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연갤 -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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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ygall.com/59076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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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3 00:33
태섭이 미국 갈 때는 가지말라는 소리 절대 안 하는 정대만이라면...... 당연히 안 가면 좋겠지. 미국이라니, 너무 멀잖아. 지금도 보고싶을 때 바로 못 만나서 아쉬운데 이제 거의 못 만나게 되는 거잖아. 근데 그 애가 원하는 꿈이고 열심히 노력한 모습을 옆에서 봐왔으니까 조금이라도 짐을 지워주고 싶지 않은 연상의 맛이라면....... 네가 꿈꾸던 걸 거리낄 것 없이 이루고 오라면서 난 여기서 네가 돌아올 곳이 되어주겠다고 하면........ 항상 누군갈 떠나보내는 것만 익숙했지 자신이 떠나는 것도, 떠나더라도 돌아올 곳이 있을 거라는 것도 전혀 생각 못 한 것들인데 첫사랑 형아가 기꺼이 돌아올 곳 해주겠다는 말에 눈앞이 일렁이려는 걸 꾹 참는 태섭이겠지...... 애 울려고 하니까 그니까 바람 피울 생각일랑 하지마라. 그럼 내가 지구 끝까지 쫓아가서 괴롭힐거다. 하면서 분위기 바꿔주면 그 애의 얼굴이 조금은 밝아지더니 뭔데요 그게..... 하고 웃을 거고. 몸 조심해. 연락도 자주 하고. 한동안 품에 안지 못 할 작은 몸을 꽉 안으면 태섭이도 마주 안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겠지. 그리고 귀 기울여듣지 않으면 못 들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사랑해요. 라고 얘기하는데 송태섭에겐 모든 신경을 다 쏟아내는 정대만이 못 들을 리가 없었음. 울 뻔 했는데 둘 다 어떻게든 울지 않고 웃으면서 잠시 헤어지는 그런 대만태섭이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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