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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30 21:21
두번 다 꾸준히 선성향으로 밀었는데 티플링 꼬마 몰..... 처음에는 별 감정 없었고 어린애니까 당연히 구해줘야지! 이러면서 안대줍고 계약서 찢고 다해줬는데 라파엘 죽이고왔다는 말에 개정색하고 화내는거 보고 어???했단말임

그리고 2회차할때 몰이 벌인 짓들을 상세하게 알게되면서 진짜 정이 뚝 떨어졌었음... 성상 훔쳐서 분란 일으킨것도 몰이고 아라벨라 죽일뻔한것도 몰이고 라파엘이랑 체스둘때 통찰굴림 성공하니까 체스 잘 모르는척하면서 어떻게든 이용해먹으려고 머리굴리는거보고 와 얘가 마냥 순진한 애기가 아니었구나 대놓고 사악한 애였는데 초회차땐 왜 몰랐지ㅅㅂ 이랬는데

3회차때도 또 똑같이 선성향으로 밀다가 살짝 물려서 2막부터 악성향으로 급하게 노선을 틀었단 말임?? 에일린 죽이고 여관가니까 자헤이라는 실종되고 티플링들은 싹다 적대되어있어서 한명도 안남기고 다 죽였음. 롤란 알피라 다몬 다니스... 3막에 나오는 애들 다 죽여버리고 발더게로 넘어가니까 에메랄드숲에서 만났던 티플링들은 거진 전멸이라 당연히 못만났는데
신기한게 애들은 다 살아있더라??? 어른들 도움없이 그림자 저주에도 안 당하고 애들끼리 헤쳐나왔을리가 없잖음... 이때 몰이 라파엘한테 내건 계약 조건이 뭔지 처음으로 깨달았다ㅜㅜ이걸 3회차만에 깨닫다니 이런 빡대가리가 다 있나

나는 몰이 하도 사악하게 말하길래 악마 힘 빌려서 길드 점령 수뇌부 장악 발더게 집권 이런거 빌었을 줄 알았는데 자기 친구들 죽지 않게 보호해달라는 계약이었던거임 시발.... 난 그것도 모르고 애가 악마 무서운줄을 모르네 기껏 챙겨줬더니 나땜에 계약 망쳤다고 악지르고 싹수가 노랗네ㅡㅡ이랬는데 몰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친구들 지킬 생각밖에 없는 애였음 에메랄드 숲에서 성상 훔친것도 쫓겨나면 고블린들한테 친구들 목숨이 노려질걸 아니까 벌인 짓이었고.... 이걸 알고 나니까 몰 미워하질 못하겠음 발더게 도착 후에도 실피같은 애들 신문팔게 하면서 생계수단 마련해주는것도 그렇고 진짜 똑똑하고 의젓하고 의리있는 꼬마임.... 친구들이랑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러고보니까 라파엘한테 친구들 지켜달라는 조건으로 계약한거면 내가 라파엘 죽이고 왔을때 화내는 것도 이해가 가네.... 이제 친구들 보호해줄 악마가 사라졌으니 언제라도 죽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겼겠구나 이 험한 도시에서... 내가 무슨짓을 한거람 이제 라파엘 죽이지 말고 그냥 계약해서 망치 받아와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