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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5:39
태웅이랑 같이사는데 집에 없는 날에는 우울해 하거나 기운없어하는거 보고싶다. 하도 태웅이가 멍청이 멍청이 하고 불러대서 이제는 멍청이가 저절로 백호한테 들리는 것 같음.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아, 여우자식 목소리 하나는 좋단말이지."

백호 환청인줄 알았더니 환청이 아니고 언제 녹음했는지 태웅이의 멍청이 목소리 듣고있는 백호. 그거들으면서 잠도자고 아주 백호 전용 잠잘때 듣는 asmr이 되었음.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어라, 난 크게 소리지르는건 녹음안했는데."
"자지말고 일어나 멍청이."

눈을 떠보니 태웅이 보여서 꿈인가 싶어서 여우야 보고싶었어 하고 꽉안아줬는데 어째 단단하면서 따뜻한게 꿈이 아닌거같아서 태웅이 한대치니 똑같이 한대 처주는 태웅이 덕분에 잠이 확 날아가버린 백호.

"아프잖아, 이 여우놈아."
"멍청이야말로 기껏 일찍왔더니 계속 안아주지 않고 갑자기 왜 때리는데."

빨리 더 보고싶었다고 말하라며 조르는 태웅이 보고 다시 자는척 하는 백호와 자는척 해도 소용없다면서 보자마자 티격태격 알콩달콩 즐기는 둘이였음.

'그치만 말이지. 내가 안반겨도 여우가 엄청 반겨주잖아.'

백호 말대로 태웅이도 백호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이 좋은건지 아주 물고빨고 안고 난리가 났음. 그런 솔직하게 좋은 기분 표현하는 태웅이를 보면서 어쩐지 자기만 손해보는 기분이 드는 백호. 자기도 태웅이 만나서 무척좋고 기분좋은데. 그래서 태웅이 다시 꽉안고 이번에는 솔직하게 자기기분 말하는 백호였음.

"보,보고싶었다. 여...태웅아."

넌 멍청이지만 난 이름도 불러주니깐 내가 더 널보고싶었다고 라고 비록 부끄러워서 말을 못해 태웅이 이름 부르고 그냥 꽉 태웅이 안으면서 빨개진 얼굴 숨기는 백호였지만 백호마음 충분히 다아는 태웅이 이니깐 얼굴숨기려는 자기품안에 꽉 달라붙어있는 백호 더 꽉안아주면서 자기마음 표현하는걸로 답해줬다고 함.


"근데 이건 뭐냐?"
"그거 듣지마!!!"
- 멍청이, 멍청이, 멍청이,
"???"
"그냥.. 그거들으면 잠이 잘와서."
"이제 필요없으니깐 삭제해야지."
"아,아니 그게말이다. 직접듣는거랑은 또 다른맛이."

정말 무자비하게 삭제해버린 태웅이였다고 함. 내가있는데 녹음본 듣지말라면서. 그런 태웅이 보면서 아쉽지만 다른 녹음본 들어야지 라고 생각하는 백호였다고. 어차피 지금은 태웅이 말대로 본인이 있으니 그거들으면 직접 듣고 만지면 되니깐.

'역시 녹음본이나 영상이 아무리 좋아도 원본은 못이기는구나.'

그러니 자려는 태웅이 맘껏 안고 만지고 주물럭거리면서 마구 그동안 쌓인 태웅이 덕질하는 백호였다고 함. 졸리긴 한데 행복해하는 멍청이 덕질 시간 채워주기 위해 가만히 있어주는 태웅이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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