상 산초 임대도 멍길이가 관여함
멍길이랑 감독 사이에서 유무형의 파워게임이 있었다고 추론해볼 수 있는 지점임
여기서 중요한 건 멍길이 선택이 어느 정도는 옳았다는 거임
코치진 교체한 이후로 약간이나마 경기력이 살아난 것도 사실이고, 산초가 와서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폼 많이 끌어올렸고 최소한의 밥값은 해준 것도 맞음
아마 이 과정에서 감독과 사이가 안 좋아졌을 거고 실제로 경기장에서도 둘이 거의 아는 척을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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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팬 입장에서는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그냥 분통이 터질 뿐임
더 화나는 건 뭐냐
멍길이는 꾸준히 팀이랑 일 년 더 재계약 하고 싶어했음 작년 11월 즈음 했던 인터뷰에선 1년만 더 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고 선수나 선수 가족이나 돌문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기사도 여러번 뜸
그걸 먼저 거절한 건 팀임 이번 일이 100% 선수의 의사가 아니라는 거임
팀이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고 자신을 홀대하는 게 눈에 빤히 보이는데도 남아있고 싶을 만한 선수가 얼마나 되겠음 선수 본인도 끝을 짐작하고 팀을 나가겠다고 했을 거임 그럼 쫓겨난거나 마찬가지 아닌가?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건
멍길이가 14-15 시즌에 꿀벌과 처음 재계약을 했을 때 꿀벌은 리그에서 “강등권”이었음 그냥 좀 순위가 낮은 것도 아님 시즌 절반이 지났는데 팀이 강등권에 있었다는 말임 근데도 팀에서 가장 몸값 비싸고 핫한 에이스 선수가 재계약을 하면서 바이아웃까지 삭제했음
나뻥은 아직도 그 날이 생각남 직전 시즌 챔스 8강까지 올라갔던 팀이 강등권까지 처박히는 바람에 초상집이었던 분위기가 멍길이 재계약 하나로 대반전 됐음 현지팬들 모두 로이스만 이 팀에 남는다면 강등되어도 상관없다고 웃으면서 말할 정도였음
그런 선수를 이런 식으로 대우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봐도 말이 안 되는 일임
심지어 이 팀은 멍길이 이전에 있었던 레전드들은 아무리 말년에 폼이 떨어져도 다 끝까지 팀에 남겨서 팬들 박수 받으면서 은퇴하게 해줬음
클롭 시절 팀의 주장이었던 켈은 멍길이보다 더한 유리몸이었는데도 마지막 시즌을 벤치에서 대부분 보내고 은퇴했고
역시 클롭 시절 영광을 함께 했던 슈멜처는 아예 말년에 당한 부상으로 1년 내내 재활만 했는데도 팀이 그 재활과정 다 서포트 해주고 역시 이 팀에서 은퇴했음
근데 왜 그 모든 기회를 뿌리치고 꿀벌을 선택해서 커리어를 희생한 멍길이만 팀을 떠나야 하는지? 팬들은 아무도 그 이유를 모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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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이 글을 세 줄로 요약하면
멍길이 폼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팀에서 나가야 할 정도는 아님
감독이랑 사이 좋지 않은 게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을 거다 (팬들 추정)
팬 입장에선 전혀 납득되지 않고 ㅈ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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