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한조각이라도 어떻게든 사옴. 현관 들어오자마자

태서바아~ 엉아가 딸기케이쿠 사와따~

하고 얼굴 발개져서 집에 들어오겠지.

왔어요?

태섭이가 케이크 받아주려고 하는데 그것보다 대만이가 먼저 꽉 안더니 보고시펏다 울 태서비.... 하고 허그타임 가진 뒤에 태섭이 손 잡고 식탁으로 데려가겠지. 태섭이가 먹는 모습 꼭 봐야되서...ㅋㅋㅋㅋ 태섭이가 알아서 포크 챙겨와서 케이크 한조각 콕 잘라서 입에 넣으면 동그란 볼 우물거리는 거 보고 대만이 히 웃겠지.

마시써? 너 잘 먹으니까 좋다.... 꼭꼭 씹어머거라... 낼 속 안 좋으면 어케.....

그럼 이 시간에 안 사오면 되지 않을까요. 같은 말은 케이크랑 함께 씹어넘기고 대신에 맛있어요. 해주면 대만이 입이 귀에 걸림. 그래? 담에 또 사오께... 하고 흐흐 웃음. 어차피 이런 일 많아봤자 1년에 3번이니까 남편이 원하면 당연히 해줄 수 있지 마인드로 먹어주는 마누라임. 다 먹으면 비척비척 일어나서 씻으러가는 남편....ㅋㅋㅋㅋ 다 씻고 나오면 마누라 꼭 안고 커어커어 꿀잠 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