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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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4 00:23
정확하게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면
둘이 개같이 붙어먹다 대만이 샤워하러 감>태섭이 그동안 청소하고 시트갈고 환기하고 다 함>대만이 씻고나옴>태섭이 씻으러 감
이 상황이었거든. 그래서 씻고 왔더니 침대에 드러누워서 핸드폰 보고있는 정대만임
핸드폰 보는 거? 그래 할 수 있음 근데 조금 전까지 우리 붙어먹었던 침대에 다 벗고 저런다?
이게 유혹인지 나발인지 알 수도 없어서 혼란스러운 태섭이인데 정대만 혼자 낄낄대고 있음
야 태섭아 이거 봐라. 명헌이가 좀 전에 보내준건데...
네...그. 알겠는데요...좀. 뭐...일단 입고 하면 안 될까요
뽀얀 알궁둥이에 허벅지 다 보이니까 아래가 힘 받는 거 어쩔 수 없어서...혼자 한숨 백번 쉬는데
정대만 낄낄거리다 무슨 소리하냐고 고개 돌렸더니 허리에 감은 수건 위로도 살짝 보이는 그 실루엣...너무 자지라서...
바로 야이 미친새꺄 날아가는 거;
야. 너는 그렇게 하고도 세울 기력이 남냐? 미쳤냐?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제발. 아. 좀. 걸터앉지 말고 뭐라도 좀 입으라고요....
태섭이 입장에선 환장하는 거지 이게 꼬시는 게 아님 뭐냐고 시발;
너는 발랑 까진 놈이 미국에서 다 헐벗고 다니는 놈들 사이에서 부대껴도 가만히 있더니 왜 한국 돌아와서 지랄이야
이것도 억울함
내가 뭐 남 벌거벗은 거 보고 발기하는 미친 새끼인 줄 아냐고
그거 정대만이라서, 당신이 벗고 있으니까 발기하는 건데 거기서 발랑까진 건 왜나오고 미국이 왜나오냐고...
억울한데 정대만 정말 이해 하나도 안 된다는 얼굴이라 더 억울함
야. 우리 같이 산지 벌써 3개월인데 익숙해질 때도 되지 않았냐?
제발...우리 10년 넘게 롱디하다 이제 같이 산지 3개월밖에 안 됐다고...나 아직 이런 거 안 익숙하다고...
미친놈...넌 조금 전까지 내 다리 벌리고 볼 거 안 볼 거 다 본 주제에 빤스하나 안 입었다고 이러냐. 내가 내집에서 벗고 다니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아...제발. 알았어요. 알겠는데...다 입으라고는 안할게. 팬티 하나만 입어줘요
싫어 임마. 니가 하도 처박아서 엉덩이 구멍 부은 거 같아. 환기하게 벗고 있을 거다
아 무슨 엉덩이 환기를 발가벗고 하냐고...
30대에 애인한테 빤스 좀 입어 달라고 사정할 거라곤 송태섭도 생각 못했겠지
팬티 하나 들고 입어달라는 연하와 벗겠다는 연상...이 무슨 등신같은 싸움인지 모르겠지만 둘은 심각함
태섭이가 억지로 다리 벌리고 끼워서 빤스 입히면 냅다 딱지치기 처럼 바닥에 빤스 패대기 치는 바람에 송태섭 진짜 미칠 지경이지
저게 연상인지 망할 새끼인지...하다가,
나 진짜 죽겠다고. 익숙해질 때까지 시간 좀 달라고요. 나 자제 안 하는 거 보여줘?!
태섭이가 빼액 소리 지르면...
10년을 넘게 만나고도 엉덩이 하나에 이러는 연하 애인 놈 귀여워서+진짜 자제 안했다간 엉덩이 불날 거 같아서 주섬주섬 빤스입는 정대만 보고싶다
태섭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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